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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은 다른 'PS5'를 맞이하는 자세.

가정용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PS4)를 위한 7주년 트리뷰트

by 신타쿠

거의 몇 년마다 다가오는 반복되는 사이클 중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헤어지거나. 혹은 지속되거나.

이게 뭔 말이냐?! 스스로의 인생을 곱씹어 볼 때 그 인생을 같이 했던 장소와 시간과 사람과 물건과 기타 등등등... 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금은 복잡해 보여도 개개인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곁에 남겨두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2013년 부터 줄곳 저와 함께 웃고 울고 함께 해온 PS4를 작년 PS5 출시 즈음 더 생각하고 실천해 왔던 것.



남겨두되 조금은 더 뜻깊게 나만의 헤리티지를 만들어보자.


제 작년에 읽은 '해빙'이란 책에서

이 페이지가 너무 와 닿더군요


그래. 아직 준비가 안됐어.


그런데 그냥 사면 되지 뭘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고 그러시나 하실 수도 있지만. 우선 말입니다. 여기가 즉 카페의 선순환과 이점은 굉장히 많지만 무엇보다 '정보' 라는 것에 메리트를 느끼고 그와 함께 같은 취미와 주제를 같고 공감하고 동감하는 곳이 여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기 때문에 정말 후회했던 일 중 하나가 분위기 휩쓸려 구매를 했고 그 이후에 후회를 한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한참 그 당시에도 플스, 엑박, 스위치를 사면 '삼대장'이라 일컫는 이른 바 자발적 뿌듯함의 대명사이자 자랑질을 나도 한번 느껴보자 해서 저지른 일.


정말 후회했죠.


그 이후 사실 상 스위치야 아이덴티티가 강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너무 뚜렷해서 없는게 아쉬울 정도이겠지만. 엑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가입하면 대규모 게임 리스트들이 무료라는 메리트에 로컬 우회해서 게임패스를 가입하고 했어도... 근 1년간 했던 게임은 고작 '컵헤드' 와 ' 오리' 시리즈 였으니까요.


물론 사용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장르 구분하고 시그니처 게임들이 분명 있기에 할 수도 개개인마다 메리트는 분명 다르겠지만. 저는 결국 말입니다. 사고 나서 잉여가 되더군요.


불용품이 됩니다.


그때부터 느낀 것 하나가 아무리 특가가 올라와도 분위기에 동요되도 사고 싶어도 또 즐기고 싶어도. 명확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있어야만 삶의 만족과 기분은 배가가 되고 인생의 양식이 된다는 것을...


선택과 집중.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대단하다, 좋다 등등 칭찬일색이지만 PS5가 부럽지 않은 건 아무리 뛰어난 기기라 하더라도 나 스스로가 불용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그 친구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또 정말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한동안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지트에서 천천히 둘러 보다가 새로운 것을 맞이 하기 위해 '그래도 조금은 내려놔 볼까' 보단.

내 인생의 동반자이자 나를 즐겁게 해준 녀석들을 위해 헌정을 하고 배려를 하는게 또 다른 새로움을 맞이하는 것이 옳은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소위 '돈지랄'보단 (혹시나 해서 말인데요. 욕 아닙니다. 에혀. 진짜. 그리고 지칭하는 인칭 시점은 저 자신에게 입니다. 내 자신에게 욕하진 않겠죠?!)


뭔가 쓸때 쓰더라도 의미있고 가치있게 쓰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남들은 헤어지려고 할 때. 저는 오히려 더 지키려 합니다.

물론 단순히 모와두고 수집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거창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 저보다 더 묵직한 분들도 많이 봐온 터지만. 제 선에선 이게 최선일 수 있겠죠. 이 기기들은 끝까지 가야하는 기기들인데.


사실 스파이더맨 에디션은 집에. 데스스트랜딩 에디션은 아지트 실사용으로. 킹덤하츠 에디션은 접대용 혹은 VR전용. 그리고... 제가 사실 여기까지 있게 동기부여를 주고 뿌듯함을 선사했던


로토에디션은.

제 개인적으로 역대 리미티드 에디션중에 최고로 꼽는 디자인이자 기기입니다. (솔직히 팬심 인정하겠습니다.) 밀봉도 좋지만 저는 감상이 저의 정신적 건강에 좋다고 생각이 되어... 볼 때마다 뿌듯함을. 이게 나만의 나름대로의 핫토이식 수집이 아닌가 생각도 들면서도. (가격은 훨씬 이게 저렴하지요.) 참 말로 뿌듯합니다.


