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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28. 2024

2023.12.22 창문 결로

패시브하우스에는 결로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영하 15도의 맹추위에 창문 주변에서 결로 현상을 발견했다.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높은 실내 습도

약간의 변명일 수도 있는데 영하 15도의 날씨에 실내 온도 24도, 상대습도는 65%를 유지 중이었다. 상대습도가 60% 이상으로 올라가면 제습을 해야 하지만(심지어 겨울이라 제습 효율도 매우 높다) 아직 새롭게 설치된 복사냉방 설비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못해서 제습을 가동할 수 없었다.


2. 허니콤 블라인드

밤새 허니콤 블라인드를 내려놨더니 유리의 표면 온도가 떨어져 결로가 발생하였다. 외벽 쪽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결로/곰팡이가 더 잘 발생하는 원리와 유사하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추운 날 밤에는 허니콤 블라인드를 모두 올려두어야 한다. 모든 창호에 외부 블라인드를 적용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좋았겠지만 예산과 관리 측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론적으로 차폐 목적의 블라인드를 실내 측에 설치한다면 "슬랫 각도 조절이 되는" 블라인드를 추천한다.

왼쪽은 슬랫 각도 조절이 안되는 패브릭 재질의 허니콤 블라인드, 오른쪽은 슬랫 각도 조절이 가능한 알루미늄 재질의 블라인드. 후자가 결로 방지 측면에선 훨씬 유리하다.

밖은 춥지만 실내는 가을 같다. 1년 365일 유사한 실내 환경이 유지되는 꿈같은 집은 사실 현대 건축물리학에선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2023.12.22 요약

창문 유리에 약간의 결로 발견. 원인은 허니콤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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