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내면의 적, 생각의 번개와 거짓의 거미줄

by 이호창

제9장: 내면의 적, 생각의 번개와 거짓의 거미줄


9. Ia seama la gândul cel rău, fereşte-te de el ca de fulger, lasă-l să se ducă precum a venit, căci te-ndeamnă la lucruri nefireşti. Fereşte-te de vorbele deşarte şi de neadevăr; sunt ca pulberea câmpului ce-ţi acoperă ochii, ca plasa paianjenului pentru mintea şi sufletul tău. Ele te îndeamnă la trufie, înşelaciune, hoţie şi vărsare de sânge, iar roadele lor sunt ruşinea, neputinţa, sărăcia, boala, amărăciunea şi moartea.


9. "나쁜 생각을 경계하라. 번개를 피하듯 그것을 피하고, 왔던 것처럼 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것은 너를 부자연스러운 일로 부추기기 때문이니라. 헛된 말과 거짓을 경계하라. 그것들은 너의 눈을 가리는 들판의 먼지와 같고, 너의 마음과 영혼을 옭아매는 거미줄과 같으니라. 그것들은 너를 교만, 기만, 도둑질, 그리고 피 흘림으로 이끌며, 그 열매는 수치, 무력감, 가난, 질병, 비통, 그리고 죽음이니라."







오, 영혼의 밭에 무엇을 심을지 고뇌하는 나의 자녀들아. 지난 시간 우리는 숲의 지혜와 강물의 약속을 통해, 어떻게 서로에게 빛이 되고 뿌리가 되어주어야 하는지를 배웠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아무리 훌륭한 숲을 이루려 한들, 너희 각자의 나무가 속에서부터 병들기 시작한다면 그 숲 또한 머지않아 황폐해지고 말리라. 이제 우리는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돌려, 너희 영혼의 가장 은밀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 가장 위험한 적, 바로 너희 자신의 생각과 말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하리라.


나는 기억하노라. 어느 늦여름, 우리 다치아 부족들 사이에 불화의 씨앗이 싹트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이 가르침을 전했던 그날을.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든 작은 의심의 그림자, 즉 ‘나쁜 생각’이 입을 통해 ‘헛된 말’과 ‘거짓’으로 퍼져나가며, 끈끈했던 부족 전체의 신뢰를 하루아침에 좀먹는 것을 보았노라. 나는 마음의 밭을 돌보지 않을 때, 그곳이 얼마나 무서운 독초의 온상이 될 수 있는지를 그들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었지. 그날의 아픈 마음과 간절함을 담아, 2,500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 너희에게 다시 이 경고의 말을 전하노라.


스쳐 가는 폭풍우, 악한 생각의 본질


나의 가르침은 너희가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내면의 적, 즉 ‘나쁜 생각 (gândul cel rău)’의 본질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하노라. 나는 너희에게 “번개를 피하듯 그것을 피하라”고 말했으니, 이 비유 속에는 이 적을 다루는 가장 중요한 지혜가 담겨 있느니라.


너희는 저 멀리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번개가 칠 때, 그 번개를 ‘나’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과 맞서 싸우려 칼을 뽑아 들지도, 그것을 붙잡아두려 그물을 던지지도 않노라. 너희는 그저 그것이 너희의 통제를 벗어난 위험한 자연 현상임을 알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며, 그것이 스쳐 지나가기를 고요히 기다릴 뿐이니라.


너희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악한 생각, 즉 다른 이를 향한 질투와 증오, 탐욕과 비난의 생각 또한 이 번개와 똑같으니라. 그것은 너희 존재의 본질이 아니라, 너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류라는 거대한 대기 속에 떠도는 오염된 에너지의 조각들이 너희의 마음이라는 하늘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폭풍우와 같으니라.


너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그 스쳐 가는 생각을 붙잡고 “이것이 바로 내 마음이다”라고 믿으며, 그것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과거의 상처와 미래의 불안이라는 에너지를 공급하여, 작은 불꽃을 거대한 화재로 키우는 것이니라.


나의 가르침은 그 대처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노라. “왔던 것처럼 가도록 내버려 두라.” 싸우지도 말고, 억누르지도 말고,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도 말라. 그저 고요한 관찰자가 되어, 그 생각이 저 하늘의 구름처럼 내 마음을 통과하여 흘러가도록 지켜보라. 마치 강가에 앉아 떠내려오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듯, 그 생각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그것에 올라타 함께 떠내려가지도 말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라. 너희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양분을 얻지 못한 생각은 저절로 힘을 잃고 사라지게 되어 있느니라.


