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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r Apr 19. 2023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입사과정

현직 면접관이 주는 꿀팁 포함

취업을 하는 것은 어디에서건, 어느 단계에서건, 어느 직종에서건, 스트레스받는 일이다. 이것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서의 입사과정은 매우 빠르다. 보통 입사지원서(Application)를 넣고 회사 Recruiter와 전화통화를 했다면 면접을 보고 결과를 듣는 데까지는 보통 2-3일 정도 밖엔 걸리지 않는다. 그러고 나서 Compensation에 관한 Negotiation이 쉽게 끝난다면 일주일에서 이 주일 안에 보통 입사원서에서 입사까지 끝이 난다.


1. 입사지원

요즘은 입사지원이라고 해서 이력서를 굳이 쓸 필요도 없이 linkedIn을 통해서 바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cover letter를 요구하는 회사도 드물다. 그만큼 여러 회사에 효율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입사지원 시 가장 중요한 점은:

Position과 본인의 Skill과 경력이 얼마나 match 하는가 이다.


2. Recruiter와 첫 면접

이 것은 보통 전화로 15 - 20분 정도 이루어진다. 보통은 본인의 Expectation과 회사의 것을 맞춰보는 기회이다. 예를 들어서 본인은 mid level engineer 자리에 지원을 했는데 Recruiter와 통화 후에 이 position이 좀 더 senior level이라는 것을 알고 지원을 포기할 수 도 있다.


또는 본인은 연봉이 xx라고 생각했는데 Recruiter가 전혀 다른 정보를 준다면 지원을 포기할 수 도 있겠다.

Recruiter와 통화 시 가장 중요한 점은:  

-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 이 position이 어떤 level 인가? 이 질문은 본인의 경력과 position을 맞춰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어떤 팀에서 일하게 될 것인가

- 면접은 어떻게 구성되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 Recruiter가 면접의 질문을 알지는 못해도 면접에 관한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다. 큰 회사 Google 같은 경우는 Recruiter가 면접 보는 Guide 같은 안내서를 주기도 한다.

- Compensation - 아무리 좋은 회사라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보상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Recruiter가 보통 면접이 시작하기 전에 이 position은 xx - yy정도의 Salary라고 말해 줄 수 있다. Compensation에 관해서 물어볼 때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화학게 말해야 한다. 아니면 본인과 회사의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 된다.


TIP1 -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점이 있다. 보통 Recruiter들은 본인이 발굴하거나 준비한 사람이 취업을 하게 되면 가산점을 받거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recruiter는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가장 큰 Supporter이다. 질문을 많이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많은 꿀팁을 받을 수 있다.


TIP2 - 혹시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linkedin을 통해서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찾아 메시지를 보내보자. Recruiter 말고 본인이 일하고 싶은 부서의 앤지니어를 찾아서 연락을 하라. 보통 회사마다 Referral Bonus라는 것이 있어서, 직원이 소개한 사람이 취업을 하게 되면 소정의 사례금을 회사에서 받을 수 있으므로 어느 앤지니어나 이런 메시지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


3. Technical Interviews

다음 Requirements를 예로 보자.

이것은 Senior Software Engineer 자리를 구하는 linkedIn 광고에서 가지고 온 예다.

5+ years of experience - 요즘은 몇 년의 경력 등은 회사들이 좀 피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5년 이상의 경력이 없어서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보통 회사에서 여러 명을 면접을 보다 보면 3 - 4년 정도밖에 경력이 없어도 면접을 아주 잘 봤다던지 아니면 다른 requirements에 좀 더 가까워서 뽑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실제로도 이런 광고를 보고 5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지원하는 지원자는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거의가 3 - 6년 정도의 경력를 가진 사람들이 지원한다.


Experience working with -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광고에서 보듯이 최소한 나열된 system을 직접 일한 경험이 있거나 다른 networking proxy 경험이 꼭 있어야 한다. 이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 경력이 없다면 면접까지 갈 확률은 낮다.


Familiarity with - 이것은 직접 다른 일이 없더라도 최소한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터뷰 도중에 load balancer를 직접 config 했나 등 을 묻거나 아니면 DNS management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정도를 물어볼 수 있다. 직접적인 경력이 없어도 되지만 인터뷰를 보기 전에 꼭 알고 가야 하는 것들이다.


Programing Language - 여기서 나열한 것처럼 Golang, Javascript, Python을 다 알 필요는 없다. 그중에 하나(또는 두 가지) 정도만 알면 되고, Coding interview를 할 때 그중에 한 언어를 선택해서 면접을 보게 할 것이다.


