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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27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Englis

English Classics127 Sylvie and Bruno by




 

작가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이후 24년만의 복귀작! :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by Lewis Carroll)(1889)는 루이스 캐럴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by Lewis Carroll)(1865) 이후 무려 24년 만에 출간한 작품으로, 1867년 주디 이모의 잡지(Aunt Judy's Magazine)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요정 실비(Fairy Sylvie)와 브루노의 복수(Bruno's Revenge)란 단편을 기초로 장편 소설로 새롭게 집필하였습니다. 해리 퍼니스(Harry Furnis)(1854~11925)가 삽화를 그렸으며, 초판 13,000부 발행. 

1권 분량으로 출간하기에는 분량이 길어 4년의 시차를 두고, 2권으로 분절 출간되었습니다.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by Lewis Carroll)(1889)는 전체 이야기의 전반부에, 4년 후 출간된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 완결편(Sylvie and Bruno Concluded by Lewis Carroll)(1893)은 후반부에 해당합니다. ‘완결편’이란 단어 때문에 마치 개정판이라는 느낌을 줍니다만, 처음부터 2권으로 기획된 시리즈물입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만, 완결편이 제외된 1부만 보신다면, 결말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지도?!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앨리스만 못한 동화앨리스보다 더 나아간 환상문학! : 책 제목 실비(Sylvie)와 브루노(Bruno)는 아웃랜드 총독의 자녀이자, 귀여운 요정 남매입니다. 부총독의 음모로 총독이 위기에 닥치자 맹활약하는 주인공 자매이기도 합니다. 앨리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화자(話者) ‘나’가 현실의 런던과 환상의 세계 – 아웃랜드(Outland), 페어리랜드(Fairyland), 도그랜드(Dogland), 엘프랜드(Elfland)를 넘나드는 환상문학입니다. 또한 루이스 캐럴이 살아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작품(the last novel by Lewis Carroll published during his lifetime)이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당대 영국의 대중은 물론 평론가에게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루이스 캐럴이 20여 년 만에 출간한 작품이니만큼 전작 못지않은 언어유희와 환상의 세계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환상세계를 ‘다녀온’ 앨리스와 달리,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by Lewis Carroll)(1889)는 현실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환상 세계에 대한 묘사가 수시로 교차되며, 대비됩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어른을 위한 소설’을 교차로 읽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갈 수 있는 소리(노래)’라는 개념, 인간의 고통과 쾌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시계 등의 설정 등은 루이스 캐럴이 야심차게 도입한 것으로, 앨리스보다 한 단계 진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기묘한 아웃랜드의 시계(an Outlandish Watch)는 당대 소설에 등장한 타임머신 중 초기 단계의 아이템(an early type of time machine)으로 꼽힐 정도로 파격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세상에서 부르는 저 세상 노래?! : 작품 전체를 통틀어 미친 정원사의 노래(The Mad Gardener's Song)가 가장 유명한 대목으로 꼽힙니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작품의 세계관에서 노래(Song)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죠! 2개의 작품에 걸쳐 정원사는 모두 9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가 노래를 부르면 무슨 일이 꼭 벌어지고야 마는데...?!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by Lewis Carroll)(1889)

CHAPTER 5. A BEGGAR'S PALACE. 

He thought he saw an Elephant

That practised on a fife: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A letter from his wife.

"At length I realise," he said,

"The bitterness of Life!“

코끼리를 봤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은 화재에서 행해졌습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그의 아내로부터 온 편지입니다.

"드디어 깨달았어요."라고 그가 말했다.

"삶의 쓰라림!" 

CHAPTER 6. THE MAGIC LOCKET. 

He thought he saw a Buffalo

Upon the chimney-piece: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His Sister's Husband's Niece.

"Unless you leave this house," he said,

"I'll send for the Police!“

버팔로를 봤다고 생각했대요

굴뚝 조각에 대해 다음을 수행합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누나의 조카예요

"당신이 이 집을 떠나지 않는 한," 그가 말했습니다.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He thought he saw a Rattlesnake

That questioned him in Greek: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The Middle of Next Week.

