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안에 있어도 이렇게 더운데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울까? 싶어서 덥다는 말이 나오다가 도로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짜장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 일을 해도 땀이 나고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땀으로 옷이 흠뻑 젖으니 움직이기가 싫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으니 움직이고 씻고 또 움직이고 씻기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더운 날 토박이말바라기 이바지하기(봉사활동)는 쉬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여드렛날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온나라 갈배움 제다스림 생각모임(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에 진주행복교육지구 여러 마을배곳을 갈음해 들말마을배곳이 나가기로 했는데 그날 쓸 널알림감(홍보물)이자 겪음감(체험자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온 사람들에게 들말마을배곳과 토박이말 놀배움을 널리 알릴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이바지하기를 온 푸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바쁜 가운데 겨를을 내서 이끌어 주신 이영선, 이정희 갈침이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골 동무가 오랜만에 기별을 해서 참 반가웠습니다. 참 잘 지냈는데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만난지 여러 해가 지나버렸네요. 같은 고장에 살지 않지만 멀지는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는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용희야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머지않은 날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은 옛날부터 많이 하던 책놀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책을 펴 놓고 거기에 있는 글자를 골자 맞추어 고을 이름을 만들어서 많고 적은 것으로 내기를 하는 놀이지요. 이 놀이를 토박이말을 가지고 하면 토박이말모둠이 될 것입니다. 책을 펴 놓고 그 안에 있는 글자로 저마다 알고 있는 토박이말을 만드는 것이지요. 앞으로 고을모둠뿐만 아니라 토박이말모둠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밑을 따져보면 '몯+음'이지 싶으니 '모둠'이 아니라 '모듬'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352해 들가을달 엿새 두날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