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지안의 심연

by 이호창

제7장: 지안의 심연


검붉은 불꽃


나의 관찰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행동할 시간이었다.

엘리안과의 대화는 내게 마지막 확신을 주었다.

이 팀의 가장 아픈 상처, 가장 밝게 타오르지만 동시에 가장 짙은 그림자를 가진 존재.


나는 지안, 그의 심연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야만 했다.

그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그의 날카로운 가시가 나의 어설픈 위로를 비웃고, 그의 뜨거운 불꽃이 나의 미약한 등불을 삼켜버릴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은, 팀의 상처와, 그리고 나 자신의 잊고 있던 상처와도 마주하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었다.


나는 훈련이 끝난 뒤의 라커룸 분위기를, 경기에서 졌을 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살폈다.

패배의 무거운 체념 대신,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신경질과 보이지 않는 비난이 공기 중에 떠다녔다.

선수들은 서로의 눈을 피하며,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서로의 실수를 비난했다.

하지만 그 비난의 화살은, 라커룸 구석에 홀로 서 있는 지안에게는 향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았고, 그 누구도 감히 그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그의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그날 훈련에서도, 보르그의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웃듯, 팀의 조화를 깨뜨리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반복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결과에 대한 어떤 책임도 느끼지 않는다는 듯, 오만한 침묵으로 자신만의 성채를 쌓고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떠나고, 훈련장의 모든 불이 꺼진 뒤에도 나는 한참 동안이나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예상대로, 지안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그의 뒤를 따랐다.

나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실내 연습 구장으로 향했다.

어둠 속, 단 하나의 조명만이 켜진 인조 잔디 구장 한가운데, 한 소년이 서 있었다.


역시 지안이었다.

그의 앞에는 수십 개의 축구공이 흩어져 있었고, 그는 쉴 새 없이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펑’.


공이 골망을 때리는 소리가, 텅 빈 구장에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그의 슈팅은 정확하고 강력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떤 기쁨도, 어떤 즐거움도 없었다.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혹은 세상의 모든 분노를 공에 담아 쏟아내는 것처럼, 그의 움직임은 처절했다.

그는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

는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나는 훈련장 입구의 어둠 속에 서서, 한참 동안이나 그를 지켜보았다.

나는 그의 모든 것을 보았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 가쁘게 몰아쉬는 숨결.

그리고 공이 빗나갈 때마다 그의 얼굴을 스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 같은 표정까지도.

나는 보았다.

그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검붉은 에너지의 파동을.

그것은 단지 이기심과 오만이라고 생각했던 ‘어둠의 불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 불꽃의 진짜 본질을 읽을 수 있었다.

저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인정받지 못하면, 세상에 혼자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지독한 두려움이, 저렇게 위태로운 불꽃의 모습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강해서 고독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고독하기에, 강한 척하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더 이상 어둠 속에 숨어 있지 않았다.

나는 절뚝이며, 그에게로 천천히 걸어갔다.

내 발소리를 들은 지안이 날카롭게 돌아보았다.

그의 눈동자 속에서, 여전히 검붉은 불꽃이 경계심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또 주장 노릇하러 오셨어요?”


그의 목소리는 으르렁거리는 짐승과 같았다.


“훈련 시간에 충분히 보셨잖아요.

나한테는 당신들의 시시한 패스 놀이보다, 골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나는 그의 도발에 응수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그의 옆에 놓인 다른 축구공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가 했던 것처럼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물론, 내 발을 떠난 공은 형편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 옆으로 한참 빗나갔다.

공을 차는 순간, 무릎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퍼졌다.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지안은 그런 나를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뭐 하는 겁니까, 지금.”


나는 땀을 닦으며,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그냥…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공을 차면, 마음속의 그 화가 좀 사라지나?”


내 질문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

그의 얼굴에서 경계심이 잠시 사라지고, 당혹감이 그 자리를 채웠다.


“내가 화가 났든 말든 무슨 상관인데요.”


“상관있지.”


나는 내 무릎을 가리켰다.


“나는 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화가 나고, 너는 네 마음이 네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화가 나는 것 같으니까.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종류의 분노야.

우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중이지.”


지안은 말이 없었다.

그는 그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볼 뿐이었다.


나는 그의 견고한 성채에 아주 작은 틈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 안에 묻어두었던 나의 치부를 꺼냈다.


“나도 너만 할 때가 있었어.

