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야기] 어제도 최종면접에서 떨어져서 울었다

30대 후반에 알게 된 진짜 나의 현실

by 해비

사실 나는 취업 운이 좋은 편이었다.

지원하는 모든 곳에 척척 붙는 100점짜리 지원자는 아니었어도,

이직하려고 맘을 먹으면 날 찾아주는 회사가 있었다.


나는 내가 사회생활도 잘하고 일도 곧잘 하는, 회사 입장에선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 같은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다.

그동안 내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


제출한 서류의 단 5%만 합격을 하고

많은 면접 단계를 밟는 도중에 떨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멘탈이 진짜 아스팔트에 갈리듯이 갈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어제도 너무나 기대했던 곳에서 최종 탈락 안내를 받고

가만히 있다가도 울면서 나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도 끝도 없이 땅만 파고 있을 이 시간이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면

너무 아까울 거 같아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난 늘 일을 하기 위해 살아왔던 거 같다.

회사 생활을 하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의 성장을 고민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돈 버는 것에 집중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

흔히 말하는 물경력이 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링크드인과 서핏을 보니 요즘은 대학생 친구들도 나의 커리어를 고민하고

나를 브랜딩 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한참을 보면서 나는 과연 나 스스로의 셀링 포인트를 뭐라고 잡을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그래서 당분간은 나를 정리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라고 쓰고 말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서

반드시 2월 4일까지 나의 지난 이력을 정리하고 후기로 돌아오기로 다짐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지난 이야기] 대학원은 학위 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