삶이라는 거울 앞에 선 나는, 매일매일이 새롭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글과 말은 내 손끝과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쉰다. 나는 늘 말하는 법을 배운다. 내 일상에서, 내가 품은 감정에서, 그리고 이 세상과 만나는 작은 순간마다. 세상을 느낀다.
교사로서, 한때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쏟았고, 지금은 나 자신을 더 깊이 읽고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 괴테는 60년 동안 『파우스트』를 고치고 다듬으며 삶의 의미를 찾았고, 카프카는 평생을 문학에 바쳤다. 그들의 열정을 생각하면, 내 작은 글쓰기의 노력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삶의 의미를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내 글이 세상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읽고, 다시 써 내려간다. 그것이 바로 나를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매일 나는, 좋아하는 문장을 필사하며 의미를 가슴에 새긴다. 그 문장에서 느끼는 설렘과 떨림은, 나에게 살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정작 삶의 시련과 어려움이 밀려올 때면, 나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선다. 비와 바람도 몸으로 부딪혀야 견디는 법을 배운다. 삶의 갈림길에서 좌절하지 않으려면, 내 깊은 감정에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러면서 나는 더 강해지고, 더 단단해진다.
나는 매일, 읽고 쓰며 느끼는 감정이 내 삶의 선물임을 알고 있다. 묵묵히 책장을 넘기고 진심으로 나는가를 되새기다 보면, 내 삶은 조금씩 더 풍요로워진다. 그러나 한때는 ‘이루기 어렵다’라는 희망을 포기했던 경험으로 흔들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믿음을 잃지 않고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갔다. 내면에서 솟구치는 것들을 오늘도 나는 살아내기로 결심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에게 쉼과 성장을 동시에 허락해 준다. 오후 햇살이 가득히 교실을 채우는 순간, 나는 내면 깊은 곳으로 돌아간다. 조용히, 자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행복들을 놓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일, 내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쓰며, 나는 점점 더 나 자신과 가까워진다. 내가 아직 글 쓰기에서 길이 멀다고 느낄지라도, 이 길을 걷는 그 자체가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는 가장 진실한 시도임을 안다.
가끔씩 내 힘이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라고 느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지금 이 순간에 내게 주어진 작은 힘으로 최선을 다하는 일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임을 깨닫는다. ‘시작’은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를 갖는 것. 그리고 그 용기를 꾸준히 품으며, 내가 세상을 선택한다는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내 안에 솟구치는 것들을 계속 쓸 것이다. 매일 쓰는 글 한 줄, 한 줄이, 내 존재의 의미를 새기고, 내게 숨겨진 힘을 키운다. 지나간 어제에 미련 두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나는 오로지 ‘이 순간’을 살아갈 뿐이다. 그리고 오늘도, 내 삶의 작은 글씨들을 하나씩 써가며, 나는 말하고 싶다. ‘나는 이 길 위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