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홈쇼핑 앱'이라는 말을 들으니, 문득 거실 한편을 차지하고 있던 두툼한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떠오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채널을 돌리다 보면, 활기찬 목소리로 무언가를 팔던 쇼호스트의 화면에서 리모컨이 멈추곤 했지요. 전화기를 붙들고 주문 번호를 누르시던 어머니의 분주한 손가락, 화면 속 반짝이는 물건을 보며 신기해하던 아이의 눈빛. 그 시절 홈쇼핑은 단순한 쇼핑 채널이 아니라, 온 가족이 잠시 공유하던 작은 구경거리이자 이벤트였습니다.
카탈로그 책자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필요한 물건에 동그라미를 치던 아날로그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종이의 바스락거리는 소리, 잉크 냄새가 섞인 고민의 흔적들. 전화 수화기 너머로 주문번호를 불러주던 그 느리고 신중한 과정에는, 지금의 '터치' 한 번과는 다른 무게와 설렘이 담겨있었을 겁니다.
요즘은 그 시절 텔레비전 속 상점과 묵직한 카탈로그가 손안의 작은 스마트폰으로 모두 들어왔더군요. 전화기를 찾을 필요도, 종이를 넘길 필요도 없이 언제 어디서든 그 시절의 구경거리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편리하고 신기한 세상이지요.
그 시절, 전화기 앞에서 망설이던 어머니의 마음을 더듬으며,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집의 온기를 채워줄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지 찾아본 기록들을 아래에 조용히 남겨둡니다. 기술은 변했지만, 무언가를 고르고 기다리는 마음의 온도는 예전과 같을 테니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옛날 텔레비전의 채널을 맞추거나, 카탈로그의 다음 장을 넘기는 것처럼 몇 번의 손길만 더하면 됩니다.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의 종류에 따라 아래의 길을 가만히 따라가 보세요.
1.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삼성, LG 등)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라는, 온갖 신기한 프로그램들이 모여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보통은 바탕화면에 무지개색 삼각형 모양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 바탕화면에서 'Play 스토어' 아이콘을 찾아 눌러줍니다.
둘. 시장에 들어서면, 맨 위에 돋보기 모양과 함께 글자를 쓸 수 있는 검색창이 보입니다. 그곳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른 뒤 'GS SHOP' 또는 **'지에스홈쇼핑'**이라고 글자를 적어 넣고 돋보기 버튼을 누릅니다.
셋. 익숙한 GS SHOP의 로고가 보이면, 그 옆의 '설치' 라는 초록색 버튼을 눌러줍니다. 잠시 기다리면 앱이 내 스마트폰에 조용히 자리를 잡습니다.
2. 아이폰 (애플) 사용자라면
아이폰에는 '앱 스토어(App Store)'라는, 파란색 바탕에 하얀색 A 모양이 그려진 상점이 있습니다.
하나. 바탕화면에서 'App Store' 아이콘을 찾아 눌러줍니다.
둘. 상점의 오른쪽 아래를 보면 돋보기 모양의 '검색'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고, 화면 맨 위의 검색창에 'GS SHOP' 또는 **'지에스홈쇼핑'**이라고 적어줍니다.
셋. 검색 결과에 나타난 GS SHOP 앱 옆의 '받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경우에 따라 비밀번호나 지문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바탕화면에서 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손안에도 스물네 시간 열려있는 상점이 생겼습니다. 텔레비전 앞에서 방송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무거운 카탈로그를 뒤적일 필요도 없이, 언제든 그 시절의 설렘을 다시 느껴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당신의 일상을 채울 온기 있는 물건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