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봉 제갈현열 | 다산북스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목 정말 잘 지었군”이었다.
비범한 0.1%가 아니라, 그 외의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 정확히 겨냥한 제목이라 더 끌렸고, 결국 나는 계산대로 가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나 또한 평범하고 부자가 되고 싶으므로.
물론 책의 상당 부분은 저자의 성공담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돈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이 얼마나 벌었고 어떻게 축적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신뢰를 얻기 위한 장치라는 것도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조금 과하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내게 남긴 것은 분명하다. '부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이 훨씬 선명해졌다. 나는 책을 덮자마자 자기 선언문을 저자가 제시한 방식대로 다시 썼고, 실제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3F 이론이다.
FIND(찾다), FORGE(쌓다), FREE(자유롭게 하다).
지금의 나는 FIND 단계에 있다. 나만의 답을 찾고, 배우고, 실험하며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기. 그리고 40살 전후로는 본격적으로 FORGE 단계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두었다. 그때는 더 이상 탐색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부분 나름의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계획의 상당수는 전문가의 전략이라기보다, 막연한 직관과 희망에 기대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막연함 대신 통계와 구조, 그리고 단호한 확언을 제시한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내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조금 내려놓고, 정해진 순서를 믿고 꾸준히 걸어가 보기로 한다. 그렇게 쌓다 보면, 평범한 우리도 결국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부자'가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