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강물의 노래, 멈추지 않는 선한 생각의 힘

by 이호창

제15장: 강물의 노래, 멈추지 않는 선한 생각의 힘


15. Priveşte râul şi ia aminte la învăţătura sa. La început este doar un firicel de apă, dar creşte tot mai mare, căci vine de la ce este mai mare şi lucrurile aşa trebuiesc împlinite, prin firea lor. Asemenea este şi gândul cel bun şi drept rânduit, el îşi face loc printre pietre şi stânci, nu ţine seama de nimic, îşi urmează drumul şi nimic nu-i stă în cale. Apă cu apă se adună, iar împreună puterea este şi mai mare.


15. "강을 보라, 그리고 그 가르침에 귀 기울이라. 처음에는 그저 가느다란 물줄기일 뿐이나, 점점 더 커져가나니, 더 큰 것에서 왔기 때문이라. 만사는 이처럼 그 본성을 따라 이루어져야 하느니라. 선하고 올바르게 정돈된 생각 또한 이와 같으니, 돌과 바위 사이로 제 길을 내고, 어떤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제 갈 길을 가나니 그 무엇도 앞을 가로막지 못하느니라. 물은 물과 함께 모이고, 함께할 때 그 힘은 더욱 커지느니라."







오, 내면의 작은 목소리가 가진 위대한 힘을 믿고자 하는 나의 자녀들아. 지난 시간 우리는 교만이라는 그림자가 어떻게 우리 영혼에 고통을 드리우는지를 배웠고, 그 고통의 근원을 제거하는 길을 모색하였느니라. 그러나 어둠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밝히는 것이니. 이제 나는 너희에게, 너희 안의 모든 교만과 고통을 씻어내고, 마침내 거대한 바다에 이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자연스러운 힘, 바로 ‘선하고 올바르게 정돈된 생각’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하리라.


나는 기억하노라. 나의 백성들이 거대한 로마의 힘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자신들의 작은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체념하던 그 시절을. 나는 그들을 데리고 우리 땅을 가로지르는 가장 큰 강, 올트 강가로 갔노라.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저 거대하게 출렁이는 하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끌고 험한 산길을 올라, 저 거대한 강이 시작되는 곳,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이름 없는 작은 샘물을 보여주었노라. 그리고 이 보잘것없는 시작 속에 담긴 거대한 약속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나의 열다섯 번째 가르침을 시작했느니라.


작은 시작, 위대한 근원


나의 가르침은 너희가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자연의 법칙, 즉 모든 위대한 것의 미미한 시작에 대한 통찰로 문을 여노라. “강을 보라, 그리고 그 가르침에 귀 기울이라. 처음에는 그저 가느다란 물줄기일 뿐이나, 점점 더 커져가나니, 더 큰 것에서 왔기 때문이라.”


너희는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강의 위용에 압도되어, 그 시작 또한 거대했을 것이라 착각하는구나. 그러나 모든 강은, 아무리 거대하다 할지라도, 그 시작은 이름 없는 산골짜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한 줄기 샘물이요, 풀잎에 맺혔다 떨어지는 한 방울의 이슬이니라. 이토록 미미한 물줄기가 어떻게 거대한 강이 될 수 있는가? 나의 가르침은 그 비밀을 명확히 밝히고 있노라. “더 큰 것에서 왔기 때문이라 (căci vine de la ce este mai mare).” 이 말의 의미는, 저 작은 샘물이 그 자신의 힘만으로 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더 큰 근원, 즉 끝없이 물을 공급해주는 거대한 대지와 하늘의 힘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니라. 샘물은 단지 그 거대한 힘이 지상으로 드러나는 통로일 뿐, 그 힘의 근원은 샘물 자신을 훌쩍 넘어서는 곳에 있느니라.


이제 이 비유를 너희 내면의 세계로 가져와 보라. “선하고 올바르게 정돈된 생각 (gândul bun și drept rânduit) 또한 이와 같으니.” 너희 마음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작고 선한 생각,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거나 ‘진실을 알고 싶다’거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생각은, 비록 처음에는 너희의 거대한 무기력과 세상의 거친 소음 속에서 너무나 미미하고 힘없게 느껴질지라도, 결코 너희 자신만의 생각이 아님을 알아야 하노라. 그 생각은 나의 첫 번째 가르침에서 말했던 저 우주의 근원, ‘영원한 불’의 속성인 사랑과 진리, 그리고 선(善)이라는 ‘더 큰 것’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한 힘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니라. 너희의 마음은 단지 그 우주적인 선한 의지가 이 땅에 발현되는 통로일 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마음속에 떠오르는 선한 생각을 결코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하지 말라. 그것이 비록 가느다란 물줄기처럼 연약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거대한 강을 이룰 약속이, 온 세상을 적실 위대한 가능성이 담겨 있음을 신뢰하라. 동양의 현자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지극히 단단한 것을 부린다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고 하였으니, 이는 물처럼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바위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진리를 꿰뚫어 본 것이라.


멈추지 않는 전진, 장애물을 길로 삼는 지혜


이처럼 위대한 근원에 연결된 선한 생각은, 어떤 힘을 발휘하는가? 나의 가르침은 그 움직임을 강물의 모습에 비유하여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노라. “그것은 돌과 바위 사이로 제 길을 내고, 어떤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제 갈 길을 가나니 그 무엇도 앞을 가로막지 못하느니라.”


