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진달래 축제 기간이라고...
역시~ 명불허전!!!
우리 마눌님께서는 꽃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겨울에 동백, 매화, 산수유가 필 무렵부터 엉덩이가 들썩이기 시작해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 진달래 등 들꽃이 피면 유명한 군락지를 모두 댕겨 와야 직성이 풀립니다.
여름으로 접어들기 직전인 5월엔 장미 축제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엔 수국 축제를 반드시 다녀와야 하고,
마침내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마지막으로 꽃무릇을 보고 와야 합니다.
꽃만 사랑하면 좋으련만...
가을엔 단풍놀이를 가야 하고,
겨울이 되면 하루 이틀은 꼭 눈 속에 푸욱 파묻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작년엔 기어이 인제에 가서 영화 한 편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마눌님이 꽃을 사랑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마눌님 가시는 그 길에 제가 꼭 운전기사나 짐꾼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진달래를 보기 위해
하던 공부를 밀어 놓고,
강화도 고려산에 다녀오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맨 앞에 제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시고,
정말 진달래가 예쁘게 피었다고 감탄하시며, 내년에 나도 가야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뻐뜨, 그러나!
뭐, 저 사진만큼은 아니었지만, 해발 376.5미터 고려산 정상의 풍광이 또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진짜 오늘 찍은 강화도 고려산 사진입니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죠?
이상 호강에 겨워 오강을 뒤집어쓰는 강화도 고려산 등반기를 마칩니다~
여봉, 나 안 버리고 데리고 다녀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