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lassics189 The Confidence-Man:
허먼 멜빌의 사기꾼, 그의 가면무도회(The Confidence-Man: His Masquerade by Herman Melville)(1857) : 사기꾼, 그의 가면무도회(1857)는 허먼 멜빌의 아홉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소설입니다. 특이하게도 1857년 4월 1일 만우절(April Fool's Day)에 출간되었는데, 작품의 배경 또한 만우절이란 점을 떠올린다면 이는 철저하게 의도된 출간일입니다.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을 따라 뉴얼리언스(New Orleans)로 향하는 증기선(steamboat) 피델(Fidèle)은 수십여 명의 인간군상으로 북적거립니다. 공간적으로 폐쇄되어 있는 증기선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의 주인공 사기꾼(The Confidence-Man)은 대체 무슨 활약을 펼칠까요? 참, 사기꾼(The Confidence-Man)은 만우절을 기해 증기선에 잠입해 들어간답니다! ‘만우절의 사기꾼’이라니…….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At sunrise on a first of April, there appeared, suddenly as Manco Capac at the lake Titicaca, a man in cream-colors, at the water-side in the city of St. Louis. 4월 1일 일출 때, 세인트루이스 시 물가에 크림색 옷을 입은 남자가 티티카카 호수에 갑자기 만코 카팍(Manco Cápac)으로 나타났습니다.
His cheek was fair, his chin downy, his hair flaxen, his hat a white fur one, with a long fleecy nap. He had neither trunk, valise, carpet-bag, nor parcel. No porter followed him. He was unaccompanied by friends. From the shrugged shoulders, titters, whispers, wonderings of the crowd, it was plain that he was, in the extremest sense of the word, a stranger. 그의 뺨은 하얗고, 턱은 솜털로 되어 있었고, 머리는 엷은 색이었고, 모자는 털털하고 긴 털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트렁크도, valise도, 카펫 가방도, 소포도 없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짐꾼은 없었다. 그는 친구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는 것, 헐떡이는 소리, 속삭이는 소리, 군중의 놀라움에서 그가 단어의 가장 극단적인 의미에서 이방인임이 분명했습니다.
In the same moment with his advent, he stepped aboard the favorite steamer Fidèle, on the point of starting for New Orleans. Stared at, but unsaluted, with the air of one neither courting nor shunning regard, but evenly pursuing the path of duty, lead it through solitudes or cities, he held on his way along [2]the lower deck until he chanced to come to a placard nigh the captain's office, offering a reward for the capture of a mysterious impostor, supposed to have recently arrived from the East; quite an original genius in his vocation, as would appear, though wherein his originality consisted was not clearly given; but what purported to be a careful description of his person followed. CHAPTER I. A MUTE GOES ABOARD A BOAT ON THE MISSISSIPPI. 그의 등장과 동시에, 그는 뉴올리언즈로 출발하려던 지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선 피델에 올라탔습니다. 바라보았으나 경의를 표하지 않고, 의무의 길을 고르게 추구하며 고독이나 도시를 지나며, 그는 선장실 근처에 있는 플래카드로 올 때까지 아랫갑판을 따라 가다가, 최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사기꾼을 붙잡은 것에 대한 보상을 제시했습니다. 동양에서 왔으며, 그의 천직에서 꽤 독창적인 천재가 나타났지만, 그의 독창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람에 대한 세심한 묘사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일부 등장인물은 실존하는 당대의 작가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명성이 자자한 19세기의 미국 문학가 -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 eau),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 에드가 앨런 포(Edgar Allan Poe) 등을 연상케 하는 각각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 또한 작품을 읽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He's seeing visions now, ain't he?" said the cosmopolitan, once more looking in the direction of the interruption. "But, sir," resuming, "I cannot tell you how thankful I am for your reminding me about the apocrypha here. For the moment, its being such escaped me. Fact is, when all is bound up together, it's sometimes confusing. The uncanonical part should be bound distinct. And, now that I think of it, how well did those learned doctors who rejected for us this whole book of Sirach. I never read anything so calculated to destroy man's confidence in man. This son of Sirach even says—I saw it but just now: 'Take heed of thy friends;' not, observe, thy seeming friends, thy hypocritical friends, thy false friends, but thy friends, thy real friends—that is to say, not the truest friend in the world is to be implicitly trusted. Can Rochefoucault equal that? I should not wonder if his view of human nature, like Machiavelli's, was taken from this Son of Sirach. And to call it wisdom—the Wisdom of the Son of Sirach! Wisdom, indeed! What an ugly thing wisdom must be! Give me the folly that dimples the cheek, say I, rather than the wisdom that curdles the blood. But no, no; it ain't wisdom; it's apocrypha, as you say, sir. For how can that be trustworthy that teaches distrust?“ CHAPTER XLV. THE COSMOPOLITAN INCREASES IN SERIOUSNESS.