세상 전부를 적으로 돌리고, 오직 내 발끝의 재능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믿었던 시절이.

나는 내가 최고라고 믿었고, 실제로 그랬어.

적어도, 내 몸이 나를 배신하기 전까지는.”


내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깊은 후회가 배어 있었다.


“나는 내 몸의 비명을 무시했고, 동료들의 충고를 비웃었어.

그리고 결국, 이 무릎의 부상을 얻었지.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깨달았어.

내가 얼마나 오만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나는 지안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굳어 있었지만, 그의 눈빛은 더 이상 나를 향한 적의를 담고 있지 않았다.

그 안에는 아주 희미한, 이해와 혼란의 빛이 뒤섞여 있었다.


나의 고백은, 그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고 있었다.



상처의 고백


나의 고백은, 그의 견고한 성채에 던져진 작은 돌멩이였다.

그것은 성벽을 무너뜨릴 수는 없었지만, 고요한 수면 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지안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는 대답 대신, 손에 들고 있던 물병을 바닥에 내던졌다.

플라스틱이 텅 빈 구장의 바닥에 부딪히는 요란한 소음이 울렸다.

그의 어깨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들킨 아이처럼 보였다.

그의 불꽃은 그의 재능이 아니었다.

그의 상처였다.


그는 다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를 세웠다.

그의 눈이 칼날처럼 날카로워졌다.

그는 나를, 나의 부서진 무릎과 나의 지친 얼굴을, 경멸이 가득한 눈으로 쏘아보았다.


“외로웠다고?

오만했다고?

그래서 뭐 어쨌다는 겁니까?”


그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했지만, 그 안에는 아주 희미하게, 울음 같은 것이 섞여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들킨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있었다.


“주장 당신이야말로, 그 허기짐을 잊으려고 뛰는 거 아니었어?

패배의 맛에 중독된 사람처럼!

매번 그렇게 무너지고, 또 다음 경기가 있다고 말하는 당신의 그 텅 빈 눈동자... 그게 바로 허기진 거 아니냐고!

자신의 실패를 내게서 보면서, 같잖은 동정이라도 하는 거냐고!”


그의 말은 정확한 태클처럼 내 정강이를 파고들었다.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의 분노는 사실 그 자신을 향한 것이었지만, 그가 던진 질문은 정직하게도 나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공격적인 방어막 뒤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한 소년의 절규를 들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나의 대답은 너무나 순순해서, 오히려 지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의 이글거리던 검붉은 불꽃이 순간 길을 잃은 듯 흔들렸다.

그는 내가 분노하거나, 혹은 주장이라는 권위로 그를 억누를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저, 그의 말을 인정했다.


“나도 허기졌어.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지금도.”


나는 낡고 아픈 내 무릎을 내려다보았다.


“나는 내 통증 속으로 도망쳤고, 너는 너의 재능 속으로 도망쳤지.

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거야, 지안.

세상으로부터, 동료들로부터, 그리고 어쩌면 우리 자신으로부터 단절된 병으로...”


나의 완전한 무저항 앞에, 그의 마지막 방어벽이 마침내 무너져 내렸다.

그의 분노는 힘을 잃고,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아주 오래되고 깊은 슬픔이었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이내 고개를 숙이고 나지막이 말했다.

그 목소리는 더 이상 으르렁거리는 짐승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한 소년의 목소리였다.


“…우리 아버지에게, 나는 아들이 아니었어. 골을 넣는 기계였지.”


그의 고백은 텅 빈 구장의 차가운 공기 속으로, 무겁게 퍼져나갔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나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어.

나는… 그의 실패한 꿈을 대신 이뤄줄 존재였지.

내가 경기에서 세 골을 넣고 진 날, 아버지는 처음으로 나를 안아주었어.

하지만 내가 골을 넣지 못하고 팀이 이긴 날, 그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칭찬도, 위로도, 아무 말도 ...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인 것처럼.”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나는 그 담담함 속에 얼마나 많은 눈물이 숨겨져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내면에서는, 어린 시절의 그가 아버지의 인정을 갈망하며 울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어.

이 도시에서는… 이 그라운드 위에서는, 골만이 내가 살아있다는 유일한 증거라고.

골이 없으면, 나도 없는 거야.

내가 패스를 하지 않는 건, 동료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야.

내가 골을 넣지 못하면, 내가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아버지가, 세상이, 나를 다시는 봐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 거야.”


그것은 변명이 아니었다.

그것은 고백이었다.

