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나를 키우는 일에 시간을 쓰고 있다

by 마음챙김 도훈

예전에는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에만 관심이 많았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변화가 느리면 괜히 조급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눈에 바로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하면 분명히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운동도 그랬다.

처음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체력이 달라졌고 몸이 버티는 힘이 생겼다.

명상이나 글쓰기도 비슷했다.

바로 뭔가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차분해지고
예전보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아마 성장이라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변화가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요즘은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에 더 의미를 두려고 한다.

건강을 위한 시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 배우는 시간.

이런 시간들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느끼는 건 시간은 모아둘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고,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가능하면 지금 할 수 있는 배움은 미루지 않으려고 한다.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결국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또 예전에는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일도 중요하고, 건강도 중요하고,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어느 한 가지만 붙잡고 살다 보면
나머지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조금씩이라도 균형 있게 가는 게 더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세상도 넓게 보려고 한다.

하나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내 시야도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특히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사람들.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

그런 모습을 보면 성장은 떠들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쌓아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생은 빨리 결과를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나 자신을 얼마나 잘 관리하면서
오래 성장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조급해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려고 한다.

눈에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이 시간들이 언젠가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믿으면서.

simon-wilkes-S297j2CsdlM-unsplash.jpg


작가의 이전글지나간 일에 붙잡혀 있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