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해지했을 때의 장점

나를 해방시키자.

넷플릭스를 몇 년 동안 시청했는지

넷플릭스가 없으면 인생의 낙이 없는 듯했다.

넷플릭스 주식을 몇 년 전에 사 두었으면 지금쯤 많이 올라 수익금이 상당했을지도 모른다.

넷플릭스 중에서도 그렇게 드라마만 보았다.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드라마를 보며...

쉼을 누렸다.

엄마라는 이름은 24시간을 아이생각만 하게 되고

내 속을 누가 다 이해할까 싶어 마음을 닫고 살았나 보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웃고는 있지만

아이를 보면서 기쁘고 행복하지만

반대에 있는 나의 공허함과 외로움과 힘듦을 누구에게 털어놓고 보채보아도 해결이 되지 않아

나만의 힐링 방법은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나 보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정말 공감되어 드라마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어 갇혀있는 삶이 아닌 날개를 펴고 날아다니는 듯 속이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쫙 풀렸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해지를 해버렸다.

그동안 넷플릭스에 올라온 드라마는 모두 다 보았고,

새로 나오는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기는 하지만

아주 짧은 나에게 주어진 여가 시간에 다른 것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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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마음이 든 이유 중 큰 부분은

우리 하나도 미디어나 영상에 갇혀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을까?

아니면 우리 하나가 이제 내가 크게 감정을 소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커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일까??

넷플릭스를 해지하고 좋은 점은

1. 집에 정리할 곳이 보인다.

2.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3.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얼마나 빠져서 봤는지를 알고 있기에 이제 살만해졌나 보다고 느끼는 중이다.

아이 육아와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으니 나를 드라마 속에 갇아 놓고 대리만족을 누렸던 것을 이제 현실로 끌어내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멋진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