거기에.

조금 더 거창하고 뿌듯한 일을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으로다가. 대충 예상이 가시나요?!
그래! 이 친구들을 보듬어 주자!! 퍼온사진이냐구요? 이런 레이아웃 사진이 있을까요?!

상단 좌측부터 소개 한번 할까요?!


메탈기어솔리드 팬텀페인 에디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에디션, 20주년 기념 에디션


이상 3개는 듀얼쇼크 1세대 (CUH-ZCT1) 입니다. PS4(CUH-1000/1100/1200)에 들어있던 패드들인데 특이 사항은 1세대 한정판들은 대부분이 흰색과 검은색 즉 그레이스케일을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과 투톤 색상 디자인이 주가 되는 디자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줄 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쭈욱 나열하면.


스파이더맨 에디션, 로토에디션, 몬스터헌터 리오레우스 에디션, 갓오브워 에디션, 데스스트랜딩 에디션, 그란트리스모 에디션, 5억 에디션, 킹덤하츠 에디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에디션


이상 상기 9개 패드는 듀얼쇼크 2세대(CUH-ZCT2) 입니다. PS4 Slim(CUH-2000/2100/2200) 그리고 PS4 Pro(CUH-7000/7100/7200)에 들어있던 혹은 개별 판매했던 패드들이며 1세대보단 더욱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패드의 기계적 특징(라이트바등) 또한 개선이 된 점이 있어 어느 정도 한정판의 메리트를 갖춰 왔죠.


사실.


한정판 듀얼쇼크는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리미티드 에디션판을 모왔던 이윤 색깔놀이로 커스텀을 하거나 다양한 색상을 모으거나도 있지만. 점점 비슷해져가는 가품의 품질이 정품의 질과 거의 유사한 정도까지 온 상황이라. 아직까지 이 리미티드 에디션. 특히 특정 게임을 위한 에디션은 가품인 적이 보질 못했죠. 그래서 모으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 친구들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기 충분한 친구들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더군요.


좌측부터 유광 라인, 그레이스케일 라인, 컬러풀 라인 저는 이렇게 그룹을 지어봤습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 톱3를 꼽자면.


3위는

2015년 11월 PlayStation®4 Star Wars Battlefront™ Limited Edition

PS4 듀얼쇼크4 최초로 D-PAD에 글자가 들어간 최초의 패드이며 다른 한정판에 비해 나름대로의 스타워즈 원작에 대해 그리고 다스베이더를 충실히 해석을 하고 표현을 한 패드이기도 하면서 색 배열과 레이아웃이 굉장히 훌륭한 1세대 듀얼쇼크 패드 이죠.


아이러니한 점은 저 'O'버튼의 의미가 'X' 의미에 비해 다양성 측면을 비교하면 서양에선 'X'를 선호하는데도 (그래서 게임 중 아시아와 서양 쪽 게임들이 'O' 와 'X'버튼이 바뀌어있는 경우가 많죠.) 다스베이더의 의미부여를 더 강조하려고 'O'버튼을 빨간색으로 강조한 건 대단히 도전적 디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위는

2019년 11월 PlayStation®4 PRO Death Stranding™ Limited Edition

보통 인생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보태서 ' 인생과 삶의 지침서가 되는 작품' 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디자인만 봤을 때. 이렇게 과감한 색상을 써서 이렇게 과감한 레이아웃으로 만든 패드는 개인적으로 처음 봤습니다.


그 흔한 우측 손잡이 부분의 성의없는 한정판 로고 색칠놀이도 하지 않고 BB포드를 연상시켜 만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작품의 공상적이고 메세지적인 부분에서 '이 색상은 가히 굉장히 적절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패드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밀봉 짓을 잘 안하는데. 특별히 이 패드만 하나 더 뒀다는. 거기다 저 아날로그 스틱 커버는 뭔지 아시죠?! 실리콘 스킨도 깔맞춤!

자! 제가 제일 아끼는 그리고 역대 디자인 중 제일 훌륭하다 판단되는 한정판 패드 1위는?!

