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자기 자리 지키는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버티게
살다 보면 세상이 시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마치 모든 걸 결정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정말 세상을 버티게 하는 사람들은
앞에 나서서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낸 사람들이었다.
티가 나지 않아도, 인정을 받지 못해도,
해야 할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회사도 돌아가고,
사회도 유지되고, 우리의 일상도 유지되는 것인지 모른다.
세상은 요령이나 힘으로만 굴러가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결국 사람을 남게 하는 건
정직함과 사람에 대한 태도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여도
거짓 없이 살아온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에 사람이 남는다.
반대로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신뢰를 잃으면 결국 혼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볼 때 능력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진솔한지 보게 되는 것 같다.
또 살다 보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도 정말 많다.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계획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준비가 되어 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기회가 갑자기 생길 때도 있다.
그래서 인생에는 노력만큼이나'때'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조급해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면서
기회가 올 때까지 버티는 것.
어쩌면 그것도 실력일지 모른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 힘들 때 들어주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않는 것,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혼자 잘나 보여도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어딘가 붕 떠 있는 느낌으로 살게 된다.
반대로 서로 진심으로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때부터 삶이 조금 더 단단해진다.
좋은 인연은 사람을 안정시키고
삶의 방향까지 바꾸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인지 모른다.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오래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남는 것.
어쩌면 그게 더 어려운 일이고 더 가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