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상한 과업
「에세」 미셸 드 몽테뉴 읽기(6)
'부유함은 수입보다 정돈된 생활에서 나온다'_몽테뉴
'운수란 유리로 된 것, 번쩍이는 순간 깨진다'_푸브릴리우스 시루스
'부의 한복판에서 궁핍한 것이 가난 중에서도 가장 힘든 가난이다'_세네카
삶의 정점에서 죽음을 기억하는. 모든 성공이 한순간의 불꽃놀이임을 아는 이는,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결코 계산되는 것일 수 없는. 철저히 정돈된 무용은 매일 반복하는 유일무이한 자신의 과업이다. 오직 죽음으로써만 안식을 얻는. 완성의 순간 사라져 가는 삶은 가장 부유한 가운데 무엇보다 가난하다. '광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수없이 가로질러' 간 이들만 예감하는. 가장 고양된 아름다움,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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