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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Feb 08. 2023

조명 테스트

오늘은 조명 설계팀과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하였다. 공간을 실제로 보면서 도면으로만 파악했던 조명 계획을 다듬는 과정이다. 1층은 동바리를 많이 빼놔서 비교적 쉽게 살펴볼 수 있었지만 2층은 아직 동바리도 한가득이고 거푸집이 군데군데 쌓여있어 제대로 둘러볼 순 없었다.


현장 실사 후 조명 설계팀과 몇 가지 항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 주방 후드는 조명 간섭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작은 것을 선택할 것. 그 이유는 후드에 내장된 조명의 품질이 너무 조약 해서란다. 나름 고가의 Falmec lumen isola 175 후드(국내가 400만 원 정도)를 염두하고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다른 후드를 알아봐야 할 판이다. 팔맥 할아버지가 와도 조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품질이라고 하니 참... 어렵다.


2. 벽과 천장의 페인트 색상 코드를 다르게 할 것. 이는 조명이 닿는 배광 곡선이 서로 달라 시각적으로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같은 화이트라고 해도 벽과 천장은 조금 다른 화이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3. 타일 샘플 준비. 스톤 느낌의 어둡고 밝은 타일, 우드 느낌의 어둡고 밝은 타일 이렇게 4종류의 타일 샘플을 선정하고 연구소로 보내줄 것


그리고 드디어 디밍 드라이버와 조명 샘플을 전달받았다.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그간 준비해 뒀던 조명 테스트 환경에 물려보았다. 아직은 DALI 마스터가 없어 아무런 설정도 할 수 없었지만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 것까진 확인하였다. 조만간 추가 장비가 조달되면 모션 센서와 연결하여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여담이지만 역시나 광원 품질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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