동방의 현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원숭이 마음 (monkey mind)’에 비유했으니, 이리저리 날뛰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 속성을 꿰뚫어 본 것이라. 불교의 위파사나 (Vipassanā) 수행은 바로 이 날뛰는 마음을 억지로 묶어두려 하지 않고, 그저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관찰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로운 방법이니라. 또한 기독교의 경전에서 예수가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았을 때, 그는 그 유혹과 논쟁하거나 싸우지 않고, 그저 “사탄아, 물러가라”고 단호히 선언하며 그것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으니, 이 또한 외부에서 온 유혹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그것을 흘려보내는 지혜를 보여주는 것이라.


너희는 이 악한 생각이 “너를 부자연스러운 일 (lucruri nefireşti)로 부추기기 때문”에 그것을 경계해야 하노라. 여기서 ‘부자연스러운 일’이란, 너희의 신성한 본성, 즉 나의 첫 번째 가르침에서 말했던 저 ‘영원한 불’의 속성인 사랑과 조화, 평화, 그리고 연결이라는 우주의 근원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하노라. 악한 생각은 너희를 너희 자신의 참된 본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독이니, 그 독을 마실지 뱉을지는 오직 너희의 선택에 달려있느니라.


먼지와 거미줄, 거짓된 말의 감옥


생각이 내면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폭풍우라면, 말은 그 폭풍우가 현실 세계에 남기는 첫 번째 흔적이요, 보이지 않는 생각을 보이는 현실로 굳히는 첫 번째 행위이니라. 나는 “헛된 말 (vorbele deşarte)과 거짓 (neadevăr)을 경계하라”고 간절히 가르쳤으니, 이 둘은 너희 영혼을 속박하고 파멸로 이끄는 가장 교묘하고도 치명적인 두 개의 덫이기 때문이라.


나는 이 두 가지를 서로 다른 비유로 설명하였노라. 먼저, ‘헛된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남에 대한 근거 없는 험담, 무의미한 잡담, 실속 없는 자랑, 편을 갈라 이간질하는 말과 같이, 진실의 빛과 사랑의 온기를 담고 있지 않은 모든 공허한 말이니라. 나는 이것을 “너의 눈을 가리는 들판의 먼지”에 비유하였노라. 먼지 한 톨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그것이 계속해서 쌓이고 쌓이면 마침내 너희의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고, 사물의 본질을 왜곡시키며, 빛을 차단하여 너희를 어둠 속에 가두느니라. 헛된 말에 익숙해진 영혼은 점차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감각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피상적인 껍데기만을 보게 되며, 결국 자기 자신조차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영적인 장님이 되고 마노라.


이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은 ‘거짓’이니, 나는 이것을 “너의 마음과 영혼을 옭아매는 거미줄”이라 하였노라. 이보다 더 정확한 비유가 어디 있겠는가. 너희가 어떤 이유에서든, 하나의 거짓말을 내뱉는 그 순간, 너희는 스스로 거미줄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한 마리 나방과 같으니라. 그 첫 번째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게 하기 위해, 너희는 필연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거짓의 실을 뽑아내어 그 허술한 그물을 보강해야만 하노라. 너희의 소중한 정신적 에너지는 진실을 탐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대신, 이 위태로운 거미줄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데 모두 소진되고 말리라. 결국 너희의 마음과 영혼은 스스로 만든 거짓의 그물에 꽁꽁 묶여, 단 한 걸음도 자유롭게 나아가지 못하는 무력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니라. 먼지가 그저 시야를 가릴 뿐이라면, 거미줄은 너희의 존재 자체를 포박하고 그 생명력을 빨아먹는 끔찍한 감옥이니라.


모든 위대한 가르침은 이 거짓의 위험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노라. 『성경』의 십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고 명하고 있으며, 『쿠란』 또한 진실을 말하는 것을 신앙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느니라. 이는 거짓말이 단순히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를 넘어, 우주의 근본적인 진실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자기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임을 알았기 때문이라.


쓰디쓴 열매, 파멸에 이르는 여섯 단계


마음의 밭에 분노와 증오라는 독초를 심고, 입으로 거짓과 험담이라는 씨를 뿌린 자는, 그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는 법. 이것은 신의 저주나 벌이 아니라, 씨앗이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우주의 법칙이니라. 나의 가르침은 그 파멸의 과정이 어떻게 단계적으로 진행되는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려내고 있노라.