승객들이 서로를 의심하는 과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작인 모비딕(Moby-Dick; or, The Whale)(1851), 필경사 바틀비: 월스트리트 이야기(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 Street)(1853) 등과 함께 ‘허먼 멜빌의 부조리 문학(absurdist literature)’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비교적 최근인 1982년 오페라로 제작되어 무대에 올랐으며, 2008년 영화 블룸 형제 사기단(The Brothers Bloom)(2008)에 작품의 줄거리가 일부 차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허먼 멜빌의 흔적은 그리 찾아보기 어려우며, 무엇보다 국내 관객 수 7만여 명으로 폭망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5가지 키워드로 읽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01. 선원(Crew) 출신의 모험소설(Adventure Fiction) 작가(1819~1891)
02. 모험소설(Adventure Fiction)? 고래잡이 박물학(Natural Science)!
03. 인종의 도가니(Racial Melting Pot) 피쿼드호(The Pequod)
04.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모비딕(Mobie Dick)(1891)
05.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1919년) & 멜빌의 부활(Melville Revival)
06.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의 미국 고전문학 연구(Studies in Classic American Literature)(1923)
07. 멜빌 협회(The Melville Society)(1945)
08. 존 휴스턴(John Huston) 감독의 영화 모비딕(Moby Dick)(1956)
09. 서머싯 몸의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1958)
10. 바다의, 바다에 의한, 바다를 위한 브랜드?! 스타벅스(Starbucks)(1971)
11. 미국 우정청(美國郵政廳,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허먼 멜빌 기념우표(1984)
12. 리비아탄 멜빌레이(Livyatan Melvillei)(2010)
13. 영문학 3대 비극
14. 미국에서 허먼 멜빌(Herman Melville)를 만나는 3가지 방법
15.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허먼 멜빌의 사기꾼, 그의 가면무도회(The Confidence-Man: His Masquerade by Herman Melville)(1857)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
Chapter VII
Chapter VIII
Chapter IX
Chapter X
Chapter XI
Chapter XII
Chapter XIII
Chapter XIV
Chapter XV
Chapter XVI
Chapter XVII
Chapter XVIII
Chapter XIX
Chapter XX
Chapter XXI
Chapter XXII
Chapter XXIII
Chapter XXIV
Chapter XXV
Chapter XXVI
Chapter XXVII
Chapter XXVIII
Chapter XXIX
Chapter XXX
Chapter XXXI
Chapter XXXII
Chapter XXXIII
Chapter XXXIV
Chapter XXXV
Chapter XXXVI
Chapter XXXVII
Chapter XXXVIII
Chapter XXXIX
Chapter XL
Chapter XLI
Chapter XLII
Chapter XLIII
Chapter XLIV
Chapter XLV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조명화 편집장의 국내일주(Korea Round Travel) & 세계일주(World Round Travel)(04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044)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선원(Crew) 출신의 모험소설(Adventure Fiction) 작가(1819~1891) : 허먼 멜빌은 할아버지 때부터 무역상으로 부를 축적한 부유한 가문의 여덟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나 풍족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수입상 아버지의 잇따른 사업 실패와 사망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였으며, 학업을 잊지 못하고 생계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 세계를 강타한 장기 불황(Long Depression)으로 일자리를 잃고, 1839년 영국행 화물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후 그는 선원이자 미 해군 수병으로 세계 각지의 섬 – 마르키즈 제도(Marquesas Islands)의 누쿠 히바(Nuku Hiva), 타히티(Tahiti), 타이오해 만(Taiohae Bay), 라하이나 섬(Lahaina), 호놀룰루(Honolulu) 등을 떠돌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는 그가 모험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가 직접 교류한 타이피 부족(Typee)과 흥미진진한 모험 여행기를 담은 타이피(Typee : A Peep at Polynesian Life)(1846)와 오무(Omoo : A Narrative of Adventures in the