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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유럽023 독일 라이프치히 1박2일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낳은 월요시위(Montagsdemonstrationen) 탄생지라이프치히(Leipzig) : 드레스덴(Dresden)과 마찬가지로 작센 주에 위치한 라이프치히(Leipzig)는 주도는 아니지만, 작센 주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작센 주 최대의 도시’로 여러모로 드레스덴(Dresden)가 비교되는 경쟁도시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Gewandhausorchester Leipzig,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BMW와 프르쉐의 공장, 동유럽 혁명(1989) 등이 유명하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와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멘델스존(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등의 유명인이 활동한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89년 라이프치히에서 발발한 동유럽 혁명, 일명 월요시위(Montagsdemonstrationen)는 동독 정부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가 결국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이어진 중요한 사건이다. 마여행신문 TTN Korea의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라이프치히 면화방직공장(Leipziger Baumwollspinnerei)에서 복합예술문화공간(Leipziger Baumwollspinnerei Aktiengesellschaft)으로 : 라이프치히 면화방직공장의 역사는 1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이프치히(Leipzig)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마련된 10 헥타르의 부지에 1884년부터 시작된 면화방직공장은 독일을 넘어서, ‘유럽 최대 규모의 면화방직공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면방직산업 자체의 몰락은 피할 수 없었고, 한때 4000여명에 달하던 노동자들마저 떠난 라이프치히 면화방직공장은 과거의 영광을 잃었다. 그러나, 1992년 이곳을 예술가들이 찾기 시작했다. 수많은 직원들로 북적거리던 공장은 창조의 열정으로 가득한 예술가들의 개성천만한 작품을 걸기엔 최고의 ‘갤러리’였던 것! ‘면화에서 문화로’(From Cotton to Culture)란 한 마디 슬로건에 면화방직공장의 역사가 함축되어 있는 셈이다. 

괴테(J. W. Goethe) 파우스트(Faust)의 무대 아우어바흐 술집(Auerbachs Keller) : 1525년! 무려 500년 전에 문을 연 라이프치히의 술집 ‘아우어바흐 술집’는 단순히 인기있는 술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J. W. Goethe)의 단골술집일뿐더러, 그가 집필한 작품 파우스트(Faust)에 직접 등장하기까지 하기 때문! 이 때문에 ‘같은 값이면’ 아우어바흐 술집에서 맥주 한잔, 식사 한끼를 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거릴 수 밖에... 괴테는 1765년부터 4년간 라이프치히 대학교(Leipzig University)의 학생으로 라이프치히에 머물렀는데, 아우어바흐 술집을 종종 들렀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우어바흐 술집은 지하저장고를 갖춘 대형 술집으로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이 걸려 있었다. 그때 괴테가 유심히 본 ‘전설적인 마술사이자 점성가 요한 게오르 파우스트가 학생들과 술을 마시고 와인 배럴을 가로 질러 문을 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훗날 파우스트(Faust)를 집필한다는 것이 현재까지도 아우어바흐 술집이 성업 중인 비결이다. 입구에 설치된 박사 파우스트(Faust)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 조각상과 와인저장고에 올려놓은 2명의 인형은 1912년 리모델링 이후 등장한 것. 미대통령 빌 클린턴 등 이 곳을 방문한 저명인사도 적지 않다고. 

