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개의 메모.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정말 유명한 말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나는 중학생 때
강태양 저자의 <다시 시작(다시 시작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삶 레시피)>라는 시집을 좋아했다.
구매하고 보고 또 보고
외울 만큼 보고 또 봤다.
읽는 용이랑 주변 사람한테 빌려줄 용을 따로 사서
많은 사람에게 읽어보라며 권했다.
보다 보니
그 말투를 닮아가고
닮은 말투로 메모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천 개의 메모가 쌓이고
지우고 수정하고 추가하고를 반복했다.
나는 시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책을 좋아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 책의 모든 말이 좋았다.
아직 학생이라 이해 못 하는 말도
언젠가 이해될 날이 올까? 흥미롭게 봤다.
하지만 22살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그 책을 버렸다.
그 이유는 나에게 공감이 되는 말이
내 메모에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저 책 보다 잘났다는 게 절대 아니다.
적어도 내 삶은 내가 가장 잘 아니까,
내 삶을 울리는 말은 당연히 내 메모에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이 나를 만들었으며,
내가 이 책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나만의 <다시 시작>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강태양 작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