"The one thing I regret," he said,

"Is that it cannot speak!“

방울뱀을 봤다고 생각했대요

그것이 그에게 그리스어로 물었습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다음 주 중반이요.

"한 가지 유감스러운 점이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다는 말인가요? 

CHAPTER 12. A MUSICAL GARDENER. 

He thought he saw an Albatross

That fluttered round the lamp: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A Penny-Postage-Stamp.

"You'd best be getting home," he said,

"The nights are very damp!“

그는 그가 알바트로스를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램프 주위로 펄럭였습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우표 한 장이요

"집에 가는 게 좋겠어요."라고 그가 말했다.

"밤은 매우 습해요!" 

He thought he saw a Garden-Door

That opened with a key: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A Double Rule of Three:

"And all its mystery," he said,

"Is clear as day to me!“

정원의 문을 봤다고 생각했어요

키로 열었습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이중 규칙 3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미스터리"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명백합니다!"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 완결편(Sylvie and Bruno Concluded by Lewis Carroll)(1893)

CHAPTER XX. GAMMON AND SPINACH. 

He thought he saw an Argument

That proved he was the Pope:

He looked again, and found it was

A Bar of Mottled Soap.

"A fact so dread," he faintly said,

"Extinguishes all hope!"

그는 논쟁을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교황이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그게

얼룩이 있는 비누 한 바요.

"사실상 너무 무서워요."라고 그가 희미하게 말했다.

"모든 희망을 소멸시킵니다!“




 

-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4가지 키워드로 읽는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0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출간 150주년(2015)

02. 삽화가 존 테니얼 경(Sir John Tenniel)

0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실존 인물?!

0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뱃놀이하다가 탄생했다?!(1862)

05.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 =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06.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교수이자, 사진작가?!

07. 도도도 도지슨(Dododo Dodgson)이 도도새(Dodo)가 되었다?!

08. 루이스 캐럴은 페도필리아(Pedophilia)?!

09.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10. 앨리스 증후군(Alice in Wonderland Syndrome)

11. 원문으로 읽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언어유희의 향연

11-1. 체셔 고양이(Cheshire Cat)처럼 웃어보아요~

11-2. 리듬(Rhythm)

11-3.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 Homonym)

11-4. 회문(回文, Palindrome)

11-5. 패러디(Parody)

11-6. 정치풍자(Political Satire)

11-7. 아크로스틱(Acrostic Poem)

11-8. 토끼 굴 속으로(Into the rabbit hole)

12. 모자장수(Mad Hatter)가 미친 이유는 수은중독?!

13. 3월 토끼(March Hare)는 왜 하필 3월?!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by Lewis Carroll)(1889)

Preface

Chapter 1. Less Bread! More Taxes!

