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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2024년 마지막 날
2024년의 마지막, 나는 모로코에 와 있다. 회사가 크리스마스부터 연초까지 문을 닫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휴가를 떠날 수 있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내가 휴가를 가도 다른 직원들은 계속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오면 쌓여 있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전체가 쉬는 덕분에 그런 부담이 없다. 덕분에 한층 가벼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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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June gyu
우리 집에 다람쥐가 산다.
4월까지 짐을 싸야 하는 기한이 숙제를 끝내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게 한다. 다섯 명의 짐은 싸도 싸도 끝이 없다. 불필요한 짐은 과감히 정리한다. 두 꼬맹이는 엄마가 뭘 버리는지 기웃거리며 자신이 쓰던 물건을 찾아낸다. 단호히 안된다며 내다 놓지만. 사실 아이의 손때가 꼬질꼬질 묻은 물건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첫째 듬직이의 이름이 쓰여있는 기차,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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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by
베존더스
나는 모르는 그들이 나를 안다.
매주 금요일 첫째 듬직이는 ‘다운천사’ 동생을 데리러 따라나선다. 사춘기라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지만 ‘다운천사’ 동생에게만큼은 활짝 연다. 말수가 적은 아들과 동행할 때면 난 수다쟁이가 된다. “학교에 00을 데리러 가면 키 큰 오빠가 자신의 친오빠라고 우쭐대는 게 귀여워 그렇지? 오늘도 안아달라고 하겠지?”라면 듬직이는 웃음으로 대답한다. 차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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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7. 2025
by
베존더스
2024년 12월 2일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본다. 세탁기를 돌리고 짐도 하나둘 챙겼다. 명동에 들러 책 두 권을 사고, 한국 전통 과자도 구입했다. 또 백화점에 간 김에 크리스마스 저녁 초대때 가져갈 한국 전통주도 구매했다. 저녁에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약속이었던 혜원이와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후, 근처에 사는 용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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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3. 2025
by
June gyu
영주권도 벼락치기가 되나요?
결론 없는 중간 과정 기록
블루카드 소지자로 베를린에 입독해서 근무한지 장장 21개월째. 드디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첫 번째 마일스톤에 도달했다. 2025년 2월 현재를 기준으로, 블루카드 소지자는 21개월 혹은 27개월 동안 일을 했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왜 6개월 차이가 나냐고? 바로 어학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21개월만에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독일어 B1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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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by
허일리
2024년 11월 2일
오늘 Rapid Wien 스카우팅 팀과 마지막 비디오 미팅을 가졌다. 스카우팅과 분석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나는 떠나게 되었다. 잠시 잘츠부르크에 처음 도착했을 때를 떠올려본다. 축구 코치가 되고 싶어서 정말 발버둥을 많이 쳤다. 하지만 내 뜻과는 달리, 그때는 무엇 하나 뜻대로 이루어진 게 없었다. 그 당시 내가 포스트잇에 적어두었던 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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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5
by
June gyu
2024년 10월 15일
거산이 와 전화를 했다. 거산이 도 나처럼 해외 나와서 어학연수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모았고, 대학에 갈 수 있는 어학 능력을 갖춘 후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 졸업 후에 어렵게 취직하여 지내고 있다. 이 친구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같은 반이 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친하게 지냈고, 같은 날 군대에 들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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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5
by
June gyu
2024월 9월 20일
나는 하루 24시간을 칼같이 쪼개 쓰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 대략적인 시간 계산부터 시작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뜻대로 흘러가면 나름 뿌듯하다. 그런데 그게 틀어지기라도 하면? 혼자서 괜히 화가 난다. 며칠 전에는 내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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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by
June gyu
학부모 설명회
5회차..불참하기도 한다...... 어차피 회의내용 정리해서 메일 보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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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4. 2024
by
바카
나무 집과 쥐새끼
어느 아침에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오래된 나무 집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이제 한 50년 된 나무 집이다. 독일에서는 집을 지을 때 대들보며, 골조를 나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목재의 수급이 좋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우리 집은 이를 뛰어 넘는다. 단순히 뼈대 뿐 아니라 외벽까지 나무로 만들어진 100% 나무 집이다. 얼핏 보면 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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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3. 2024
by
독한아빠
독일 농부가 되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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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24
by
카나
독일의 길거리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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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24
by
카나
독일어 공부법 (5): 문법보다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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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3. 2024
by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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