그 길의 시작은 내면의 부패이니, 나의 가르침은 그것이 “너를 교만 (trufie), 기만 (înşelaciune), 도둑질 (hoţie), 그리고 피 흘림 (vărsare de sânge)으로 이끈다”고 말하고 있노라. 이 파멸의 연대기를 잘 살펴보라. 모든 것은 ‘교만’에서 시작되노라. 남을 속이고, 남의 것을 빼앗고, 심지어 남을 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남보다 더 우월하며, 자신은 그래도 괜찮다는 오만한 착각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 이 교만은 곧 ‘기만’이라는 행동으로 드러나니,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타인을 속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되느니라. 영혼의 중심이 이처럼 썩기 시작하면, 그 독은 반드시 더 구체적이고 파괴적인 외부의 행동으로 번져나가나니, 그것이 바로 ‘도둑질’과 ‘피 흘림’이니라. 여기서 도둑질은 단지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만이 아니니, 남의 평판을 훔치고, 기회를 훔치며, 행복과 평화를 훔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느니라. 그리고 이 모든 파괴적 행위의 정점은, 다른 생명을 해하는 궁극의 분리 행위, 즉 피 흘림에 이르게 되노라.


이러한 행위의 나무가 맺는 열매는 무엇인가? 나는 그 여섯 가지 쓰디쓴 열매를 너희에게 차례로 보여주었노라.


첫째는 ‘수치 (ruşinea)’이니, 이것은 다른 사람의 비난 이전에, 자기 자신의 영혼이 스스로를 배반했음을 아는 데서 오는 가장 근원적인 고통이라.


둘째는 ‘무력감 (neputinţa)’이니, 스스로 만든 거짓의 거미줄에 꽁꽁 묶여, 진실을 말할 용기도, 새로운 길로 나아갈 힘도 모두 잃어버린 영혼의 마비 상태라.


셋째는 ‘가난 (sărăcia)’이니, 이것은 물질의 결핍 이전에, 진정한 풍요인 신뢰와 사랑,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모두 잃어버린 영혼의 황폐함이라.


넷째는 ‘질병 (boala)’이니, 뒤틀리고 병든 영혼의 상태가, 마침내 조화가 깨진 육신의 고통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기 때문이라.


다섯째는 ‘비통 (amărăciunea)’이니, 기쁨과 감사를 모두 잃어버리고, 세상과 타인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만이 가득 남아 마음이 지옥처럼 변해버린 상태라.


그리고 이 모든 길의 마지막 종착역은 ‘죽음 (moartea)’이니, 이는 단순히 육신의 숨이 끊어지는 것을 넘어, 내면의 신성한 불꽃이 완전히 꺼져버리고, 더 이상 사랑하거나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버리는 영혼의 완전한 죽음을 의미하노라.


그대, 영혼의 정원을 지키는 문지기가 되라


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자녀들아. 2,50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과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너희에게, 나의 이 아홉 번째 가르침의 무게는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노라. 오히려 너희 영혼의 밭을 지키고, 너희 마음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느니라.


너희는 너희 마음이라는 신성한 왕국의 유일한 주인이자 수호자임을 한시도 잊지 말라. 너희의 허락 없이는 그 어떤 생각도 너희 안에서 힘을 얻을 수 없으며, 너희의 동의 없이는 그 어떤 말도 너희의 입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음을 기억하라.


악한 생각이 번개처럼 너희의 마음을 스쳐 가거든, 그것이 너희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듯 미련 없이 흘려보내라. 남을 험담하고 비난하고 싶은 헛된 말의 유혹이 찾아오거든, 그것이 너희의 영적인 눈을 가리는 먼지임을 깨닫고, 차라리 지혜로운 침묵을 선택하라.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콤한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거든, 그것이 너희의 영혼을 평생 옭아맬 거미줄임을 직시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내라.


나는 잘목시스라. 나는 너희에게 영혼의 정원에 자라나는 독초를 구별하는 법을 가르쳤을 뿐, 그 밭을 날마다 가꾸고 지키는 것은 온전히 너희의 몫이니라. 가서, 너희 영혼의 충실한 문지기가 되라. 그리하여 너희의 내면이 오직 진실하고, 선하며, 아름다운 것들만이 자라나는 풍요로운 정원이 되게 하라. 그 정원의 향기가 바로 너희가 너희 자신과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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