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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경기도020 인천 장봉도 1박2일 대한민국을 여

1 Course Gyeonggi-do020 Incheon Jangbong



 

안녕하세요, 원코스 경기도(1 Course Gyeonggi-do) 인천 장봉도 12(Incheon Jangbongdo Island 1 Night 2 Days)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긴 봉우리’란 의미의 장봉도(長峰島)는 150 미터의 국사봉과 114 미터의 상산봉을 잇는 능선이 길다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굽이치는 봉우리마다 팔각정자가 들어서 있으며 서너시간이면 넉넉하게 장봉도 등산로를 완주하실 수 있어 당일치기 ‘섬 등산 여행지’로 손색없습니다.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단 30분, 매일 10회 이상의 여객선이 운항하며, 특히 주말에 인파가 몰립니다. 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경기도(1 Course Gyeonggi-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고려 장봉궁(長峰宮)의 전설 : 고려 말엽 강화도로 천도한 왕실이 장봉도에 별궁을 지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장봉궁의 흔적은 고려사에서 원종이 ‘장봉궁에 이어하였다.’는 기록과 별궁을 지키는 당산관 묘비 등에서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뭍을 벗어나 싸워본 적이 없는 몽고군이 강화까지 침략하지는 않았으나, 서해의 외딴 섬에 한때나마 궁이 설치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조선의 말 목장 : 정권을 잡은 이성계가 몽고와의 치욕스런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농민들에게 말을 키울 것을 지시했습니다만, 농사 짓기에도 바쁜 농민들이 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섬에 말을 방목하라는 꾀를 냈는데요, 장봉도는 국영목장과 수군 진(陳)이 설치된 요충지로 꼽힙니다. 현재까지도 인근의 신도와 장봉도에는 마장, 말무덤, 말문고개 등 말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 진해져 내려옵니다. 

은혜갚은 인어’, 장봉도인어상 : 옹암 선착장에서 일분거리에 있는 인어상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만지면 재수가 좋다는 속설이 있어 인기몰이를 하는 장봉도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독일 로렐라이의 인어는 선원들을 해친다는 전설이 있는데 반해, 장봉도 인어는 어부를 도와주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는 ‘옛날’ 상체는 인간이요,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가 그물에 잡혔습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인어가 안쓰러워 놓아주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물고기가 말도 못하게 잡히는 풍어가 계속되자, 인어가 은혜를 갚았구나란 전설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인어전설은 바다가 있는 마을이면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바다이야기’ 중 하나인데, 엄밀히 따지면 장봉도가 아니라, 장봉도 남쪽의 무인도 날가지(飛加地)에서 유래했습니다. 

말문고개 : ‘말을 심사하던 고개’란 뜻의 말문고개. 장봉도에서 방목하는 말들은 말문고개에서 선별해 좋은 말은 군마로, 부실한 말은 하역마로 구분하였습니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명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말은 찾아볼 수 없으나, 실물크기의 말 모형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참봉 조용교공 구황 시혜 불망비(前參奉趙公鏞敎救荒施惠不忘碑) & 진사 이정훈공 구황 시혜 불망비(進士李公鼎薰救荒施惠不忘碑) : 보릿고개를 아십니까? 항상 배고픈 서민들이 가장 많이 굶어죽는 시기가 바로 보리를 수확하기 직전의 5~6월이라 붙여진 고개 아닌 고개가 보릿고개입니다. 장봉도는 섬이기는 하지만, 농지가 넓고 물이 드물지 않아 농사 짓기 어렵지 않은 곳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년이 들면 주민들이 버티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1901년 대기근 당시 주민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10섬의 쌀을 푼 벼슬아치 두 명을 기리는 불망비를 세웠으며, 공사 등으로 인해 현재 장봉출장소 앞으로 옮겨졌다네요. 

건어장 해변(야달해변전망대 : ‘장봉도 만도리 어장’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3대 어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풍요로운 섬으로, 특히 새우가 잘 잡혔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새우젓은 물론 말린 새우는 홍콩에 수출하였으니, 술 자랑하지 말란 이야기가 이 때 탄생하였습니다. “일본 바이어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했을 때라... 한달 월급 몇천원할 때 선주들은 하루에도 백만원씩 벌었어. 색시집도 몇 십채 있었지. 그런데 말야, 선주들 자식 놈들은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단 말야. 우리마을에서 고시 패스한 녀석이 딱 하나 있는데, 학교 소사 자식이거든.” 

가막머리 낙조대(등산로) : 가막머리(감옥머리)는 놀랍게도 감옥(가막)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지도를 봐도 장봉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가막머리(감옥머리)는 사람을 가둬놓기 적당한 곳이네요. 현재는 서해 바다의 낙조를 만날 수 있는 낙조대로 주목받고 있으며, 나무데크로 전망대를 갖춰 놓았습니다. 장봉도의 진촌은 수군 진(陳)이 세워진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목차/Index-

원코스 시리즈(1 Course Series)의 7가지 약속

About 인천 섬여행(Incheon Islands Tour)

About 인천 장봉도 12(Incheon Jangbongdo Island 1 Night 2 Days)

01. 신도(信島) : 신도바다역

02. 여객선 : 신도바다역~장봉도(長峰島)

03. 장봉바다역

04. 장봉도인어상(날가지도)

05. 성진농원민박

05-A. 갯벌 & 어구

05-B. 바지락

05-C. 손질

05-D. 회, 구이, 찜

06. 혜림재활원 : SBS 홍콩 익스프레스(2005) 촬영지

07. 옹암 해변

08. 말문고개 & 국사봉(國師峰)

09. 장봉출장소 : 전참봉 조용교공 구황 시혜 불망비(前參奉趙公鏞敎救荒施惠不忘碑) & 진사 이정훈공 구황 시혜 불망비(進士李公鼎薰救荒施惠不忘碑)

10. 건어장 해변(야달해변) 전망대

11. 마을벽화(장봉1리), 구름다리, 작은멀곳

11-A. 마을벽화Ⅰ

11-B. 구름다리Ⅰ & 작은멀곳

11-C. 전망대

11-D. 구름다리Ⅱ

11-E. 마을벽화Ⅱ

12. 옹암 해변(야경)

13. 바다전망대(야경)

14. 장봉도인어상(야경)

15. 구름다리(야경)

16. 장봉도농어촌공영버스 : 장봉바다역~장봉4리(종점)

17. 가막머리 낙조대(등산로)

17-A. 오르막길 : 윤옥골 해변

17-B. 가막머리 전망대(장봉등산로 전망대)

17-C. 내리막길

18. 장봉도농어촌공영버스 : 장봉4리(종점)~장봉바다역

19. 장봉바다역

20. 여객선 : 장봉바다역~영종도(永宗島) 삼목 선착장(三木 船着場)

원코스 경기도(1 Course Gyeonggi-do) 도서목록(026)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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