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너라면
죽음 뒤에 몰려오는 외로움을
끝내 견딜 수 있을까
가슴 한복판에
검은 흙이
조금씩 쌓여도
나는 오늘도
조용히
네 이름을 부른다
삶이 피 흘리고
멍들어
길 위에
주저앉을 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머릿속이
타버린 재처럼
흩어져도
나는
두 손을 모아
너를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