열아홉 살의 천재 소년이,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 자신이 아는 유일한 방식으로 발버둥 치고 있다는 절박한 고백.

그의 골은 승리를 위한 무기가 아니었다.

세상으로부터 잊히지 않기 위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처절한 신호탄이었다.


나는 그제야 그의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의 이기심, 그의 분노, 그의 고독.

그 모든 것은, 사랑받고 싶다는, 연결되고 싶다는 가장 순수한 욕망이 뒤틀리고 상처 입은 결과물이었다.

그의 불꽃은 그의 재능이 아니었다.

그의 상처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위로도, 어떤 조언도, 지금 이 순간에는 그에게 가닿지 않을 것이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그저 그의 고독한 그림자 곁을 지켜주는 고요한 존재였다.

그의 상처 입은 영혼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내뱉는 이 고통스러운 고백을, 온전히 들어주는 단 한 사람의 증인이었다.



침묵의 연결


지안의 고백이 끝났을 때, 실내 연습 구장의 시간은 멈췄다.

그의 마지막 말은 텅 빈 공간에 무겁게 내려앉아, 더 이상 흩어지지 않고 우리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그의 분노라는 갑옷이 벗겨진 자리에는, 열아홉 소년의 여리고 상처 입기 쉬운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축구화 앞코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어깨는 이제 분노로 떨리는 대신, 아주 오래된 슬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검붉은 불꽃은 사그라들어 있었다.

그 불꽃이 타오르던 자리에는, 차가운 재와, 그 재 속에서 희미하게 깜박이는 작은 불씨만이 남아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이 순간, 어떤 위로의 말도 그의 깊은 상처 앞에서는 공허한 소음이 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괜찮을 거야’라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이해한다’는 말은 오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의 고통스러운 고백을 온전히 받아 안고, 그의 침묵 곁을 지키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어둠을 섣불리 밝히려 하지 않았다.

그저 어둠 속에 함께 앉아, 그의 고독이 더 이상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나의 존재로 증명해 보일 뿐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각자의 상처를 마주 본 채, 침묵으로 대화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지안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흩어져 있던 축구공들을 묵묵히 자신의 가방에 담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에는 이전과 같은 신경질적인 분노가 없었다.

그저 아주 깊은 피로감만이 느껴졌다.

마치 수십 년간 계속해온 전쟁을 마친 병사처럼, 그의 모든 움직임은 느리고 무거웠다. 그가 모든 공을 다 담고 나서, 나를 돌아보지 않은 채 말했다.


“내일 훈련에서 늦지나 마세요, 캡틴.”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무뚝뚝했지만, 그 안에 있던 날카로운 가시는 빠져 있었다.

그것은 도발이나 비아냥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서툴지만 분명한 약속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어떤 경멸이나 조롱도 섞지 않고 나를 ‘캡틴’이라고 불렀다.


그는 가방을 메고, 어둠 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의 주변을 감싸고 있던 검붉은 불꽃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아주 희미하게, 엘리안에게서 보았던 것과 같은 청백색의 작은 빛 하나가 그의 심장 근처에서 깜박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그가 잃어버렸던, 혹은 스스로 외면했던 ‘연결’에 대한 희미한 갈망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섰다.

무릎의 통증이 다시 나를 현실로 돌려놓았다.

나는 오늘, 지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나는 그에게 어떤 답도 주지 못했다.

나는 그저 그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나의 상처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알았다. 이것이 시작이라는 것을.


‘단절’.

그것은 관계의 끝이 아니었다.

거짓된 관계를 끊어내고, 진실한 관계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였다.

나는 오늘, 지안의 오만함이라는 갑옷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그의 내면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와의 관계를 아주 희미하게 연결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역시 ‘주장’이라는 갑옷을 잠시 내려놓고, ‘인간 카일런’으로서 그와 마주 섰다.


이것이 엘리안이 말했던 길일까.

이것이 보르그 감독의 시스템 너머에 있는 길일까.

나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더 이상 관찰자로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그라운드의, 이 무너진 팀의, 그리고 이 상처 입은 아이들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그들의 그림자와 악수할 것이다.

그것이 이 지긋지긋한 패배의 연쇄를 끊고, 우리 모두의 주권을 되찾는 유일한 길이었다.

나는 텅 빈 실내 구장을 나와,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기다리는 밖으로 향했다.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고 고통스러웠지만, 마음은 아주 오랜만에, 가벼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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