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 마음을 따라오고
너는 그 햇살을 마시듯
조용히 레몬주스를 들이킨다
물결처럼 부드러운 너의 치맛자락
바람은 그것마저 배려하듯 살금거리고
작은 꽃 한 송이조차
너와 대화를 나누는 것만 같다
긴 머리카락에 매달린 햇빛
노란 하트 귀걸이처럼
오늘 하루를 사랑으로 감싸 안고
아무 말 없이도
충분한 순간이라는 걸
네가 알려주고 있어
잠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너로 인해
조금 더 따뜻해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