South Seas)(1847)는 허먼 멜빌을 ‘선원 출신의 모험소설 작가’로 세상에 알리는 작품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작품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세 번째 작품 마디(Mardi : and a Voyage Thither)(1849)부터 예전과 같은 호평을 받지 못하였으며 상업적으로도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그는 세관 검사원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기 직전까지 빌리 버드(Billy Budd, Sailor)(1924) 원고를 손에서 놓지 않았을 정도로 소설은 물론 시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자비출판도 감수할 정도로 문학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1919년)을 기점으로 ‘재발견’되어 ‘미국의 대문호’로써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모비딕(Mobie Dick)(1891) : 허먼 멜빌은 타이피(Typee : A Peep at Polynesian Life)(1846)부터 완성하기 전에 사망한 빌리 버드(Billy Budd, Sailor)(1924)까지 십여 편이 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였으나, 그가 얻은 총 수익은 만 달러가 넘지 않습니다. 현재의 그에 대한 평가와 별도로, 허먼 멜빌은 초기작의 반짝 인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책이 절판되었을 정도로 살아 생전에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가’는 아니였습니다. 오죽하면 그가 사망했을 때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부고란에서 그의 작품을 Moby Dick이 아닌, Mobie Dick이라 오기했을 정도로 말이죠.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의 미국 고전문학 연구(Studies in Classic American Literature)(1923) : 채털리 부인의 사랑(Lady Chatterley's Lover)(1989)로 잘 알려진 영국 작가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는 1923년 발표한 미국 고전문학 연구(Studies in Classic American Literature)을 통해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월트 휘트먼(Walter Walt Whitman) 등의 대문호와 함께 허먼 멜빌의 작품을 소개하였습니다.
멜빌 협회(The Melville Society)(1945) : 1945년 허먼 멜빌의 인생과 작품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멜빌 협회(The Melville Society)(1945)가 발족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허먼 멜빌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연구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The Melville Society(https://melvillesociety.org)
서머싯 몸의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1958) : 영국 출신의 작가 서머셋 몸(Somerset Maugham)은 전 세계의(영미권을 중심으로 러시아어가 포함된) 주요 작가와 작품을 골라 1958년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를 발표하였습니다. 헨리 필딩의 기아 톰 존스의 이야기(The History of Tom Jones by Henry Fielding)(1749),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en)(1813), 스탕달의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 The Red and the Black by Stendhal)(1830),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Le Pere Goriot, Old Man Goriot by Honoré de Balzac)(1834),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1847),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by Charles Dickens)(1850), 허먼 멜빌의 모비딕(Moby Dick by Herman Melville)(1851),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Madame Bovary by Gustave Flaubert)(1856),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by Leo Tolstoy)(186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1880)
리비아탄 멜빌레이(Livyatan Melvillei)(2010) : 2010년 새롭게 발견한 초대형 향유고래(giant sperm whale)의 화석 이름은 허먼 멜빌을 기리는 학명 리비아탄 멜빌레이(Livyatan melvillei)으로 지어졌습니다. 신체의 일부분만 발견되었으나, 총길이 18미터에 몸무게가 40톤으로 추정될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호주 Beaumaris Bay의 해변을 걷다가, 화석을 발견한 발견자 Murray Orr가 그의 팬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