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삼양사거리 버스정류장, 매서운 바깥바람을 뒤로하고 올라탄 144번 간선버스 안에는 계절을 앞질러 온 온기가 정거장처럼 머물고 있습니다. 덜컹거리는 차창 너머로 쏟아지는 겨울 정오의 햇살은 무심한 듯 따스하여, 빈 좌석 위로 혹은 누군가의 마른 어깨 위로 잠시 내려앉아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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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면들을 시와 에세이로 곱게 떠올립니다.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마음이 머물고 싶은 이야기들을 조용히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