멘델스존 하우스(Mendelssohn-Haus) : 어려서부터 음악신동이였던 멘델스존(Mendelssohn)은 불과 26세의 나이로 라이프치히를 넘어 독일을 대표하는 게반트하우스의 상임지휘자에 오른다. 공연 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음악학교의 설립, 바흐의 마태 수난곡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라이프치히의 음악발전에 기여하였다. 멘델스존 하우스는 단순히 그가 생의 마지막을 머무른 곳을 넘어서, ‘라이프치히의 음악가’하면 멘델스존이 떠오를 정도로 삶의 열정을 불태운 곳이란 의미가 있다. 그와 그의 가족이 실제로 사용하던 생활용품, 가국 등은 물론 그가 남긴 그림, 사진, 편지 등이 보존되어 있어 한명의 음악가를 기리는 소박한 박물관으로써 의미가 깊다. 방문 당시 참가자 중 한명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함께 그를 떠올려 보는 소중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게반트하우스(Gewandhaus) : 영어 garment(의류, 천, 옷)의 독일어 Gewan. 게반트하우스는 ‘오케스트라 악단이 의류, 천 등을 취급하는 시장에서 최초로 모였다’는 뜻에서 붙여진 독특한 이름으로, 1781년 완공된 이래 라이프치히를 넘어 독일을 대표하는 연주회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라이프치히를 대표하는 음악가 멘델스존이 상임지휘자로써 근무했으며, 그가 발굴(?)한 음악가 바흐를 기리는 음악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2008년 방문 당시 ‘Symphonic Pink Floyd - Us and Them’이란 주제로 독창, 대합창, 그리고 우리에게도 친숙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감상했다. 이백년 전에 지어지고, 멘델스존이 지휘했던 오페라하우스라...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시간이 아닐 수 없으리. 

성 토마스 교회(Thomaskirche, St. Thomas Church) : 성 토마스 교회는 ‘음악감독이자 성가대지휘자 요한 세바스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로 더욱 명성을 떨치는 교회이다. 그의 유해는 본디 요하니 키르헤 (Johanniskirche) 병원 묘지에 안치되었으나, 훗날 그의 음악이 재평가되면서 성 토마스 교회로 옮겨졌다. 1212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되었으나, 수차례 훼손과 재건을 거듭하였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신 고딕 양식으로 리뉴얼한 것 이외에는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길이 76미터, 본당 폭 25미터, 높이 18미터. 지금도 매주 일요일이면 성 토마스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토마너 성가대합창단(Thomanerchor)을 만날 수 있다. 마틴 루터가 방문해 설교한 바 있다. 

-목차/Index-

원코스 시리즈(1 Course Series)의 7가지 약속

16가지 키워드로 읽는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독일(Germany)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라이프치히(Leipzig)

01. 라이프치히(Leipzig)로

Note.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아우토반(Autobahn)

02. Leipziger Baumwollspinnerei Aktiengesellschaft : From Cotton to Culture

02-1. 인포메이션 센터

02-2. 외부Ⅰ

02-3. Galerie 16 : 자동차(Roter)

02-4. Galerie 5 : Eigen + Art

02-5. 외부Ⅱ

Note. 폐공장의 변신은 무죄!(03)

03. 아우어바흐 술집(Auerbachs Keller) : 괴테(J. W. Goethe) 파우스트(Faust)의 무대

04. Mendebrunnen(오벨리스크/분수대), 게반트하우스(Gewandhaus), Preisvergleich.de(전망대)

05. 멘델스존 하우스(Mendelssohn-Haus)

06. Paulinum Aula und Universitätskirche St. Pauli(대학교)

07. 석식

08. 게반트하우스(Gewandhaus) : Symphonic Pink Floyd

09. 호텔

10. 라이프치히(Leipzig) 워킹투어

10-1. 페터 교회(Peterskirche Leipzig)

10-2. Leipziger Volkszeitung(신문사)

10-3. 신 시청(Stadt Leipzig)

10-4. CineStar

11. 바흐 동상(Neues Bach-Denkmal)

12. 성 토마스 교회(Thomaskirche, St. Thomas Church) & 바흐 박물관(Bach-Museum Leipzig)

13. Forum of Contemporary History Leipzig

14. Commerzbank

15. Rathausbrunnen(분수)

16. Ratskeller der Stadt Leipzig GmbH(술집)

17. Hauptbahnhof(기차역)/Promenaden Hauptbahnhof Leipzig(쇼핑몰)

18. 뭔헨(München)으로

19. 휴게소/화장실(유료)

Note. 독일에선 디젤(diesel)을 마신다?!

Note. 독일의 화장실은 공짜가 아니다

20. King's Hotels München First Class

특별부록Ⅰ 대한민국 대표로 해외를 가보고 싶지 않은가?(2008 씽굿 기고문)

특별부록Ⅱ 공모전 SECRET TIP4-보건복지부 해외테마체험단(독일/역사와 예술편)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도서목록(031)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466)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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