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쓰지 않을 주제 노트

by 이만희

생각 한 스푼나는 ‘절대 쓰지 않을 주제 노트’를 만든다.

그 안에는 결코 다루지 않을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노트 속 문장들이 나를 가장 강하게 끌어당긴다.

결국,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야기들이 내 삶의 중심이 된다.

진심은 언제나 피하고 싶은 자리에서 깨어난다.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머릿속을 비우고 싶어서, 꼬인 삶을 풀고 싶어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잘 살고 싶어서.

쓰는 일은 나를 고백하게 만들고,

그 고백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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