Expereicne with - 이것도 중요한 점이다. 최소한 본인의 경험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뷰 질문으로 Docker 나 Kubernetes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features를 만들었나 등을 물을 수 있다.


Solid understanding - 이것도 역시 인터뷰에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microservice architectures를 공부하고 실제로 경험한 예를 준비해야 한다.


Knowledge of - 이것은 필수 사항은 아니다. 나열된 cloud provider를 사용해 본 적이 있음 그 경험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아니면 본인이 알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나열할 수 있어야 한다.


Hands-on experience - 이것도 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으니 configuration control에 대한 예를 하나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TIP1 - NO BS

절대로 모르는 것을 아는 듯이 대답하지 말라.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본인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 앞에서 아는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차라리 모르는 질문은 모른다고 당당하게 대답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오히려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지원자에게는 다른 질문을 할 기회가 생기므로 면접관도 오히려 좋아한다.

면접관의 목표는 딱 한 가지이다. 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실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계속해서 물으려 하는 면접관은 없다. 시간낭비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이것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면접관의 목표이다.


TIP2 - 쉽게 문제를 풀고 나중에 더 나은 방법을 찾아라

많은 면접을 보는 사람들이 최고의 대답을 하려 노력한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최고의 solution을 찾기 전에 우선 되는 solution을 던져라. 그러고 나서 "내가 시간이 좀 더 있으면.. xx을 최적화하는데 좀 더 노력을 하겠다."라는 식으로 풀어라. 그러면 면접관이 그럼 최적화하는데 더 시간을 쏟아보자라고 제한하던가, 아니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는 것은 이 면접관은 최적화 한 답은 관심이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면접관이 있지만 거의 모두가 완성되지 않은 "최고의 답"보다 우선 "되는 답"을 원한다.


4. Non-technical Interview

기술적인 인터뷰가 아니라고 해서 무시하면 절대로 안된다. 그렇지만 뾰족이 어떻게 준비할 만한 것은 없다. Non-technical interview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도 가장 힘든 인터뷰이다. Technical interview는 보통 question bank라는 데서 그냥 무작위로 선별하던가 아니면 면접관들마다 각자 매 번 하는 질문들이 있어서, 사실 면접관으로써는 쉽다. Non-technical interview는 보통 인터뷰를 하는 사람도 몇 가지 질문을 가지고 들어가서 대답을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간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interviewer - 지금 현재 일하는 곳에서 나와서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가?
candidate - 지금 현재 일하는 곳은 커리어에 대한 전망이 거의 없다.
interviewer - 왜 전망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candidate - 여러 번 승진의 기회가 없었지만 기회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내 생각엔 공평치 않은 승진결정이었다고 생각해서 이 회사에서 나오기로 결정했다.
interviewer - 왜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나?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질문과 대답이 꼬리를 문다.

TIP1 - 거짓말이나 과장해서 대답하지 말라

예를 들면, 지금 있는 회사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만든 페이지가 거래율을 45% 정도 더 높였다.라고 대답했다면

다음 질문은 - 어떤 것을 기반으로 45%인가? 또 45% 증가율이 회사에서 기대했던 만큼이었나 아니면 좀 더 높은 숫자를 기대했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면 금방 지어낸 얘기나 과장된 이야기는 빨리 드러난다.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도 본인에게 성취감을 준 일이나 또는 다른 동료직원들에게 칭찬을 받은 일 등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TIP2 - 다 남들 잘못으로 돌리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말해서 인터부를 망친다. 예를 들어

지금 현재 있는 자리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현재 있는 팀에 팀장이 별로 리더십이 없어서 내가 하는 일마다 조금 힘들었다. 또는

나는 우리 팀에서 굉장한 성과를 계속해서 올렸는데 다른 몇몇 직원들 때문에 우리 팀이 별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는 식의 대답이다.


인터뷰어도 사람이다. Non-technical 인터뷰의 목적은 - 이 사람이랑 일하고 싶은가? 를 판단하는 일이다. 팀에서 자기만 잘났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또는 본인의 업장을 과장해서 얘기하는 사람들 보통 이 면접을 잘 보지 못한다.


TIP3 - 너무 솔직하지는 말아라

가끔 실리콘밸리에서 정말 오랫동안 일 한 베테랑 중에 너무 자만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 회사에는 왜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에

뭐, 여기저기 다 지원해 봤지만 오라는데도 없었고, 큰 회사는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 이런 대답을 들으면 조금 놀라지만, 어떤 면접관들은 '그나마 솔직하다'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내 생각에 이런 대답은 크게 흠이 되지 않을 수 도 있지만 득이 될 수는 없다. 솔직한 것은 좋지만 너무 솔직할 필요는 없다.