2019년 5월 PlayStation®4 PRO Kingdom Heart 3™ Limited Edition

보통. 이쁜 패드를 꼽으라고 하면 예상되는 답변이 '5억 에디션'이나 그외 다른 한정판 이름이 많이 거론 되지만. 이 킹덤하츠 에디션은 진정 갖고 있는 사람만이 아는 숨어있는 예술작품격 패드입니다.


엔틱과 모던이란 뜻은 상반 되지만 그 두 가지의 의미를 아우르는 맛도 있고 무엇보다. 단순과 절제의 미학을 충분히 표현했다는 점. 어디에도 작품의 시그니처를 대놓고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나름의 문양과 색상이 작품을 잘 설명하기도 하기도 했고. 보통 다른 한정판처럼 우측 손잡이의 로고등이 인쇄가 되지 않은 점도 장점이며 D-PAD 부분 촌스럽게 작품의 타이틀명이 들어가지 않은 점도 칭찬 할 만한 디자인이죠.


정말 '유광을 이렇게 만들면 고급스럽게 되는구나' 라고 느낀 패드입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올라와 있는 사진들은 이 패드의 매력을 느낄 수가 없어 제가 직접 조명과 구도를 잡고 찍은 건데. 어떠시나요?! 느껴지시나요?! 역대 패드 중 이런 디자인은 그 동안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게임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마케팅의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판단 때문에 전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에서만 '마넘나' 보단 못한 게임이 된 건... (디즈니 캐릭터 나오면 대박칠줄 알았지 이것들아?!) 대한민국은 한이 있는 나라이지 않습니까?! '스토리텔링'을 중요시 했어야죠. 나오려면 역대 게임 한국어화는 기본이었어야 했었습니다. 제가 이것만 쓰라고 하면. 논문급으로 객관적인 토대로. 경제적 통계 결과로 쓸 수 있는데. 이 게임의 패착. '마케팅' 이 어느 정도 원인은 맞습니다.


에혀. 됐고.

아참. 아낀다고 그냥 두면.. 똥된다구요?! 아~ 밀봉은 제 인생 철학과 가치관 부합 제일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씁니다.

지금까지 본 패드들을 나름 대한민국에서 정식 출시 된 패드이죠. 맘만 먹으면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PS5가 나왔다고 팔기 급급한 요즘 분위기라 구하려는 시기가 굉장히 적절하기도 하고 남들의 발상을 뒤집는 역발상의 수집 기회도 됩니다. 물론. 새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요.


위에 12개의 패드는 나름 티어1로 명명한 친구들이고 아직도 나름 많이 남아있는 티어2 친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에디션
드래곤 퀘스트 메탈슬라임 에디션
파이널 판타지 영식 에디션

위에 사진들은 전부 PS4 초기 모델 한정판 에디션인데. 가격이 장난 아닙니다.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어도 배송료 포함. 현재 듀얼센스는 저리가라이고 오피셜 고급패드 가격에 맞먹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에 저 역시 조금 망설여지긴 합니다. 저는 최초로 십자키에 컬러가 들어간 콜오브 듀티와 드퀘 메탈슬라임 에디션 정도 구매해볼까 합니다만.


그런데 말입니다.


PS4 초기판 본체가 역대 손에 꼽는 디자인이기에 칭찬할 만한 부분은 분명 있으나. 초기 PS4 한정판 특히 듀얼쇼크 대부분이 색깔놀이에 지나지 않아 메리트는 없어 보이긴 합니다. 본체 디자인도 부분 상판을 교체하는 식의 디자인이 많았는데. '리미티드'란 말이 무색하죠.


한번 볼까요?

해적무쌍 에디션
용과 같이 에디션
파이널 판타지 헤븐스워드 에디션
겨울왕국 에디션
스트리트 파이터5 에디션
블러드 본 에디션
데스티니에디션
다크소울 에디션
언차티드 에디션
배트맨 아캄 에디션

어떠신가요?! 상판만 바꾸면 한정판이 되는 기막힌 경제적 효율성을 가졌지만 가치적인면과 디자인면은 아쉽기만 하죠 거기에. 듀얼쇼크는 역시나 색깔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슬림과 프로로 넘어오면서 본체와 듀얼쇼크 디자인은 한정판의 아이덴티티를 갖기 시작했는데.

파이널 판타지 루나 에디션
데이 오브 플레이 에디션
스타워즈 배틀 프론트2 에디션
콜오브 듀티 월드앳 워2 에디션
풋볼 클럽 에디션
데스티니2 에디션
마지막으로 페르소나 에디션.

