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꽃이 피었어요.
[마음버스] 부산 드리프트 버스를 아시나요?
#그림책 #마음버스
4.5학년 남자 친구와 함께할 그림책 캘리루타 책은 마음버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예전에 <울림하브루타>에서 한번 읽었던 책이라 친근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마을버스를 모는 곰 아저씨
운행을 하려고 보니 마을버스 글자에서 ㄹ이 사라졌다. 허전한 나머지 여기저기서 ㄹ을 대신할 것을 찾다가 액자 틀을 발견하고 버스에 붙이게 된다.
'마음버스'가 된 버스를 몰고 사람들을 태우게 된 곰아저씨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창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날아가는 새에 놀라 급정거를 하게 되는 곰아저씨. 급정거 때문에 'ㅁ'이 덜컹거리자 천천히 운전하게 되고 천천히 운전하는 곰아저씨에게 항의하는 사람들..
곰아저씨가 아침에 있었던 ㄹ이 사라진 이야기를 해주자 버스 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뒷이야기는 스포라 생략~^^
일대일 수업이고 학교가 방학이라
30분 일찍 도착해 먼저 엽서를 만들어 보았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버스 안으로 날아 들어오는 꽃잎 장면은 정말 기분 좋게 예쁘다.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손님들의 표정이 재미있어 학생을 기다리며 엽서에 그려보았다.
나는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짧은 시간 멋진 작품 하나 뚝딱 만들어 내는 캘리엽서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기다리는 동안 엽서 만드는 시간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드디어 수업시작.
아이들에게 버스를 타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두 명의 친구 다 버스를 타본 적이 없고.
있다 해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버스를 타고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 때는 집에 자가용 있는 집이 많지 않을 때라
버스가 주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버스 탈 일이 거의 없다.
중학생쯤 되어야 스스로 버스를 타고 영화나 쇼핑을 하는 모습을 내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두 아이와 캘리 엽서를 만드는데 둘이 짠 것처럼 버스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각자가 타보고 싶은 버스를 그려보기로 했다.
첫 번째 친구는 핼러윈 버스를 그렸다.
내부가 깜깜하고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날 운행하는 버스라고 말했다.
이 친구는 항상 자신만의 생각으로 그림을 그려서 늘 기대가 되는 친구다.
오늘도 멋진 핼로윈 버스를 완성해 주었다.
마음속에 달콤한 알사탕도 피우며...
두 번째 친구는 급정거하는 버스가 기억에 남는다며
급정거하는 영국의 2층 버스를 그려주었다.
버스가 기울어진 표현도 너무나 인상 깊다.
급정거하니 내가 살던 부산 우리 동네 유명한 버스가 생각 갔다. 요즘은 드리프트 버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일명 드리프트 버스 86번 버스와 52번 버스다.
친정 집 앞은 버스 정류장이다.
산복도로에 집이 있어 다른 동네보다 지역이 높은 곳이다. 이름 그대로 산에 도로가 놓아져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 집을 지나가는 버스 중 86번 버스와 52번 버스가 있는데 예전부터 유명한 버스였다.
86번 버스는 민주공원 아래 오르막 급커브를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데 원심력 때문에 몸이 밖으로 튕겨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 멀리 바다로 떨어질 것 같은 공포도 밀려오기도 하는 거의 놀이기구 수준의 버스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야 SNS가 없어서 소문이 나지 않았지만 늘 타고 다니던 우리는 일부러 그 희열을 느끼려고 버스 맨 뒷자리 창문가를 서로 차지하려고 하기도 했다.
(부산가시면 꼭 86번 버스를 타보시길~)
52번 버스도 마찬가지다.
급경사인 짧은 오르막을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데 차가 뒤집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유명한 코스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져 유00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말해 준 김에 이 친구에서 선생님이 사는 동네에 드리프트 장인 운전기사가 있다며 함께 유튜브를 시청했다.
아이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너무나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궁금하신 분들은 잠시 영상 감상하세요)
아이들과 수업하며 나도 잠시 추억에 잠겨본다.
여전히 친정집 앞을 달리는 86,52번 버스
두 아들도 태워주고 싶어 일부러 버스를 타고 가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렇게 아이들과 수업은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게 매력적이다.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시작한 지 이제 2주 차
커리큘럼도 없는 아이들과의 시간은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었다.
아이와 라포를 형성하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선택했다. 그림책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 캘리도 함께 하고 있다. 이제 2주째 하는 수업이지만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에 매주 놀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들만의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나는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멋진 경험을 말이다.
봉사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 기쁨이다.
나도 즐겁고 아이들도 행복한
그림책 캘리 하브루타
올해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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