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벨튀 feat. 코로나19)
띵동
‘어? 배달 안 시켰는데 뭐지?‘
나가보니 엄마가 반찬을 놓고 벨튀하고 가셨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지만
본인도 끔찍이 사랑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놓였다.
언젠가부터 엄마가 당신의 몸을 끔찍이 생각하고
잘 챙기는 게 감사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도로스인 아버지의 직업 덕분에 엄마는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으셨다.
‘그때 엄마는 알았겠지.. 그리고 마음을 먹었겠지’
어릴 때는 몰랐는데, 그때의 엄마보다 더 나이가
드니 조금은 알 것 같다. 얼마나 단단하게 마음을
다지고 다졌을지를.
그때 엄마도 어렸을 텐데… 내색은 안 하셨지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그래서 내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잖아
엄마 말고는 …“
엄마 말고는 온전히 나를 받아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