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나면 불행이 불이행한다.
걷자 걷자 느리게 걷자 걷자~
스무 개의 미션을 클리어하고 다시 서울로.
버스를 탔는데 배가 아팠다. 급 후회했다.
부모님 케어를 마치고 좀 여유를 가지고 다음 버스 탈걸..
이미 늦었다. 서울방향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기사님이 가이드처럼 나오셔서 아나운싱 하시는데..
고속도로에서 큰 트럭이 뒤집혀 길이 막혔다고 하신다. 그러나! 새로운 길로 갈 테니 모르는 길이라고 놀라지 말라신다. 시간은 5분 차이로 도착 가능하니 이해를 요하신다. 이 정보는 바로 앞 버스 기사의 뜨끈한 정보통이라고 하신다.
뭔가 프로페셔널한 멘트와 태도와 여유는
어르신들에겐 유머스럽게도 강릉 가자.. 동서울만 부탁혀요..라고 답변이 나오고 이어 다른 사람들도 전혀 문제가 문제가 안되었다.
솔직히 고속도로 오르기 전에 내릴까 하다가 유한 기사님의 이야기로 타이밍을 놓치고는 기도했다.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속 배가 아파왔고 아.. 이러다 큰 일인데..
식은땀이 흐르고.. 새롭고 또 길고 예쁜 터널을 지나니 잠실이다.
곧 강변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예정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 정차 전 신호대기중에 기사님은 다시 한번 더 얘기하셨다.
오늘 모두 복권 사시라고. ㅋㅋㅋ 지금 모든 버스들이 움직이지 못하는데 우리 버스만 빠르게 도착했고 오는 과정에서 새롭게 난 우리나라 2번째로 긴 터널을 지나오셨다고. 특별함을 나눠주셨다.
나의 배 아픈 것을 아시고 특별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만약 사고 난 고속도로에 있었다면.. 아코..
중간에 내리려고 했다면.. 난 이 특별한 버스의 이야기를 만나지 못했으리라.
멋졌어요! 주님!
너무 멋진 시간에 ‘쌍따봉으로 기사님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런.’
참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
하나 더 추가되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