TIP4 - 내가 정말 이 회사에 왜 오고 싶은지를 말하라

굳이 이 질문을 받지 않더라도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이나 인터뷰가 끝날 때쯤에 이런 말을 던지면 인터뷰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1점이라도 더 줄 수밖에 없다. 면접에 가기 전에 회사에 대해서 잘 공부하고 본인과 개인적인 관계를 생각해서 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Healthcare Industry에 있는 회사에 지원하면서 난 학교를 다닐 때 꼭 의사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의학저널이나 책 등을 많이 본다. 의료계에 돌아가는 소식을 접할 수 도 있고 무엇보다 의료인들이 쓰는 앱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뿌듯한 일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된다.


5. Negotiation

실리콘밸리의 연봉협상은 여기서 몇 년 일 해본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 일 수 있지만, 여기의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색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이 그렇듯, 우선 자기에게 최상의 협상을 위해서 많은 리서치가 필요하다. 여기는 연봉이 생각보다 약간 복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salary와 stock options 만이 전부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이것저것 따져볼 것이 많다. 실제로 paid leave가 얼마나 되는지 또는 bonus, stock refresher 또는 다른 여러 복지정책들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이 몇 년 안에 자녀를 가질 생각이 있으면 회사에서 IVF나 입양을 지원하는지 또는 maternity/paternity leave 가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하다. 먼저 굵직한 것부터 살펴보자.


Salary

우선 가장 중요하면서 연봉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salary는 보통 년 단위로 지급되는 액수다. 가령 연봉이 1억이다라고 하면, 본인이 매달 받는 돈은 1억 / 12달이 되는 것이다. 처음 직장을 갖거나 아니면 실리콘밸리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우선 이 금액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아무래도 매달매달 들어오는 실 급여가 얼마나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salary보다 stock option이나 bonus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가령 실리콘밸리에서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여 금방(~2년 이내)으로 상장할 것 같은 회사들은 salary보다 stock option이 정말 큰 재산이 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stock option을 보자.


Stock options

실리콘밸리의 거의 모든 회사들이 stock options을 지급한다. 물론 아닌 곳도 있다. Netflix가 가장 큰 예다. Netflix는 회사 초기부터 stock options이 없는 회사로 유명해서 salary가 제일 높은 회사라는 유명세가 있는 곳이다. 보통 stock option은 회사가 상장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어떤 종류의 옵션이 증여되느냐도 틀리고 얼마나 증여되느냐도 틀리다. 가령:

6명 정도밖에 안 되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회사 - 이런 회사들은 stock의 가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많은 양의 옵션을 준다. 내가 처음 들어간 회사에 나는 9번째 직원이었는데 그 회사에서 옵션으로 stock 1억 개를 주었다. 물론 회사가 상장을 하지 않았으니 1억의 가치는 여전히 0다.

직원 100명 상장을 3~5년 앞둔 회사 - 비록 상장하지 않았어도, 모든 회사의 주식은 fair market value(FMV)라는 것이 정해진다. 이 가치는 회사들이 다른 개인 투자자나 투자회사와 대화를 하거나 회사의 가치를 따질 때 주로 사용되지만, 입사를 하는 절차를 밟을 때 직원들에게 얼마만큼의 주식을 주느냐를 결정하는 대로 쓰인다. 이때 주식값은 한 주에 1달러 정도가 될 수 있고 그렇다면 1년에 1억 원어치를 준다고 생각하면 (1억 / $1) 주 정도를 줄 수 있다. 나중에 상장을 해서 이 기업의 주식이 5달러가 되면 1년에 5억을 번 샘이 된다.

상장을 1년 정도 앞둔 회사 - 이런 회사들은 정말 실리콘밸리에 hot한 회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가 보통 상장을 준비할 때 물론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을 해결해야 하지만 여론의 힘을 얻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상장 직전의 회사들은 매스컴을 많이 타게 된다. 그래서 더 많은 구직자들이 몰리게 되고, 그래서 이럴 때 입사하는 것은 득이 될 수 도 있고 또는 생각보다 연봉협상이 힘들 수 도 있다. 회사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또는 상장 후에 얼마나 될지 정말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Robinhood 같은 회사는 상장 직후에 정말 많은 주목을 받고 회사의 가치가 엄청 올랐다가 상장과 동시에 가격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회사에 상장 직 전이나 직 후에 들어갔다면 많은 stock option을 받기는 힘들 없을 것이다.