이것 말고도 몇몇 한정판은 전부 색깔 놀이 한정판이라 제외하더라도. 어떻습니까?! 제가 12개만 모은 이유를 아시겠나요?! (뭐 돈이 없어 12개이겠지요. 말은 똑바로.)


그런데.


디자인적인 요소는 차치하더라도. 정말 레어 중 레어는 맨 아래 페르소나 에디션 일겁니다. 저는 배틀프론트2, 유럽에서만 발매됐던 데스티니2, 풋볼클럽 에디션. 그리고 일본에서만 발매됐던 페르소나 에디션이 차기 수집 대상이겠지만. 가격이... 어느 것은 플스 프로 중고가 가격이 나옵니다.


하여튼. (원써겐!!)

어떻습니까?! 괜찮지요?! 간지나지요?! 그런데 이게 끝이냐?


그냥 모은다고 특히 'PS4를 위한 헌사'라고 거창하게 말해 놓고 이게 끝일까요?! 아니죠. 그리고 왜 글이 안 끝나냐구요?! 토하시면서 읽으세요!! (지성인이면 농과 진은 구분하겠죠. 뭐.)


생각해 봤습니다.


2019년 이후 출시 된 패드들은 3개 입니다. 그 전 패드들. 이 친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감사함을 전달 할 방법이 뭐가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보증 기간은 지났고. 팔려고 모은 패드들도 아니고.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

생명력을 불어 넣는 일


배터리겠죠. 배터리는 사실 상 공식 교체는 경제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효용성, 효율성 전부 떨어지고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매한 건.

이 아이들 참 가격이 착합니다.


듀얼쇼크는 배터리 용량이 보통 800~1000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배터리는 무려 두배 가량인 2000이나 있다는데. 누가 그런 개소릴 믿겠습니까만. 저는 알리에서 특히 배터리 주문할 때는 적어도. '많은 것은 안 바란다. 제 용량만 가자~' 라는 주의라서. 그래도 800은 나오겠죠. (그래... 700까지 봐준다.)

먼저 뜯어야 할 패드는 데드라인 딱걸린 스파이더맨 에디션 부터~ 그런데 뒷판 참 깨끗하죠?! 이야긴 좀 더 뒤에~

Hurry Up!!


솔직히 배터리 가는건. 유치원생이 발꼬락으로 해도 가능한 아주 쉬운 작업입니다. 어렵다구요?!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하는건 아니겠죠. 설마?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점이 듀얼쇼크 분리할 때 상판과 하판 걸림쇠 역할을 하는 프라스틱 부분이 파손될 우려들을 하시는데.


왜?! 아니. 정말 왜?!


뭐 때메요?! 보증기간도 지났고 겉에 상처가 날까 봐?! 아니면 다시 안 닫칠까 봐? 좀있다 상기 시킬 일이 있지만 그거나(?) 더 신경쓰세요. 문제 없습니다. 뭐든 분리는 되어있으라고 있는 겁니다. 단 열때. 강도가 약한 얇은 카드나 프라스틱 지렛대로 벌려주셔야 더욱 잘 열립니다.


그리고 저 리본은. 자주 건드리면. 구리 라인 끊어집니다. 무리하게 접거나 당기면 안되긴 하나. 쉽습니다.(뭐. 대체 부품이 500원도 안하니. 맘 놓고 분지르세요. 다 그렇게 배우면서 크는 겁니다.) 리본은 하판과 연결 되어있어 분리가 필수 적이고 반대편 배터리 커넥터 부분도. 아기 엉덩이 분칠 하듯 살살살 좌우로 흔들어주쎄용 (아...이런 말투 별로죠...)


저 알리발 배터리가 경험 상 좋았던 건. 일단 배터리 효율이 어느 정도 뻥이 아니라는 것. 보통 정품이 4~5시간 가는 것이 7시간을 넘기는 걸 봐선 진짜라고... (믿고 싶으나 하도 당한게 많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저 배터리 또 다른 장점. 듀얼쇼크는 세대별 배터리 연결 커넥터 부분이 다릅니다. 1세대가 좀 더 크고 2세대 신형이 좀 더 작은데. 이 배터리는 라인이 두개가 같이 있어 활용하기 아주 좋죠.


Anyway.


