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날로그
편했던 관계가 어색해지는 것
아주 사소한 일로도
쉽게 틀어지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새로운 만남이
외외로 편해지기도 하다는 것을
살아오면서 겪었다.
아니 여전히 겪고 있는 중이다.
어쩐지 사랑했던 사람은
자꾸만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쓸쓸한 마음이 들지만
그게 삶이라는 얼굴이 아닐까.
그래도 좋은 점만 보기로 했으니까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꾹꾹 찔러도 보고 뒤집어도 보면서
의미를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여행 중이고 급할 게 없다.
그럴듯한 이유를 대고
여기 공원 벤치에서 일어나고 싶다.
바람이 없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
그래,, 이건,
좋은 일이 들어올 징조야.
빈자리가 있어야
뭐라도 채워볼 수 있는 거니까
나의 새로운 행운이
들어올 자리라고 생각할래.
뭐, 어느 정도는
그대로 비워 두어도 좋고,
미니멀한 게 트렌드니까.
다른 데로 가고 싶어서
후다닥 결론을 내 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