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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Jul 11. 2015

일산 가야 밀면 돼지국밥

가장 부산식과 유사한 일산 가야 밀면 돼지 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가야밀면과 돼지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가야 밀면 그리고 돼지국밥이 있습니다. 원산 면옥이라고 하는데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원산면옥은 아닙니다. 블로그 장난입니다.  어려서부터 돌고래에서 된장째개 등등 먹고 성장했지만 원산면목 정도 하는 냉면집은 전국에 늘렸고 불친절과 방송과 다른 내용으로 얼마 전에 수요미식회 나왔을 때도 짜고 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겁니다.


부산에 몇 가지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그중에 가야 밀면과 돼지국밥은 아마 영원한 부산음식일 겁니다.


오늘 우연히 방문한 일산에서 골목을 돌다 찾은 맛집인데 부산 외 먹은 식당 중에서는 가장 부산식에 맞습니다. 가야 밀면은 한약재 맛이  나야합니다. 그리고 고명도 고기도 그렇고 가장 유사합니다. 


고기와 삶은 계란 면 등 따려 보면 수도권에서 가장 유사한 맛을 제공합니다.

가야 밀면을 처음 먹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한약재 맛이 납니다. 확실히 나야 가야 밀면입니다. 가야밀면집에 가서 드시면 요즘 맛없습니다. 차라리 부산 곳곳에 밀면집에서 먹는 게 맛있을 정도로 잘하는 집이 많은데 다른 도시에서 먹으려면 또 그 맛이 없습니다. 거의 유사하게 맞을 따라한 집이 이집입니다.


제가 말씀드리지면 전 부산 가면 가야밀면 원조집에서 안 먹습니다. 원산면옥은 가지 않습니다. 돈 먼저 내고 던져 주는 거 먹고 나면 빨리 자리 비켜 줘야 하고 방송에 나온 그런 고명 전 평생 그 집 가서 구경 못했습니다.  가야밀면도 원조집보다 서면이나 동내 곳곳에 있는 밀면집이 더 맛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던 집에 문 닫아서  소개하기 힘든데 그래도 원조집이 가장 맛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돼지국밥은 부산역 부흥집이 가장 맛있고 붙어 있는 돼지집도 맛있습니다. 그 외는 거기서  그기입니다. 화려한 돼지국밥은 없습니다. 


돼지국밥의 고기는 보쌈고기가 들어 갑니다.

돼지국밥도 가장 부산식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은 부산에서도 밀양식과  나누어집니다. 밀양식은 된장 맛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게 신갈 돼지국밥에서 하는 돼지국밥이고 맛도 있습니다.

부산식은 담백합니다. 부추 넣고 해서 먹습니다. 무조건 밥 말아서 나옵니다. 물론 따로 국밥 시키면 그렇지 않지만 보통은 밥이 말아져서 나옵니다. 여기는 따로 나오네요. 


그리고 약간 역한 맛을 깊은 곳에서 느껴지면서 느끼는 맛 고유의 돼지국밥에 가깝습니다. 

부산 조선 해장국의 돼지국밥은 엄연히 따지면 순대국밥에 순대 빠진 겁니다. 돼지국밥 아닙니다. 그런 뒷고기 넣은 돼지국밥은 아닙니다. 부산 돼지 국밥은 고기가 보쌈고기들입니다. 

시장에 가면 가끔 돼지 혀나 귀등이 들어 있는 국밥도 있습니다만 그걸 돼지국밥이라고 대표하지 않습니다. 보쌈고기 정도가 들어가고 연골일 많은 부위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돼지국밥은 진수여기에 밥을 넣고 여러 번 국물을 넣었다가 빼면서 밥온도를 맞추는 겁니다. 그런데 따로 나오면 밥에 말자 말자 국물이 식는 문제 때문에 이렇게 합니다. 뚝배기 온도도 올려 놓고요.


팔팔 끓여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여기는 아쉬운 게 그런 절차 없습니다. 맛은 비슷한데 뒷맛까지 같지 않은 이유가 이런데 있고 끓였기 때문에 국물에 찌꺼기가 떠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말씀은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 안 드렸습니다. 전 식당에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리뷰 적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아는 그대로 적습니다.


맛의 미학은 내가 돈을 내고 내가 받은 그대로 적는 겁니다. 작기 위해 먹는 게 아니고 먹고 그대로 기록하는 게 블로그의 운영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점은 가장 부산식에 맞췄습니다. 부산에서 국밥 시키면 저렇게 위에 찌꺼기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는 마지막에 뚝배기를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찌꺼기가 생기는 겁니다.


아직 그렇게 까지 하는 곳은 부산 외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못 찾은 것 같아요.


고기가 쫀득 쫀득하게 맛있다는 우리 딸

우리 딸이 돼지국밥을 잘 먹네요. 국밥은 잘 먹습니다. 추어탕도 잘 먹고요. 여기는 고기도 맛있고 된장에 고기를 찍어 달라고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따로 차려 주니 혼자 잘 먹고 역시 옆자리에 오빠와 언니를 주목하네요. ㅎㅎ 빵도 먹고 오늘 잘 먹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딴청을 좀 피우네요. 그래도 많이 켰죠. 애들 식사에 돼지국밥은 어쩌면 괜찮은 식사일 겁니다. 적당한 고기와 야채 그리고 밥을 같이 먹으니 아이들이 가끔 먹어도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저희는 정말 행사 때나 먹었는데 


후식으로 저런 거 먹습니다.


덕분에 오늘 잘 먹은 것 같습니다. 참 가야 밀면은 비밈밀면도 있습니다. 전 요즘 비빔밀면을 먹지 않는데 점점 국물이  좋아지네요.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것 같아요. 냉면과 확실히 다릅니다. 밀면의 면은 밀입니다. 좀 더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발 돼지국밥이라고 하면서 순대국밥에 순대만 빼고 나오는 것  소개하는 블로그가 없었으면 합니다. 떡갈비에 떡 없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가래떡 넣은 게 떡갈비라고 내 놓는걸 맛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광주나 전주 가서 한번만 먹어 보면 아실 겁니다. 돼지국밥의 고기는 보쌈고기를 얇게 썰어서 나오는 겁니다. 연골 들어간 다양한 고기를 넣은 게 아닙니다. 이대로 가면 돼지국밥이 잘못 전파될 것 같습니다.


아주 국물이 담백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야 합니다. 뒷다리든 앞다리든 상관없는데 연골 부위나 이상한 부위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꼭 확인하세요. 들어가는 건 순대국밥에 그냥 순대 빠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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