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사이. 아니, 끝내야 하는 사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친구에게

by 겨울나무

아마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어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 거야.
아직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만난 사람이 너의 마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어.
일상 속에서 생각나고, 꿈에도 나오고, 괜히 보고 싶기도 하지.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이고 좋아했으니까 더 의미가 깊은 거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거야.

하지만 그 사람보다 더 좋아하게 될 사람을 만날 수도 있어.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후회할 미래만 생각하지 말고
후련하고 행복할 미래도 함께 생각해도 괜찮아.

완벽한 사람은 없고, 어느 정도는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만나야 하는 게 맞아.
연락이 잘 안 돼서 힘든 건 이해하고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무시하는 건 이미 사람으로서의 존중조차 없는 거잖아.
그건 네가 이해할 영역을 넘은 거야.

사람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건 나쁜 게 아니야.
하지만 이미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은 사람에게 매달릴 만큼
네가 부족한 사람일까? 절대 아니야.
자신을 그렇게 과소평가하지 마.

‘또 언제 이런 사람 만나겠어’라고 생각하는 건
너 자신에게 한계를 짓는 거야.
너는 더 좋아지고, 더 멋진 사람이 돼서
그 사람조차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어.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그 사람이 떠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달라져서 다시 그 사람을 만나려 하지 마.
달라져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되는 거야.

길게 말했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왜 네가 뭐가 부족해서, 뭐가 아쉬워서
너를 무시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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