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시장에서 AMD와 인텔은 오랜 라이벌입니다. 한때 인텔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AMD의 빠른 추격이 이어지며 판세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5년 2분기 실적은 이러한 흐름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AMD는 매출, 이익,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성장했고, 인텔은 매출 정체, 이익 악화, 점유율 하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습니다.
AMD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약 76억 8,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이 성장은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확대, 고성능 CPU ‘에픽(EPYC)’ 시리즈와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안정적인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이 AMD CPU를 채택하는 비율이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인텔은 같은 기간 12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PC(Client) 부문 매출이 감소했고, 데이터센터 부문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습니다. 덩치는 AMD보다 여전히 크지만, 성장 속도에서는 AMD에 밀리고 있습니다.
AMD는 순이익 8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주요 요인이었으며, MI300 시리즈 GPU 재고 평가손실 8억 달러라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을 것입니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순손실 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4%로, 매출 정체 속 인력 구조조정, 자산 감액, 연구개발 비용 부담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총이익률도 AMD는 40%를 유지한 반면, 인텔은 27.5%로 떨어졌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x86 CPU 시장 점유율은 AMD 24.4%, 인텔 75.6%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AMD는 3.6%p 상승했고, 인텔은 같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버 CPU 시장에서는 AMD의 단위 기준 점유율이 27%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 기준으로는 40%에 달합니다. 서버 시장은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이 많아 점유율 변동이 어렵기 때문에 이 변화는 특히 의미가 큽니다.
AMD는 매출, 이익, 점유율 모두 상승세입니다. 반면 인텔은 매출 정체, 이익 악화, 점유율 하락이라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체 CPU 출하량에서 인텔의 비중은 여전히 AMD의 3배 수준입니다. 지금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지만 방어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3~5년 이상 지속된다면 AMD가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인텔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① 기술 혁신
18A 공정 양산을 예정대로 성공시켜 TSMC와의 격차를 줄일 것
칩렛 구조 전면 도입 및 고성능·고효율 코어 혼합 설계 적용
Gaudi AI 프로세서·AMX 명령어 세트를 CPU에 통합, AI 친화형 이미지 구축
② 조직 구조 개선
부서 간 벽을 낮춰 의사결정 속도 향상
개발·생산·마케팅 부문 간 협업 강화
핵심 엔지니어에 대한 보상 및 개발 자율성 보장
③ 투자와 로드맵 최적화
CPU·데이터센터·AI·파운드리 등 수익성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
수요 기반 공장 증설, 불필요한 자산 매각으로 현금 확보
ARM 진영 확장에 대응해 초저전력 SoC, 맞춤형 서버 칩 개발
AMD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텔은 여전히 규모의 우위와 기술 자산을 갖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실행력이 향후 판세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입니다. 향후 3년이 CPU 시장 판도를 바꿀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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