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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규 Jul 10. 2020

#아빠마음읽기_1

나를 위한 내일의 기도

무심히 찾아오는 좁은 갯골 소리가

힘차게 담아오는 묵적한 밀물로 찾아왔다.    


인사와 동시

담 아래 더위녹인 그늘은

가득찬 이야기로 시원하고

다섯, 가지런히 모났을 공깃돌은

지천에서 어서옵쇼    


때를 알아 주고 받음이 명확한 바다는

누구든 숨 쉴 생명터라

지극한 땀으로 흡수된 하루의 벗이되었다.

   

달리고픈 바람이 손 잡자 다가오면

그리 지냈으리라 쉽게 인사하지 못 한 것은  

그리운 마음 만개한 어린인사

스친 기억들이 봉우리가되어 마주 앉는다    


산정봉 길목에 

두렁길 발목에

그 시절 꼬마가 들려주는 마음, 꼭 잠궈놓고

열쇠를 만들자    


녹슬지 말라는 외침 그을리지 않고

오늘의 땀이 게으리지 않게     


언제라도 열어볼 수 있는 보물창고를 위해

적어도, 속단하지않고 담대할수 있는

나를 위한 내일의 기도를 담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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