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유목민? 내가 하고 싶은 곳에서 일 하는 것.
페북을 통해서 최근 떠돌고 있는 링크가 있었다.
디지털 노마드 다큐멘터리 도유진 님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http://digitalnomaddocumentary.com
그러던 중 제주에서 마침 디지털 노마드 밋업이 있어서 참석(구경...)을 다녀왔습니다.
http://onoffmix.com/event/67727
장장 4시간 동안 영어만 들어서 멘탈이 너덜너덜 해졌지만. 그래도 개발자 영어가 군데군데 있어서 겨우겨우 알아들은 거 같다.
대략적인 느낌만 정리해봅니다.
순서 (http://onoffmix.com/event/67727 발췌)
스피커 1: 오토매틱과 원격근무 2:10 pm- 2:40 pm
(Steph Yiu, Matt Perry from Automattic)
오토매틱은 콘텐츠 플랫폼 ‘워드프레스’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곳으로,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25%가 이들이 서비스하는 워드프레스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약 400여 명의 전 직원이 전 세계 약 47개의 나라에서 원격으로 일을 하는 오토매틱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워드프레스 직원이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다. (450명)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랑 굉장히 유사하다는 점이 놀라웠다.
Asynchrnous - email , slack
Open - 서로 간의 정보의 개방
Flat Company - 수평 조직
Trust - 신뢰
Support
어디서 일하던 회사에서 지원한다
집이 좋으면 집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한다. ex. 그림, 책, 가구… 등
팀별로 정해진 기간에 만난다. (워크숍 같은 느낌)
단점도 이야기했었다. 집에서 일하면 개나 고양이 들이 귀찮게 할 수 있다고... ㅋㅋ 굉장히 즐거워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말은 We're hiring.
스피커 2: 탑탤의 채용 및 구직 과정 2:40 pm - 3:10 pm
(Alexey Shein from Toptal)
탑탤은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으로, 탑탤의 플랫폼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은 전체 지원자의 약 3%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개발자 및 디자이너를 심사하는지, 그리고 탑탤의 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어떤 식으로 세계 각지의 클라이언트와 원격으로 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탑탤의 ruby 개발자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왜소하고 마른 몸이 슈퍼 개발자 포스...
나는 처음 들어봤는데. 상위 3%를 추구하는 프리랜서 그룹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프리랜서의 고려사항을 이야기해준 거 같다.
- How to get great clients
- Planning there cash-flow
- What if something goes wrong
- In which direction should I develop my skills
- Isolation
53 million freelance workers in USA
탑탤이 될 확률
Must be able to read, write, and spec English Extremely!!!!!
- Language & Personality 26.4% of applicants pass
- In-Depth Skill Review 7.4% of applicants pass
- Live Screening 3.6 of applicants pass
- Test Project 3.2% of applicants pass
- Continued Excellence 3.0% of applicants pass
이렇게 해서 3%다.
일단 영어를 잘해야 한다.
이분도 마지막에는 We're hiring.
Digital Nomad Documentary Preview: Automattic, Basecamp and Toptal 인터뷰 영상 상영 3:10 pm - 3:30 pm
(도유진 from Digital Nomad Documentary)
디지털 노마드, 원격근무를 주제로 약 25개의 도시에서 68명의 인터뷰이의 촬영을 마친 다큐멘터리 메이커가 이번 밋업을 위해 다큐 개봉 전 짧은 프리뷰를 공개합니다. 오토매틱, 베이스캠프, 그리고 탑탤 등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의 파운 더 및 CEO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됩니다.
영상을 꼭 봐라.
https://www.youtube.com/watch?v=Mnm0q4husfU
자신의 상급자에게도 꼭 보여줘라 그리고 그의 상급자에게 보여주라고 전해줘라.
난 버퍼 CEO 가 한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그저 그런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보다 뛰어난 인제들이 흩어져 머리를 하나를 모으는 게 효율적이라고'
유튜브 영상은 내가 밋업에서 본 것이랑 다르네...
스피커 3: 전 세계 이곳저곳의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 3:30 pm - 4:00 pm
(Kavi Guppta from Forbes)
정보기술산업, 그중에서도 디지털 노마드는 Kavi가 가장 즐겨 쓰는 주제입니다. Forbes 및 기타 여러 미디어에 글을 연재하는 그가 이제까지 세계 이곳저곳에서 만나온 디지털 노마드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분의 영어는 나에게 너무 빨랐다 ㅠㅠ 알아듣기 많이 힘들...
그래서 발표 자료를 정말 열심히 보고 많이 적은 거 같다.
How do you define a digital nomad?
It must be a form of work라고 했던 거 같다. ㅎㅎ
이 말 들을 때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올까?라는 생각에. (두근두근)
If you can change the workplace. You can change world
Contribute something meaningful to the world
Get out of the building
Always be creating & reinventing
스피커 4: 여행과 일을 병행하는 삶 4:00 pm - 4:30 pm
(PeteRojwongsuriya from Travelistly)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한 여행 정보와 관련 뉴스를 서비스하는 Travelistly의 파운더 Pete가 전 세계 각지를 누비며 동시에 자신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경험담을 나눕니다. 직접 촬영한 아름다운 여행지의 사진들도 함께 감상하세요.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디자이너.
발표 내내 싱글벙글 제주도가 너무 좋으신가 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건강해 보이는 아시아계 청년.
매력적이어서 중간에 블로그를 찾아서 디자이너 지인에게 보내줬다.
대학 때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구나.
그의 즐거움과 다르게 현실적인 얘기들을 전해줬다.
outcomes
- Live a dynamic lifestyle
- Solve problems head on
- Get out of the building
- Learn to reinvent yourself
Behaviours
- Pristine organization & process management
- Autonomous worker
- Effective communicator & relationship builder
- Metrics & Evidence driven
Challenges
- Timezone juggling
- Loneliness
- Finding you process
Try it for a few weeks a fee months a year forever
마냥 좋게만 느껴졌던 자율 근무.
엄청난 책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때부터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를 전혀 관리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가 자율적으로 최대의 능력치를 끌어낼 수 있을까?
우리는 스스로를 너무 관대하게 평가해 주지 않나 싶다.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그 만한 능력과 경쟁이 필요하다. 그것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대학 어느 회사 출신 개발자가 아니라.
평가와 산출물로 줄을 세울 수도 있는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그 만한 능력을 갖춘다면? 그런 사람은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 그런 세상
스피커 5: 내가 제주를 내 삶과 일의 터전으로 선택한 이유 4:30 pm - 4:50 pm
(소준의 from 카일루아)
카일루아는'데일리 제주'라는 여행 추천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제주 여행 취향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알맞은 콘텐츠를 제작,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주를 삶과 일의 터전으로 선택한 이유, 그리고 제주에서 이뤄지는 원격근무에 대해 알아보세요.
한국분 이셨다.
원래 제주도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제주에 프로젝트를 하러 왔나 보다.
궁금한 것들이 좀 있었는데.
너무 유창하게 영어로 발표를 하셨다. 그래서 사실 무슨 내용인지 잘 못 알아들었다.
휴... 영어 ㅠㅠ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
비전은 뭘까?
자본금은 많을까?
4시간 동안 영어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제주에 와서 가장 비싼 주차요금을 내면서 들은 세미나.
현실적으로 내가 외국에서 여행을 하면서 일할 확률은 없다.
그리고 이놈의 영어 덕분에도 외국계 회사에 들어갈 확률도 낮다.
그렇지만 언제가 이 산업 구조가 바뀌면 디지털 노마드. 한국말로 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회사가 인재를 찾는다면. 그게 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