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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Jul 17. 2015

미아방지 밴드 무상보급 사업을 시작

이제 미룰 수 없는 일을 시작합니다.

애기 아빠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평생 하고자 한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항상 돈이 모이면 시작하자고 마음만 먹었던 일인데 돈은 항상 모이지 않고 계속 미루어만 지고 있어서 작게나마 시작을 합니다.


기부도 아니고 그냥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받은 것도 있고 나도 나누어줄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40대 이후입니다. 30대는 큰 기업 사장이 되면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죠. 40대 들어 와서는 아 그게 아니구나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게 맞다. 돈을 모아서 한다면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 전부터 준비하고 시작한 게 다음 주부터 실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어플을 만들자!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어플을 만들어서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들이 있으니 이것을 아이들 가방에 넣어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시작한 계획은 어플 개발 언어를 익히게 하고 어플을 실제 개발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문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푸는 게 좋을지 그리고 무상 공급을 원칙으로 해야 저소득 층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함께 이통사에서 시행 중인 데이터 나누어 쓰기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도 엄마들이 부담 없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을 하였고 제 수익의 일부를 그 개발에 많이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편한 게 나왔다.

그러던 중에 제가 계획한 일이 저만 계획한 게 아녔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더 편한 게 나왔더군요. 이통사의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들은 단말기 하나 더 팔고 요금제를 하나 더 만들어서 돈을 받기 위한 서비스로 미아방지에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lineable band라는 제품이 나오고 그 제품이 제가 생각하던 그런 서비스들을 품고 있던 겁니다. 심지어 미아 발생시 근처 엄마들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까지 저보다 한 발짝 빨리 만들었고 디바이스도 제가 생각한 것 보다 5000원의 디바이스로 구현한 겁니다.

이 작은 밴드가 엄마와 아이를 연결해 주는 밴드입니다.

이게 5,000원 하는 밴드인데 제가 구 단말기로 하려던 일을 다른 방향으로 해 놓았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끓기면 엄마에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연결되어 있는 동안 엄마 휴대폰을 이용하여 아이의 위치를 지도에 표현해 줍니다.


전 무조건 스마트폰에 로그인해서 연결하려고 했는데 그걸  단순화시켰더군요. 아!!!


그럼 포기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만들어서 사용할까 아니면  포기할까?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어차피 하고 자 한 것 개발비로 차라리 밴드를 보급하자!


개발자로서 생각이 여기까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비우니깐 제가 할 일이 보이더군요. 어차피 개발비를 제 수익의 일부에서 부담해서 개발하기로 한 것 이미 개발되었으니 그 비용을 보급에 활용하면 사회적인 역할 분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차 싶더군요. 그리고 시작 하자 단순하게


시작은 단순하고 주어진 만큼 식 하자 꾸준히


이 밴드는 한번 사면 거의 일 년을 버티는 물건입니다. 가격도 담배 한값가격입니다. 그러니 그냥 단순하게 시작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더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보급할까?


어떻게 보급하는 게 좋을까?

여기가 가장 결정하기 힘든 부분인데 첫 생각은 파출소에 사전 등록하는 아이들 대상으로 보급하는 겁니다. 이건 아마 앞으로 제가 수익이 좋아지면 할 것 같습니다.


집 가까이 있는 곳에 하자

이건 제가 부천에 살기 때문에  부천부터 시작하면 되는 일입니다. 어떤 기관까지는 모르고 시작하자는  생각부터 들어서 여기 저기 알아 봤습니다.

파출소에 내가 직접 가져다 주면 제가 일을 못할 겁니다. 그리고 파출소가 한두 군데도 아닐 겁니다. 가능성이 작아지더군요.

그럼 경찰서에서  시작할까? 그런데 사전 등록하기 위해 애들 데리고 경찰서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부모님들은 해택이 되지만 하루 벌어서 하루 사는 가정은 또 소외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하던 중요.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원하시는 부천 사회 복지과 쪽으로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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