Chapter 2. L'Amie Inconnue

Chapter 3. Birthday-Presents

Chapter 4. A Cunning Conspiracy

Chapter 5. A Beggar's Palace

Chapter 6. The Magic Locket

Chapter 7. The Baron's Embassy

Chapter 8. A Ride on a Lion

Chapter 9. A Jester and a Bear

Chapter 10. The Other Professor

Chapter 11. Peter and Paul

Chapter 12. A Musical Gardener

Chapter 13. A Visit to Dogland

Chapter 14. Fairy-Sylvie

Chapter 15. Bruno's Revenge

Chapter 16. A Changed Crocodile

Chapter 17. The Three Badgers

Chapter 18. Queer Street, Number Forty

Chapter 19. How to Make a Phlizz

Chapter 20. Light Come, Light Go

Chapter 21. Through the Ivory Door

Chapter 22. Crossing the Line

Chapter 23. An Outlandish Watch

Chapter 24. The Frogs’ Birthday-Treat

Chapter 25. Looking Eastward

Footnotes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조명화 편집장의 국내일주(Korea Round Travel) & 세계일주(World Round Travel)(049)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974)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 =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이란 필명은 사실 본명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을 수학적으로 계산한 거라는데... 일단 본명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에서 도지슨(Dodgson)은 빼고, 순서를 바꿔 봅시다. 루트위지 찰스(Lutwidge Charles). 영어 이름을 라틴어로 그럴듯하게 바꿔봅니다. 루도비치 캐럴(Ludovici Carroll). 이를 다시 영어로 바꾸니....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실제로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을 구글 번역기에 넣고, 라틴어로 돌리면 루도비치 캐럴(Ludovici Carroll)이라고 나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틴어 번역판 작가 명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과 함께 라틴어 이름 루도비치 캐럴(Ludovici Carroll)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은 작품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 앨리스 리델(Alice Liddell)과 ***is와 **ice, ****oll과 ****ell로 발음이 닮았다는 건 안비밀~ 철자수도 5자, 7자로 동일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수학적인 계산의 결과일까요?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교수이자사진작가?! :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의 본래 직업은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입니다. 동화가 워낙 유명해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적지 않은 수학책을 집필한 수학자지요! 그의 동화책을 읽고 감명 받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이 그의 모든 책을 가져오라고 명을 내렸는데, 난해한 수학책이 잔뜩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는 썰이... 캐럴은 수학 외에도 시와 소설을 집필하고, 그림과 당시 최첨단 기술인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다재다능한 인물이였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사진작가 중 한명으로 꼽힐 정도로 다양한 초상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제 아버지의 가풍을 이어받아, 종교적으로는 성공회 서품을 받은 부제(副祭)이기도 합니다. 

도도도 도지슨(Dododo Dodgson)이 도도새(Dodo)가 되었다?! :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은 수학, 논리학,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지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질병을 앓았습니다. 어려서 앓은 백일해로 청력이 좋지 않았으며, 말도 더듬고 안면인식장애까지 겹쳐 사람들과의 교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더듬는 수학강사라니 도저히 학교에서 인기가 있을 수 없는 노릇, 그래서 더더욱 수학책과 동화책 집필에 몰두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힐 때 도도도 도지슨(Dododo Dodgson)이라며 말을 더듬었는데, 이 때문에 동화에 자신을 형상화한 동물로 도도새(Dodo)를 넣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앨리스와의 사이가 소원해진 후 출간한 겨울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백마탄 기사’ 또한 자신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동화 속에서나마 ‘앨리스를 지켜주는 기사’로 남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닐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실존 인물?! : 동화에 등장하는 앨리스(Alice)가 실존인물이라는 건 잘 알려진 떡밥 중 하나죠! 옥스퍼드 대학교 초급강사직을 맡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은 옥스퍼드의 학장 헨리 리델(Henry Liddell)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헨리 리델의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밖에 없었고, 그중에 한 소녀가 바로 동화 속 앨리스의 실제 모델 앨리스 플레전스 리델(Alice Pleasance Liddell)입니다. 동화의 인기만큼이나, 동화의 실제 모델은 과연 세 자매 중 누구일까란 논란이 있습니다만, 거울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1871) 마지막 챕터에는 앨리스 플레전스 리델(Alice Pleasance Liddell)의 ‘앞 글자를 딴 헌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란 소설 자체가 그녀를 아낀 작가 루이스 캐럴이 앨리스 플레전스 리델(Alice Pleasance Liddell)에게 바치는 ‘선물’로 탄생하였습니다. 

삽화가 존 테니얼 경(Sir John Tenniel) : 루이스 캐럴은 자신이 직접 삽화를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를 실제 모델이 된 앨리스 플레전스 리델(Alice Pleasance Liddell)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나, 정식으로 출간을 할 때는 출판사의 제안으로 풍자 잡지 펀치(Punch)의 인기 삽화가인 존 테니얼(John Tenniel)에게 의뢰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동화책’답게 루이스 캐럴의 작품은 수많은 삽화가들이 붓을 들었지만... 존 테니얼(John Tenniel)의 그림이 오리지널이지요! 캐럴은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매우 세세하게 요구하는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였다고 합니다만, 이 덕분에 존 테니얼(John Tenniel) 또한 ‘당대 최고의 삽화가’로 명성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존 테니얼(John Tenniel)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by Lewis Carroll)(1865)에 42점, 후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1871) 50점, 총 92장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42점이라... 여기에는 무슨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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