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믿음으로 부진을 타개하는 경우가 있단다. 생쥐를 익사시키려는 실험이 있었다. 작은 발로 소용돌이처럼 빨아드리는 물을 밀어내며 쥐들은 15시간을 버티다 죽었다. 다음 쥐들에게서는 15시간에 근접했을 때 물에서 꺼내 주었다. 그리고 몸을 말려주고 간식을 자유로이 배분하고 꿀맛 같은 자유를 주었다. 다음 날이 되어 사람들은 그 생쥐들을 다시 물에 넣었다. 이번엔 반드시 죽이기 위한 실험이었다. 생쥐들은 죽었다. 그런데 얼마나 버텼을까. 60시간을 버텼다고 한다. 그러니까 조금만 버티면 다시 살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에게 생긴 참이었다. 이 실험으로 한 번 이겨내면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사람들이 받았을까. 믿음이란 건 사람에겐 어떻게 여겨지나. 역시 모를 참이다. 그런데, 사람이 생쥐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나? 인간의 번들값은 타협하는 마음에 당당한 포기가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