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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개발 견적서, 숨은 비용 확인 안 하면 큰일난다

개발자가 직접 알려주는 외주개발 견적 비교법

by 개발개발빔

안녕하세요.~ 개발빔입니다!

외주개발 견적서, 받아보면 숫자는 분명한데 왜 더 헷갈릴까요?


올해도 여러 팀의 견적 비교를 도와주면서

"같은 조건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다르지?"라는 질문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무에서 쓰는 견적 비교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이 견적이 싸거나 비싼 이유가 이거구나"까지 이해되는 가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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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은 "가격표"가 아니라 "가정의 목록"


외주개발 견적은 업체가 무엇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리스크를 감안해 만들겠다는 가정의 묶음입니다.

표면의 숫자보다 가정(Assumption)을 읽어야 비교가 됩니다.

저는 다음 공식을 기준선으로 둡니다.


총예상비용 = 개발비(인건비)

제3자 비용(유료 SDK/라이선스)

인프라/클라우드

QA/테스트/보안

PM/커뮤니케이션

배포/운영 자동화(CI/CD)

유지보수(보증기간·유지계약)

예비비(리스크 버퍼 10~20%)


견적서에 위 항목들이 명시되어 있으면 비교가 쉬워지고,

없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추가 질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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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개발 견적 제대로 비교하는 7가지 기준


1) 범위 정의: "화면 수"가 아니라 "행동 기준"

“회원가입 1화면”처럼 UI 개수만 쓰면 누락이 폭발합니다.

행동 기준으로 바꾸면 명확해집니다.
예: "이메일 인증 + 중복검사 + 비밀번호 정책 + 재시도 횟수 + 실패 메시지 규칙"

수락기준이 포함됐는지 확인하세요.
QA 단계에서 분쟁을 줄입 수 있습니다.


2) 계약 형태: 고정가 vs T&M vs 상한선계약

고정가(FF)는 예산 예측은 쉽지만, 변경 요청 시 비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스펙이 확정된 리뉴얼에 적합합니다.

T&M(시간·자재)은 유연성이 높아 탐색형 MVP에 적합하지만
예산 변동이 클 수 있습니다.

상한선계약(캡드 T&M)은 유연성과 예산 통제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범위가 유동적인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비교할 때는 세 견적이 같은 조건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3) 인월(Man-Month) 산정의 근거

역할별 투입(백엔드, 프런트, 모바일, 디자이너, QA, PM)이 나와야 합니다.

스토리포인트나 벨로시티 같은 산정 근거가 있으면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시니어, 미들, 주니어 단가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모든 시간을 시니어 단가로 잡은 견적은 과도할 수 있습니다.


4) QA, 보안, 릴리스: 비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부분

테스트 범위(단위/통합/E2E), 기기·브라우저 매트릭스, 테스트 도구 포함 여부.

보안 점검(의무 스캔/코드스캔/취약점 대응 리드타임).

배포 자동화(CI/CD), 스토어 등록, 롤백 시나리오 포함 여부.


5) 제3자 비용과 인프라

유료 SDK, 결제와 알림 API 등 상업적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견적은 트래픽 기준, 스토리지, 백업 정책까지 포함되어야 현실적입니다.

"처음엔 프리티어로 충분"이라는 문구만 있다면 반드시 사용량 임계점까지 명시돼야 합니다.


6) 유지보수와 보증기간의 실체

무상버그보증 기간과 버그 정의(재현 기준, SLA)가 분명해야 합니다.

유지보수는 시간제(Hours Bank)인지, 고정 월과금인지 형태를 확인하세요.

운영 중 모니터링, 알람, 로그링이 세팅과 인수 범위에 포함돼야 공백이 없습니다.


7) 리스크 버퍼와 변경관리

예비비(10~20%)를 별도 표기한 견적이 오히려 정직합니다.

변경요청(스코프 크립) 프로세스가 명확한지도 확인하세요.

주간/스프린트 리포트, 데모 주기 등 소통 리듬이 제안서에 살아 있는지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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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개발 견적서에서 자주 빠지는 "숨은 비용" 10가지


1. 관리자·운영자 화면(권한, 로그, 데이터 내보내기)

2. 이메일·문자 발송 인프라(발신 도메인, 월 과금)

3. 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 화면과 버전관리

4. 결제/환불/현금영수증 연동 예외 흐름

5. 이미지 최적화,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명 URL

6. 장애 대응 절차(에스컬레이션, 대체 메시지)

7. 분석도구(이벤트 스키마, 대시보드 세팅)

8. 접근성/다국어(i18n) 리소스 설계

9. 온보딩·가이드 튜토리얼(도움말, 빈상태 화면)

10. 데이터 마이그레이션(기존 DB 정제·이행)


런칭 직전 추가비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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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개발 "좋은 견적"의 조건


실무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다 보면,

가격이 조금 높아 보여도 신뢰가 가는 견적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가정과 제외사항을 문장으로 명시:
예외 상황까지 포함하되, 정책 변경 시 처리 방식을 분명히 적습니다.

리스크 버퍼를 숨기지 않음:
기능 난이도별 버퍼를 별도 라인으로 표기해, 왜 이 금액인지 납득이 됩니다.

소통 리듬을 견적에 반영:
주기적인 데모, 테스트, 배포 리허설까지 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영 핸드오프까지 고려:
로그, 모니터링 대시보드, 장애 대응 매뉴얼이 인수 범위에 들어 있어 런칭 후 공백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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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협업했던 똑똑한개발자

위에서 설명한 방식을 모두 세밀하게 포함해 견적을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프로젝트 초반부터 '이 팀은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외주개발에서 신뢰감 있는 견적이 필요하다면,

저는 똑똑한개발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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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예산이 빠듯할 때: 세 가지 전략


핵심 경로를 기준으로 얇게 MVP 구성 가입→첫 행동→결제/문의 같은
주요 여정만 완주 가능하게 하고, 나머지는 백로그로 넘깁니다.

핵심 기능은 외주, 단순 운영툴은 내부 결제와 보안 같은 고난도만 외주를 주고,
마크업 및 운영툴은 내부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상한선 계약과 스프린트 게이트 병행 각 단계에서
가치 대비 비용을 재판단하며, 필요시 손절할 옵션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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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 '최저가' 견적을 택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누락 항목과 품질 리스크를 숫자로 환산해 같은 기준에서 비교해 보세요.

그때도 최저가가 최선이라면 선택해도 됩니다.


Q. 견적이 너무 다르면 재견적을 요청해야 하나요?

A. 예. 범위, QA, 운영 가정이 달라서 생긴 차이일 수 있습니다.

공통 템플릿으로 동일 기준을 맞춰 재요청하면 차이가 줄어듭니다.


Q. 유지보수는 꼭 월 과금이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시간제(Hours Bank) 방식도 많이 씁니다.

단, SLA와 응답시간을 반드시 합의하세요.



외주개발 견적 비교는 "값싼 곳 찾기"가 아니라 가정을 통일해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입니다.

오늘 정리한 기준으로 재정리해 보시면 견적의 차이가 또렷하게 드러날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은 이 블로그의 글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링크 첨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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