상장된 회사 - 상장을 하고 1 - 2년 정도가 지나면 보통 이때부터는 회사가 안정되고 여러 번의 ups & downs를 겪으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보통 직원들이 받는 stock options이 안정된 회사 들이다. Meta, Google, Amazon 또는 Apple 같이 큰 기업들 또는 Dropbox정도의 중견 기업들은 어느 시기에 들어가나 거의 비슷한 option을 받는다. 비슷하다는 의미는 비슷한 지위나 경력에 대비해서 격차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들은 거의가 공개가 되어있어서 신경을 조금 쓰면 많은 정보 등을 인터넷에서 알아낼 수 있다.


Bonus

회사들 마다 bonus가 크게 책정된 곳도 있고 아주 작거나 없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는 bonus가 전혀 없다. 연봉은 salary + stock options가 다이다. 그러나 다른 회사들, 특히 큰 회사들은 꽤나 큰 bonus가 포함된 곳도 많다. 그러나 보너스는 거의 100%가 성과급제 이기 때문에 처음에 계산할 때 이 점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몇 % 정도가 100%의 bonus를 받는지 또는 최소한의 bonus는 얼마나 되는지 정도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bonus가 큰 회사들은 salary에 작게는 10% 정도에서 40 - 50% 정도로 책정되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연봉이 1억이면 bonus가 5천만 원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Compensation Reference

Glassdoor - https://www.glassdoor.com/  - 이런 오픈소스를 무시할 수 없다. 직원들이 본인의 정보를 공유한 것이기 때문에 거의 잘 맞는다. 직원이 많은 회사일 수록 정보가 정확하다. 작은 회사들의 정보는 알아내기가 좀 힘들 수 있다.

LinkedIn - https://www.linkedin.com/ - 요즘은 회사들이 구인 광고를 할 때 보통 최소한 salary정보는 공유하는 편이다.

Level.fyi https://level.fyi/ - 요즘 가장 핫 한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우리 회사에서도 연봉을 협상하거나 재 조정할 때 이곳을 사용한다. 로그인을 하거나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기본 정보를 볼 수 있으니 궁금하면 이곳에 와서 찾고 싶은 회사의 연봉을 구경할 수 있다.


회사에 근무하는 Recruiter들 - 처음에 입사과정을 시작할 때, Recruiter에게 연봉에 관해서 꼭 물어봐야 한다. 물어보지 않고 그냥 인터뷰를 진행했다가 본인의 희망하는 연봉이 아니면 본인의 시간을 낭비할 뿐 만 아니라 회사 인터뷰 보는 사람들의 시간까지 낭비하는 꼴이 된다.


6. 특이하고 기이한 면접들

실리콘밸리는 모든 것이 빨리 진행된다. 입사도 마찬가지다. 빨리 진행된다고 해서 허술하게 진행되거나 아주 특이한 게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실리콘밸리에서 지내오면서 몇몇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은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1. 면접만 10시간

software engineer면접을 아침 10시에 보러 갔다가 저녁 8시에 겨우 나왔다. 코딩 인터뷰를 2 - 3시간 정도 보고 점심을 같이 먹은 후에 오후에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저녁까지 먹여줬다. 물론 식사제공은 좋았지만 면접 보는 사람에게 면접이 10시간이나 걸릴 것이라는 것도 말해 주지 않고 오래 면접을 본 것이다. 나중에 물어보니, 5고개처럼 3번째 면접을 통과하면 4번째 면접.. 이런 식의 relay형 면접이었다. 10시간 면접을 보고 나서 내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은 이 회사는 붙어도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뿐이었다. 가끔은 이렇게 면접 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들이 있다.


2. 마지막 면접은 CEO집에서

 면접을 3시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전화가 왔다. 최종 CEO 면접이 남았는데 그 집으로 가서 면접을 보라는 것이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긴장하고 그 사람의 집으로 가서 최종 면접을 본 적이 있다.


3. CTO는 지금 Burning man에

Burning man 은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아트축제 중에 하나이다. 몇 년 전에 면접을 3 차까지 보고 CTO가 Burning man에 참가 중이라 다음 주에나 오니 면접을 미루자고 해서 최종면접까지 면접을 2주간 본 경우도 있었다.


4. 숙제만 3일

보통 엔지니어 면접을 보기 전에  Home assignment이라는 숙제를 보내는 회사가 많다. 숙제만 3일 꼬박해서 내서 통과하면 면접을 보는 것이다. 어떤 Home assignment는 정말 너무 복잡하고 양이 많아서 3일 내내 하다가 결국 면접을 포기한 적도 있다.

 

5. 인턴 1주

어떤 회사는 면접의 절차로 1주일간 우리 회사에서 무급(또는 유급)으로 일하라는 제안을 한다. 이때 회사는 1주 동안 일 하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판단한다. 1주일간 일 하고 sorry, I don't think you are fitting in here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참담함이란..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Image credit - Photo by Greg Bull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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