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Backbone: 트랜드의 정의와 종류
위기석입니다.

앞 단의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드디어 트랜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
이제 제가 한 가지의 이슈를 다루는 기본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랜드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Trend:
- a general direction in whichsomething tends to move: 무언인가가 변화해가는 추이
- a general tendency to change (as ofopinion): (의견으로써) 변화해가는 방향성
- popular taste at a given time: 주어진 특정 시간 내에 가장 인기있는 취향
트렌드의 동의어에는 ‘추이’, ‘변화 방향성’, ‘취향’과 같은 단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어에 여러 뜻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그 활용범위가 헷갈리게 되지요. 즉, 정의에 따라 트렌드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동화책의 수, GDP의 변화, 매월/매년 자라나는 자녀의 키 변화추이. 단, 패턴과는 다소 다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만화 원피스의 루피가 끊임없이 동료를 모으는 데는 트렌드가 있다기 보다, 패턴이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젊은 마케터들은 이 차이를 쉽게 이해하실 것 이라고 믿습니다.
1970년대에는 외식하면 자짱면이었습니다. 돈을 좀 벌기 시작한 80년대에는 강북에 거주했던 우리 가족은 주로 월 1회씩 태릉의 초가집이라는 돼지갈비집을 자주 갔지요. 지금 49살인 저희 형님이 10대에 훼미리라는 핫도그 체인점에서 개인 외식을 처음 시작했고, 차츰 국내 외식 산업은 맥도날드,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양한 종류의 미국 레스토랑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가요? 일본 문화를 개방하면서 니뽄필이라는 일본식 패션과 더불어 이자카야, 라멘집 등 다양한 일식 역시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유러피안의 라이프스타일이 지나가고, 전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식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 골목에 가시면, 이제 브라질의 하실리카, 동남아시아, 터키의 케밥 등 다양한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조만간 인도의 무굴제국 스타일 부페 역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요즘에는 좀 더 다양한 Ethnic Food보다는 우리의 음식을 어떻게 하면 International화 할까라는 주제가 더욱 커보입니다.
참고로 런던의 Kimchi라는 식당에 가시면 Local Food의 국제화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LA 가든그로브, 오렌지카운티 정도에서 보이는 한식당과는 국제화의 수준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상기 예시와 같은 음식사/외식사의 변화를 보시면 큰 변화의 방향성이 보일 것 입니다. 저가 고열량 → 중가 고열량 → 저가 다양한 맛 → 고가 다양한 맛 → 문화적 색채가 담긴 저가~고가 스펙트럼을 커버하는 다양 음식 → 식생활의 발전은 선진국화의 프로세스와 유사하죠. 단,이제 유입의 시대는 좀 끝나가는 듯 하구요. 무수한 유학경험자들과 이민자들을 기반으로 한 Internationalization이 좀 더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상기 전체를 이해하는 흐름이 바로 한국 외식사의 트렌드이며, 재미있는 인사이트는 발전사에는 독특한 pattern이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즉, 국제화는 외국의 한식당이야기이니 그만하구요.
현재 국내의 트렌드는 문화적 색채 반영된 다양한 음식이며, 패턴은 ‘가격대 변화 추이에 패턴이 발견된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작업이겠죠. 국내 외식사의 트렌드를 보면 ‘고가’로 시작한 경우에 급 확산을 본 적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즉, 외식업체라면 이점을 명심해서 가격전략에 대해서 좀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 한 개의 외식업.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몇 십년을 유지하고 확장되는 카테고리는 무엇일까라는 점을 좀 더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세대 이야기를 잠시 안할 수 없는데요. Millennial이라는 세대들은 '즉각적 만족과 최고/최다의 경험'을 가장 중시합니다. 이 두 단어를 외식업에서 어떻게 조합해야하는지가 외식 트랜드 이해의 에센스일 것 입니다.
추이와 변화의 방향성,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인사이트를 찾는 작업은 트렌드 공부의 핵심이자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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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로써의 트렌드,
패턴을 발견하여 인사이트를 획득할 수 있는 트렌드,
잠시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Fad
그리고 여기저기 불어오는 글로벌과 로컬의 트랜드.
너무 많은 정보들이죠? ^^
한판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09년 위기석 정리.
10년이상 글로벌하게 지속되면 메가트랜드
5년 이상 한 국가에서 지속되면 로컬트랜드
지속시간은 짧지만, 여러 국가에서 조금씩 나타나는 마이크로 트랜드
(예. 유럽과 미국 등 발견되는 장거리 출퇴근 족. 미국 내 인도 여성 rising 등)
1년 이내에 사라지는 아저씨들의 하와이안 셔츠 같은 것들은 패드 (Fad)
라고 합니다.
이제 적어도 트랜드가 뭐야? 라는 궁금증은 좀 덜 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