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키워드
독일
글 목록
-
현실과 믿음 사이《현실과 믿음 사이》는 독일의 신학자이자 설교자인 헬무트 틸리케가 쓴 책의 제목이다. 나치 치하에 반체제 신학자로 신앙적 양심을 지켰던, 본 히퍼와 함께 나치에 반대해 기독교의 불을 지킨 신학자이다. 그는 1939년 여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광장에서 제국학생연맹의 대표자가 총통과 조국을 위한 신성한 전투를 선전하는 것을 보았다. 독일 사회는 광기에 휩댓글 3 6시간전 by 권민정
-
독일, 프레첼의 나라에 다녀오다.한 달 반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처음엔 ‘우와-!’ 했던 풍경들도, 낭만 있던 구시가지도, 유럽 건축물들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동유럽 여행은 내게 약간의 지루함을 가져다주었다. 설상가상 빵지순례라는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매일 빵을 먹다 보니 아무리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 하더라도 빵이 물리기 시작했다.댓글 0 7시간전 by 정지인
-
마인츠, 독일Mainz, Deutschland 독일에서 반 년간 교환학생으로 살았던 적이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를 타고 20여분 이동하면 마인츠에 도착할 수 있다. 마인츠는 22만여 명이 사는, 라인강을 오른쪽에 끼고 있는 소도시다. 여느 유학생들이 그렇듯 나도 내가 머물렀던 도시와 그 도시의 랜드마크에 남다른 애정과 애틋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 나는 마인츠에 가장 오래 머물렀으면서,댓글 0 Mar 11. 2025 by 최수현
-
겨울 벚꽃이라도 되었으면인도와 독일을 넘나드는 일상에세이 이른 아침부터 새소리가 반가운걸 보니 독일에도 봄이 오는 느낌이다. 해가 뜨는 날이 일주일에 고작 하루 더니, 이제 이틀정도는 되는 것 같고, 오후 세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나름 5시도 저녁 같은 느낌이 든다. 어제 조깅을 하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꽃집에 꽃들도 무척이나 다채로워졌다. 독일에 살아보니, 여름이 몇 개월 빼고는 해가 잘 들댓글 0 Mar 11. 2025 by 소시지
-
앙겔라 도로테아 메르켈세계의 지도자를 찾아서 3 앙겔라 도로테아 메르켈(Angela Dorothea Merkel, 1954~). 독일연방공화국의 제8대 연방총리로 16년간(2005~2021) 재임했다. 메르켈은 독일 역사에 수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최초의 여성 총리, 전후 최연소 총리, 역대 최장수 총리,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자발적으로 퇴장한 총리다. 또한 메르켈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정치댓글 0 Mar 11. 2025 by THERISINGSUN
-
여행길 위에서 만난 파업의 기억독일 공항 파업을 보며 2025년 3월 10일, 독일 전역에서 주요 공항 직원들이 임금과 휴가일 확대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독일 최대의 노동조합인 '베르디(Verdi)'가 주도한 이번 파업으로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되었다. 베르디는 공공부문과 서비스업, 교통 분야 노동자 약 260만 명을 대표하는 거댓글 0 Mar 11. 2025 by JM Lee
-
안개의 도시 런던런던 히드로 공항은 안개에 휩싸여 몽환적인 모습이었다. 뿌연 안개에 덮인 도시의 모습은 사물의 분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안개가 90일 이상 낀다는 영국 날씨, 190일 이상 비가 내린다는 도시. 비 내리는 모습도 주룩주룩 내리는 게 아니라 가느다랗게 보이지 않는 실비가 알게 모르게 희뿌연 공간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다. 나는 안갯속을 스치고 런던행 버스에댓글 2 Mar 11. 2025 by 글쓰는 유목민
-
[한ZOOM] 쾰른대성당,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중앙역 바로 뒤에 있는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은 높이가 157.4m로, 유럽에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올름 대성당(161.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 세계로 확장하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에 있는 평화의성모 대성당(158m)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성당이 유명한 것은 규모뿐만 아니라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한 동방 박사들의 유골댓글 1 Mar 10. 2025 by 정천 한정구
-
나는 독일어 때문에 파괴되었어요파괴되고 나서의 자유 아가미 아가미를 열 때마다 쭉쭉 안으로 밀려드는 자음과 모음들. 바닷물에 녹아들대로 녹아들어 이제는 거리낌 없이 익숙하게 물고기의 몸 속으로도 드나든다. 모국어의 바다에서 물고기들은 심지어 가끔 바다를 잊기도 한다. 당연하다는 듯 바다에 담겨서 바다가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이 마치 무한으로까지 수렴될 듯한 착각에 빠져 자신을 둘러싼 바다의 존재를 망각하는댓글 0 Mar 10. 2025 by 미라
-
To Sir J.-미워하는 마음보다 슬퍼하는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한동안 독일인인 당신과 영어로 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았었는데 말이죠. 당신은 제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분이기에, 언젠가 제 마음이 편해지면 당신 이야기를 어딘가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9년 전 베를린에 머물 때 친했던 제 친구 S가 당신과 일하기로 했다고 했을 때, 전 그 순간 큰 호기심을댓글 0 Mar 10. 2025 by Artist K
