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빛

by 김기수

하늘의 빛


어떤 목소리는 높고, 맑다.

바람을 타고 하늘 끝까지 솟아오르는 듯한 소리. 눈을 감으면 푸른 하늘 위로 쭉 뻗어가는 새의 날갯짓이 겹쳐진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속 어둠이 조금은 옅어지고, 잊고 있던 희망이 되살아난다.


〈하늘의 빛〉이라는 노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고음의 투명함이 생각난다. 눈부신 햇살처럼 반짝이며, 세상의 먼 곳까지 닿으려는 듯 울려 퍼진다. 우리 인생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필요하다. 고된 하루 속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려 주는 목소리. 그것은 우리를 다시 고개 들게 하고, 멀리 바라보게 한다.


고음은 때로 눈물과 닮아 있다. 너무 높아서 가슴을 찌르는 그 순간, 오히려 울컥하고 터져 나오는 감정이 있다. 하지만 그 눈물 속에는 희망이 있다. 힘들어도 다시 웃을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끝내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늘 우리 머리 위에 있지만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 열림 덕분에 우리는 더 멀리 꿈꾸고,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높은 목소리는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현실은 무겁지만, 그 너머에는 언제나 빛나는 길이 있다는 걸 일깨운다.


〈하늘의 빛〉은 우리에게 말한다.

“포기하지 마라. 너의 노래는 하늘에 닿을 수 있다.”



에필로그 (공유용 카피)


“높은 목소리는 멀리 닿으려는 희망이다. 우리는 그 소리를 따라 다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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