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글쓰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글쓰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왜 글을 쓰고 싶은가.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뭘까.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새벽에 잠 깨어 오늘의 챌린지 주제를 보고 한참 생각했다. 지금까지 쓴 글을 돌아보니 글에는 늘 내가 주인공이었다. 주제마다 나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깨달음이 있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나와 여행하는 작가라고 말하고 싶다. 글을 통해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하고 먼 곳에 있는 자식도 생각한다. 다시 나로 돌아와 현실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도 받는다.
옛 물건을 보며 60년 전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어릴 적 꿈이 담겨있는 앉은뱅이책상 하나가 지금의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봄부터 챌린지를 계속 쓰면서 5권의 전자책이 출간되었고 지금 한 권 퇴고 중이다. 글쓰기를 열심히 한 결과이다. 지난 유월에는 21일 챌린지 저자 강연회가 있었다. 전자책 출간을 한 세 명의 작가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정해진 시간은 십 분이었다. 떨림과 긴장 속에 내 자료에 충실하면서 강연했다. 줌 시스템을 이용한 강연회는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를 다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강연이 끝나고 작가들의 격려말이 큰 힘이 되었다. "모든 교육 망라한 어마 무시한 힘이 여기 있음을 오늘 강연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작가의 격려말이다. 강연에 대한 진심과 격려로 더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일 챌린지 중 ‘편지글쓰기’라는 주제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한 편 한 편 써 내려가다 보니 이 편지글쓰기야말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소중한 이들에게, 자연에,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며 내 안의 말들,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꺼내보게 되었다.
편지 글쓰기 또한 매일을 다잡아 가며 하루를 정리하고 반성하며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편지글이 끝나도 다음에 이어질 글쓰기 콘셉트는 계속되었다.
갤러리 털기 챌린지에서는 오래 간직해 온 사진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바라보며 그 속에 잠든 이야기를 다시 불러내고 글로 옮겼다. 그렇게 모아낸 글은 결국 제 삶을 이루어온 일상의 풍경과 여행의 기억, 그리고 시 낭송 가로서의 길까지 담아내게 되었다.
<내면의 풍경에 가치를 더하다>는 평범한 하루 속에 숨겨진 금맥을 발견하고, 매일의 기록으로 내면의 자산을 불려 나가며, 궁극적으로 ‘나’를 가장 가치 있는 존재로 세워 가는 여정이었다. 글쓰기 챌린지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글쓰기 습관의 완성’이었다. 무심히 흘러 보내던 시간과 감정 속에서도 가치가 숨어 있음을 발견했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웠다. 그렇게 하루하루의 의미들이 쌓여, 흔들림 없는 내면을 단단히 세워 주었다.
나에게 글쓰기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여행 속에 새로운 나를 만나고 어릴 적 나도 만난다. 흐르는 시간 속에 쌓여가는 나의 글쓰기 여행기. 남들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발로 딛고 느끼며 만들어가는 길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기록이 아니라 나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