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더쉽 찾기
리더쉽 = 카리스마?
'난 본래 타고나길 카리스마틱하지 않는데,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매니저가 된 이후에 더욱더 스스로와 내 매니저, 그리고 회사의 여러 리더쉽에게 묻던 질문이다.
360 리뷰에서 friendly, approachable, bright energy 등과 같은 피드백을 받은 이후엔 더욱더 내가 좋은 팀 맴버에서 팀 리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었다.
사실 지난달까지만해도 [리더쉽 = 카리스마] 라는 공식이 내 머리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카리스마에 꽂혔다고 생각도 된다. 마치 굵은 다리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볼때 다리에 먼저 눈이 가는것 처럼 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카리스마를 먼저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 공식은 더욱 견고해질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최근 도쿄 지사의 SVP (Senior Vice President) 가 서울 지사를 방문 했었는데, 이때 이 주제로 1:1 를 신청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리더십의 재정의였다.
리더쉽 = 팔로쉽 (followship)
리더쉽은 팔로쉽이다. 팔로쉽이랑 사람들이 나를 따르고 싶어하는가, 말 그대로 나를 follow 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팔로쉽을 얻기위해선 2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individual contributer 로서 나의 일을 기가막히게 잘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동경하게 하는법, 둘째, 내 스스로가 authentically,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배움을 우선시 하고 그들의 성장에 기여하여 멘토와 같은 사람이 되는 법.
이두가지의 차이가 무엇이냐: 첫번째는 다른이들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야지만 interaction 이 일어난다. 반면 두번째는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If you have followship, people want to follow you and they hear you. But leadership without followship is not leadership. Your can have authority but they will not follow you through.
여기서 포인트는, 리더쉽은 절때 fake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authentic 내 자신을 투영 할 수 있는, 나 만의 리더쉽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look inwards 하라고 조언해주었다.
워낙 이 주제로 많이 고민했던 터라 바로 답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은 내 일을 잘해서 타인으로 하여금 credibility 를 얻어서 매니징을 하고 있는것에 가까운데,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먼저 능동적으로 리더쉽의 자태를 갖는것이였다. 지레 엄청난 에너지로 등장만으로도 공기를 바꾸고 날카롭고 프로페셔널한 말투와 제스처로 팀을 선두지휘하는, 그런 리더. 팀원들도 공포가 아닌 동경과 존경으로 따르는, 그런 리더.
그러자 그는 팔로쉽을 얻기 위한 두번째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두번째 방법으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즉 팔로쉽을 얻기 위해선, 팀원들이 단순히 성과 (achievement) 만 달성하게 도와주는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것은 그들이 일을 통해 만족/ 충족 (fulfillment) 이 되어야 한다.
Achievement is science and fulfillment is art
성과 달성은 과학이다. 정확한 KPI 가 있고 revenue = profit - cost 과 같은 공식이 있다.
Cost 줄이는게 어려워하는 팀원에겐, profit 을 늘려 revenue 를 달성하게 하면 되는것 처럼 단순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팀원이 만족과 충족이 되는가는 다른 문제이다. 일을 통한 자아실현, 커리어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이 있는가는 매우 주관적인, art 의 영역이다.
The ultimiate failure in life is when there is acheivement but has no fulfillment
따라서 리더는 각 팀원이 일을 통한 fulfillment 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는 autonomy 와 empowerment 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궁국적인 목표는 리더가 없어도 팀원들이 independent 하게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하는것이다.
여기까지 들었을때 나의 그 다음 질문은, '그래서 어떻게 그런 리더가 될 수 있죠?'
가장 먼저는 나만의 values 들을 확립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며, 여기서 다시 look inwards 로 돌아간다. 이렇게 해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니 이렇게 하렴이 아닌, 나를 먼저 이해하고 나의 강점, 내가 언제 성취감을 느끼는지 등을 고려하며 이를 통해 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생길때 비로서 팔로쉽이 생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리더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은 있다. 예를 들어
1. 나의 비전, 미션, 과 목적을 simple language 로 모든 이들이 이해 할 수 있게 설명 할 수 있다
2. 문제 발생시 그 책임을 지는것을 enjoy 할 수 있다
3. being calm, 등
이 미팅에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authenticity.
What makes Heather Heather 를 찾으라는것.
아직 갈 길이 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