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요즘 잠이 많이 부족하다 느껴 밀린 잠을 실컷 잤다. 실컷 자니 피로도 풀리는 기분이고 상쾌했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여서 침대 위에 계속 있게 되면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에 빠져 한두 시간을 허비할 거 같아 몸을 일으켜 일단 개운하게 씻었다.
슬슬 배가 고파와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쫄면순두부를 먹으러 갈 계획이다.
쫄면순두부는 쉽게 말해 순두부찌개에 쫄면이 들어간 음식이다.
대학생 때 자주 먹었는데 가끔 생각날 때마다 가서 먹는 나의 소울푸드 같은 음식이다.
가는 시간은 집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가기 전 보고 싶었던 영화 '소방관'을 예매한다.
음식점에 도착해서 주문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
먹고 싶었던 음식을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고 음미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혼자서 먹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혼자 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둘이서 하게 되면 먹는 것도 서로 먹고자 하는 것이 다를 수 있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설득해서 먹거나 아니면 내가 배려하여 상대방이 먹고자 하는 것을 먹는다.
나 혼자가 아닌 둘이 되면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가 없어 언제부터인가
혼자서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온전한 자유,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만큼
내 안을 가득 차게 하는 힐링은 없었던 것 같다.
맛있게 먹고 옆에 카페에 들어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카페 안 분위기가 조용하고 따듯하여 몸도 녹일 겸
커피를 받고 앉아서 조용히 명상하듯 고요함을 즐겼다.
맛있는 것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만큼 소확행은 없을 것이다.
영화 시간이 돼서 보러 갔다. 소방관을 보며 내 한 줄평은 '본인을 희생하며 사람을 구하는 직업' 참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내 마음의 울림이 좀 더 있었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서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글배우라는 작가의 책을 훑어봤다.
참 읽을 때마다 따듯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책을 읽고 산책을 했더니 금방 날이 어두워져 집으로 돌아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면서 나는 운전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꼈고
운전할 때만큼은 다른 잡생각이 안 들고 오직 운전에만 집중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기분이 상쾌해져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오늘 하루도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느낌이다.
오늘 하루도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힐링되는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