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는 누구나 가진다

그래도, 우리는 날 수 있다

by 김기수

이상의 날개는 누구나 가진다


그래도, 우리는 날 수 있다


프롤로그: 누군가는 날아가는데, 나는 왜?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멋지게 비상하는데, 나는 왜 여전히 이 땅 위를 기어 다니고 있을까.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사람들은 너무 쉽게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왜 이토록 천천히, 무겁게, 조심스럽게 하루를 견디는 걸까.


어쩌면 나는 날개가 없다고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우리 중 어떤 사람은 날개를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걸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니다, 우리는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잊었거나 접어두었거나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1부: 우리 모두는 날개를 갖고 태어난다


어릴 적 우리는 거리낌 없이 날았다.

손을 양옆으로 벌리면 바람이 지나갔고, 높은 계단 위에서 뛰어내리면 정말로 공중에 뜨는 것 같았다.

꿈을 말하는 데 이유가 필요 없었고,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데 계산이 필요 없었다.


그 시절의 우리는, 분명 날개를 달고 있었다.

이상은 너무 당연한 것이었고, 그 이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너는 뭐가 되고 싶어?”

“나는 하늘을 날고 싶어!”


얼마나 순수한, 그러나 얼마나 정확한 꿈이었는지.



2부: 그런데 왜, 날 수 없다고 믿게 되는가


우리는 자라면서 너무 많은 말들을 듣는다.

“현실을 봐야지.”

“그건 네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그 말들은 우리 등 뒤에 있던 날개를 하나하나 접히게 만든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우리는 날개를 가진 존재였다는 사실조차 잊는다.


꿈은 점점 작아지고,

목표는 점점 생존 중심이 되고,

삶은 점점 무채색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 말들을 곱씹어보면, 참 이상하지 않은가.

“그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라는 말은, 사실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다.


“그건 누구라도 할 수 있어. 단, 포기하지 않는다면.”



3부: 그래도 날개는 사라지지 않는다


잊었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길을 잃었다고 해서, 내 안의 나까지 없어진 건 아니다.


어떤 날은 너무 지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숨을 고른다.

그런데 그 벽 너머로, 희미하게 느껴지는 날개깃의 감촉.

정말 아주 잠깐, 아주 조용히, 가슴 속 어딘가가 움직인다.

그건 잊고 지냈던 ‘나의 이상’이다.

아직도 내 안에 숨 쉬고 있었던, 날개다.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나는 여전히 날 수 있다.”

그저 아직 날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뿐이다.



에필로그: 당신의 등 뒤에도, 아직 날개는 있다


이상의 날개는 특별한 사람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재능이나, 대단한 조건이 있어야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건 그저, 자신을 믿는 용기, 작은 꿈 하나,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다짐일 뿐이다.


지금, 당신의 삶이 조금 느려도 괜찮다.

아직 날지 못하고 있다 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날개를 가지고 있으니까.


당신의 등 뒤에도, 아직 날개는 있다.

이상의 날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믿는다.

당신도 곧, 날게 될 거라고.


#이상의날개 #에세이 #감성글 #희망 #자기성장 #브런치글쓰기 #삶의온도 #따뜻한위로 #오늘도괜찮아

참조: https://youtu.be/LBVua0TlLFA


작가의 이전글《창가의 작업실, 그 조용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