강물의 위대함은 그 힘의 강력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멈추지 않는 꾸준함과 지혜로운 유연함에 있느니라. 강물은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거대한 바위를 만났을 때, 그것과 정면으로 부딪혀 싸우려 하지 않노라. 그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알기 때문이라. 대신 강물은 어떻게 하는가?


첫째, 강물은 바위를 부드럽게 돌아간다. 그것은 목표(바다)를 향한 궁극적인 방향은 잊지 않되, 당장의 장애물 앞에서는 유연하게 자신의 길을 바꾸는 지혜를 보여주노라. 이는 너희가 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때로는 정면 돌파가 아니라 우회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가르쳐주노라.


둘째, 강물은 바위 아래로 스며들어 지나간다.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장애물에 좌절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틈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모색하는 끈기를 보여주노라.


셋째, 강물은 자신의 수위(水位)를 높여, 마침내 바위를 넘어 흘러간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지혜이니, 강물은 장애물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쏟는 대신, 자신과 같은 다른 물줄기들을 받아들여 스스로의 힘과 깊이를 키우는 데 집중하노라. 그리하여 마침내 그 장애물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더 높은 차원으로 스스로를 끌어올리는 것이니라.


너희의 선한 생각 또한 이와 같아야 하리라. 너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선한 뜻을 품었을 때, 세상의 편견과 몰이해, 기득권의 저항이라는 거대한 바위들이 어김없이 너희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니라. 그때, 너희는 분노하고 좌절하며 그 바위와 싸우려 하는가? 아니면 강물처럼 지혜롭게 그 장애물을 너희 성장의 일부로 삼으려 하는가? 너희의 선한 생각에 대한 믿음이 깊고, 그 근원이 우주적인 선(善)에 연결되어 있다면, 그 어떤 장애물도 결국에는 너희의 길을 막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너희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우주 전체의 의지이기 때문이니라. 기독교의 경전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로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8장 31절)라고 외쳤으니, 이 또한 우주적인 선한 힘과 연결된 자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함께할 때의 힘, 생각의 강물이 바다를 이루다


이제 나의 가르침은 이 작은 물줄기가 어떻게 거대한 강이 되는지에 대한 마지막 비밀을 풀어놓노라. “물은 물과 함께 모이고, 함께할 때 그 힘은 더욱 커지느니라.”


하나의 샘물은 미미하지만, 산골짜기를 흐르며 다른 수많은 샘물과 만나고,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개울을 이루고, 개울들이 모여 마침내 거대한 강을 이루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도한 흐름이 되어 바다로 향하노라. 물은 자신과 본질이 같은 다른 물을 밀어내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여 하나가 되기 때문이니, 이것이 바로 ‘연대 (連帶)’의 힘이니라.


너희의 선한 생각 또한 그러하니라. 너희 한 사람의 선한 생각은 비록 약하게 보일지라도, 너희가 그것을 용기 있게 표현하고 실천할 때, 그 생각은 보이지 않는 파동이 되어 퍼져나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다른 영혼들의 마음을 울리고 그들을 끌어당기게 되리라. 그리하여 너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게 되리라. 한 사람의 촛불은 어둠 속에서 외롭지만, 수많은 촛불이 함께 모일 때, 그 빛은 어떤 어둠도 몰아낼 수 있는 거대한 태양이 되는 법이니라.


너희 시대에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던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를 보라. 그가 처음 ‘비폭력 저항 (Satyagraha)’이라는, 진리의 힘에 의지한 선한 생각을 품었을 때, 세상은 모두 그것이 불가능한 꿈이라고 비웃었노라. 그러나 그의 그 작고도 단단한 생각의 물줄기는, 수많은 인도 민중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자유와 존엄에 대한 갈망이라는 샘물들을 일깨웠고, 마침내 그 생각의 강물들은 하나로 모여, 대영제국이라는 거대한 바위도 움직이는 위대한 역사의 바다를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너희는 결코 혼자라고 느끼지 말라. 너희가 진실로 선하고 올바른 생각을 품고 있다면, 우주의 모든 선한 힘이 너희를 지지할 것이며, 너희와 같은 뜻을 품은 다른 영혼들이 보이지 않는 강물처럼 너희에게로 흘러 들어와 함께하게 될 것임을 믿으라. 너희는 그저 너희 자신의 자리에서, 강물의 첫 시작인 작은 샘물이 되는 용기를 내기만 하면 되느니라.


그대, 선한 생각의 샘물이 되어 흐르라


오, 위대한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제 너희는 너희 마음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작은 선한 생각이, 얼마나 위대한 힘과 약속을 품고 있는지 알았으리라. 세상의 거대하고 견고해 보이는 악(惡)의 구조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지 말라. 가장 단단한 바위도, 멈추지 않고 그 위를 흐르는 부드러운 물방울에 의해 언젠가는 닳아 없어지는 법이니.


너희의 삶으로 돌아가, 너희 내면에서 솟아나는 선한 생각의 샘물을 소중히 여기라. 그것이 세상의 편견과 냉소라는 바위에 부딪힐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강물처럼 유연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너희의 길을 가라. 그리고 너희와 같은 뜻을 품은 다른 이들과 기꺼이 손을 잡고 함께 흐르라.


나는 잘목시스라. 나는 너희 각자가 거대한 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다만 너희에게, 너희 자신의 자리에서 맑고 깨끗한 한 줄기 샘물이 되어, 용기 있게 세상으로 흘러나오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너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다면, 우주의 모든 강물이 너희를 도와, 마침내 너희 모두가 사랑과 진리라는 위대한 바다에서 하나로 만나 게 되리라. 가서, 너희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라. 그 무엇도 너희를 막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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