이렇게 많은 듀얼쇼크를 하나하나 배터리를 가는데. 후반작업이 남았습니다. 한정판 듀얼쇼크의 시그니처를 버리면서 선택한 건.


듀얼쇼크 보호하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일단. 사진을 보시면.

저 상판과 하판 부분. 무슨이야기 일까요?!

때가 낍니다...........


몇해 전부터 제가 하지 않는 일. '내 패드 외엔 건드리지 않는다.' 왜냐?! 거의 팔구십 드럽거든요. 이쑤시개 같은 얇은 것으로 저기 한번 쭈욱 밀어보세요. 아마 단백질과 지방질이 혼합된 때가 나올겁니다.


그런데 그 패드를 닦지도 않고. 과자를 처먹고. 밥을 먹고.. 발꼬락 쑤시고 코파고 귀파고 할 짓은 다한 무의식적 손으로 게임을 한다 말입니다?! (아... 드러... 증말...)


이게 꼭 남일이냐?! '지는 되게 깨끗한 척하네' 라구요?! 아니요. 내 경험담입니다. 그 뒤론.

저 의료용 알콜 스압은 일상용품이 됐죠. 아주 활용도가 좋습니다. 대신 독성이 강해서 페인트가 벗겨지기도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콜 소독은 일상이며. 기기뿐만 아니라 집안 온갖 모든 걸 소독합니다. 코파도 되고 발꼬락 쑤셔도 되고 그 쑤신 손으로 과자 먹어도 됩니다. 왜냐 계속 소독하니까요. 병이냐구요?! 아니요. 말이 그렇지 적당히는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호하는 방법 중 또 하나. 그리고 미적인면도 해치지 않고 한정판 패드의 아이덴티티를 그나마 살려 줄 묘안.


그 흔한. 실리콘 커버와 아날로그 스틱 커버겠죠.

알리익스프레스 참... 열일한다.. 정말...

아무래도 전 카모 디자인이 개인적 취향에 맞는가 봅니다. 대량 구입~!!


일단. 스파이더맨을 스파이더맨 답게. 옆에 친구도 멀티버스에 입각해서 스파이더맨 답게.


어떻습니까? 스파이더맨 에디션 답죠?! 그런데 밑에 갑자기 툭 튀어나는 애들은?!

짭퉁입니다. 이게 어떤 조합이냐?! 집에서 쓸 라인업인데. 아들내미에게 신신당부를 했죠.


"애들 놀러오면 검은색, 은색이 진짜 아끼는건데 특별히 너만 준다고 해."...


참 좋은거 가르칩니다....


그래도 뭐. 때가 끼든 말든 조작이 불편하든 오작동이 일어나든 컨트롤이 안되던 내 알 바 아니고. 내 한정판 패드를 지킨다는 일념으로다가...(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먼저 자랑하듯 나 이런거 있다 하고 한정판 줍니다. 사람 위 아래로 안보셨음 해요.)


이렇게 집용 세팅을 하고.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바꿔 줍니다.

커버를 씌우기 전
어떤가요?! 그럴싸 하지요?!

이렇게 긴 장문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 (아직. 안 끝났어요.)


이렇게 나만의 PS4에 대한 배려를... 사실. 더 있는데.


예를 들면 한정판 본체 상판을 미술용 투명 시트지를 활용한 보호스킨으로 덧 씌운 작업이라던가. 글을 더 쓰고 싶은데. 지금도 거의 논문급이라...


관둡니다.


자! 이젠 심적으로 맞이 할 때가 올겁니다. 뭐가?!

그치? 사우론 형?! 그런데 형....



아직까지도 못한 721개의 콜렉션한 게임을 프레임 따져가며 할 건 아니기에..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나만의 플스4를 예우하고 조금씩 예우를 예의를 배려를 의전을 갖추며 플스5를 맞이하려는 노력.


개개인마다 그 특별함은 때가 있다.


그래요. 난. 이런 사람이니까요.

어이구야 이 닭살을 어쩌면 좋니


하여튼 남들과 조금은 다른 저만의 역발상. 괜찮지요?!

안중에도 없는 저 패드는 아직도 저 상태. 보통 열어서 만져볼 법 한데. 확실히 관심 밖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친구들에게 관심 갖는 날이 언제가 되려나. 나참.


아마도........

이때 쯤이 아닐까요?!


DragonQuest12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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