-
[본격소설] 최고의 몰입감과 흡인력을 가진 최고의 소설<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 강명순 / 열린책들 (2020) [My Review MCMLXIV / 열린책들 19번째 리뷰]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가 2004년이었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옛날이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무려 1985년에 선보였다는 것이다. 무려 40년 전에 나왔던 작품이다. 그런데도 지금 당장댓글 0 Mar 10. 2025 by 또 다른 나
-
다음 기회에,어떤 날의 단상# 2025.03.09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번엔 어렵겠다. 예정된 출장 일정 전후로 독일 서남부 투어를 해보려 했다. 대략 루트는 (순서 무관) Duisburg - Düsseldorf - Köln - Bonn - Frankfurt - Stuttgart 그리고 Berlin - Dessau - Weimar도 포함해서. 목적은 '독일미감'을 느끼고, '바우하우스Ba댓글 0 Mar 10. 2025 by cloudocloud
-
다섯 번째 편지: 엽서작년 베를린 영화제로부터 날아온 편지 * 본고는 PC 버전으로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_ 에게 벌써 이월의 마지막 월요일이야! 어제까지 나는 베를린에 머물렀고, 그곳은 해가 쨍하게 떠 있었으며 나는 아주 많이 걸었어. 돌아온 단상이 아니라 그곳에서 깨적인 엽서를 부친다. 엽서 하나, 여기는 베를린! 영화 두 편을 보고 자정이 넘어 겨우 숙소로 돌아와 몸을 뉘었어. 오랜만에 방문한 (혹은 돌댓글 0 Mar 10. 2025 by 가을
-
하루쯤은 막나가도 괜찮잖아?독일 카니발 체험기 고등학생 시절 만우절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날' 혹은 '가벼운 장난을 치는 날'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모범생들로 가득한 여고 교정에서 '규칙을 조금 어겨도', '선생님의 말씀을 잘 안 들어도' 용납되는 단 하루뿐인 날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범 여고생들의 장난은 장난보다 이벤트에 가까웠다. 수업시간에 전부 뒤돌아 앉아있기도 했고, 갑자기 목이 너무댓글 0 Mar 09. 2025 by 럭키젤리
-
코스트코 특집– Jägermeister(예거마이스터)조주기능사 EP. 76 오늘 소개할 코스코트 특집 술은 독일의 대표적인 허브 리큐어인 **Jägermeister (예거마이스터)**입니다. 특유의 허브 향과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차갑게 마시는 샷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거마이스터의 특징, 추천 음용법, 그리고 그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Jägermeister란? 예거마댓글 0 Mar 09. 2025 by 대박이
-
웅어스의 공간 구현건축의 주제화 오스발트 마티아스 웅어스 (Oswald Matthias Ungers)는 독일의 건축가로, 1926년에 태어나 2007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건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도시 계획과 건축 이론에서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웅어스는 기하학적 형태와 단순함을 강조하며, 건축을 구조적이고 합리적인 접근방식으로 풀댓글 0 Mar 09. 2025 by 애양단
-
베를린 세입자협회 방문주택세입자의 주거권은 독일이 가장 강력하다. 1. 베를린시 세입자단체 등 방문 주거단체나 시민단체, 민변, 건축사단체, 비영리 주거협동조합 등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나 전문가들은 평소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공공임대 공급정책이나 임대료 안정화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독일은 민간임대차 시장을 안정화(Lease Stabilizatio댓글 0 Mar 08. 2025 by 김태근
-
요제프 괴벨스 인류 최악의 선동가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선전과 대중 조작의 대가로 알려진 요제프 괴벨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의 선동 전략이 어떻게 대중을 세뇌하고, 전쟁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의 혼란과 나치의 등장] 제1차 세계대전 패배 후, 독일은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에 빠졌습니다. 특히댓글 0 Mar 07. 2025 by 한민
-
2025 독일 멘사 카드 디자인은?해파리 2025년도 독일 멘사 회원 카드가 도착했다. 매년 디자인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해파리다. 회원들이 투표를 하고 투표 결과 디자인을 새로 해서 매년 초에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1. 지능과 적응력의 상징•해파리는 지구상에서 약 5억 년 이상 생존해온 생명체로, 높은 적응력을 가진 존재입니다.•멘사는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데, 해파리의 생댓글 0 Mar 07. 2025 by Vins
-
아니 에르노보다 완벽했다, 마지막 한 페이지를 제외하고<슬픈 짐승> - 모니카 마론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은 여러모로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여성의 입장에서 풀어놓는 강렬한 사랑이라는 점, 그 사랑이 불륜이라는 점, 가끔은 이것이 사랑의 선을 넘어 집착이나 광기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확실한 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폭풍우 같은 사랑의 감정을 밀도 높은 문장 안에 잘 녹여냈다는댓글 0 Mar 07. 2025 by 퇴근 후의 서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