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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학기획러 Jun 03. 2023

부담없이 분석해본 앱구성 -배달 앱-

장바구니와 결제의 관점에서

요즘엔 정말 배달앱이 많아진 것 같다. 당장 내 핸드폰에만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두잇 등 다양한 앱들이 있다. 그런데 문득 배달 주문을 하면서 뭔가 앱마다 사용하는 느낌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동일한 배달앱이라 구성되는 내용이나 프로세스도 비슷할텐데, 왜 이런 감정을 받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UI를 비교해보았다.



장바구니
1번, 2번 사진 : 배달의민족 / 3번 사진 : 요기요


결제를 하려고 메뉴를 클릭하면 두 앱이 동일한 부분도 있지만 차별점이 되는 부분도 있다.

- 공통점 : 메뉴 리뷰, 배달 최소금액, 총 금액, 수량, 메뉴 태그(인기), 메뉴 사진, 추가선택

- 차이점 : 수령방법(배달의민족) / 메뉴리뷰 사진(요기요)

 두 앱이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요기요가 특출나게 강조한 부분은 메뉴의 이미지가 최대한 잘 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다. 상단 메뉴 사진부터 요기요는 화면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구성했다면 배민은 작은 아이콘처럼 적용해놨다. 때문에 음식 이름이 없다면 이미지만으로 해당 음식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다. 요기요는 리뷰 사진도 해당 화면에서 볼 수 있게끔 구성을 해놔서 조금 더 이미지 친화적인 UI를 구성했다.


①배달의민족 앱

- 장점 : 화면에 구성된 내용이 많지 않아 전체적인 내용 구성이 한 눈에 들어옴. 추가 선택이 스크롤을 내리지 않아도 확인이 가능. 수령 방법 선택 가능

- 단점 : 메뉴 이미지가 작아 소비자가 메뉴를 확인하기에 불편.


②요기요 앱

- 장점 : 제품에 대한 리뷰만 따로 확인이 가능하게끔 구성해놔서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이 가능. 사람들이 어떤 메뉴와 같이 먹는지 그리고 무슨 토핑을 추가하는지 파악하기 용이하여 추가 선택을 해당 화면에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음

- 단점 : 리뷰를 확인하기에 선택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중간에 이탈할 가능성이 있음. 추가 토핑을 확인하려면 스크롤을 내려야만하므로 자동적으로 추가선택 노출도가 낮아짐.(추가 토핑 확인 안하고 결제할 가능성이 높음


결제
1번 사진 : 배달의민족 / 2번, 3번 사진 : 요기요

결제창을 보면 지금까지 선택한 메뉴의 내용 배달시간, 결제할 내역들이 모두 요약되어 보인다. 다만 여기서도 두 앱은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는데, 요기요의 경우 추가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구성을 만들었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수령 방법을 장바구니 넣는 곳에서 나오게 한 반면 요기요는 최종 결제에서 나오게끔 했다.

- 공통점 : 주소, 배달시간, 요청사항, 쿠폰, 결제할 방법, 결제 내역

- 차이점 : 수령인 전화번호(배달의민족) / 메뉴 추가 선택, 수령방법, 추가 주문 시 할인 프로모션 (요기요)


① 배달의민족

- 장점 : 주소와 전화번호를 가장 상단에 잘 보이게끔 UI를 형성하여 수령 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줄임, 간소화된 정보로 한 눈에 내용을 파악하기가 용이

- 단점 : 수령방법을 변경하려면 다시 결제 이전 창으로 넘어가서 선택해야하는 수고스러움


② 요기요

- 장점 : 메뉴 추가 선택을 마지막에도 가능하게 하여 가게 입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조금 더 적합한 앱, 할인 프로모션까지 정보가 나와 추가 구매를 유도하기에 더욱 가게의 매출 증진에 적합. 결제시 수령방법을 변경하기에 배달의민족처럼 장바구니로 돌아갈 필요가 없음

- 단점 : 어떤 전화번호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불가. 주소가 너무 작게 적혀있어 자칫 넘어갈 수 있음.




같은 배달 앱임에도 두 앱은 서로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UI의 느낌이 굉장히 달랐다. 내가 느끼기엔 요기요의 경우 리뷰를 확인해서 사람들이 추가로 선택하는 메뉴나 토핑이 무엇인지 더 선택하게끔하며, 결제 창에서도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구매를 유도한다. 때문에 가게 입장에서 동일한 노출이라면 요기요가 더 매출을 올려주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배달의민족의 경우 정보를 최대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UI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 바로 파악할 수 있게끔 했으며, 최소한의 정보만 기재하여 소비자가 바로 정보들을 알 수 있게끔 구성했다.

무엇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요기요 같은 UI 구성이 더 낫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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