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가도 될까요?
사립초등학교에는 영어 실력이 상당히 좋은 학생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된다. 각 학생마다 지닌 환경이 다르지만 외국 생활을 했거나 영어 유치원을 다녔거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영어에 많은 노출을 받고 온 학생들이 많다. 예체능, 교과, 한글, 수학, 중국어 등은 학생 간의 편차가 크지 않지만 영어는 사립학교에서 가장 큰 편차를 보여주는 과목이다.
학교 내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생활, 습관 등)과 공부 방법 그리고 성취 결과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을 찾아내기는 어렵지 않다. 그중 A학생이 기억난다. 매 번 방학 때마다 해외에서 어학 프로그램(1달 코스)을 다녀오는 학생이었는데 영어실력이 상당히 좋았고 공부의 습관까지 더해져서 앞으로의 가능성(언어적 능력)도 무척이나 큰 학생이었다.
방학 때마다 짧은 기간(3주 또는 1달)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지는 않아 보였다.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것은 어학연수 후의 모습이었다. 영어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점점 커져서 스스로 영어에 대한 배움을 재미있어하고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모습들 속에서 A학생의 영어 실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었다.
6학년이 되었을 때 A학생은 외국에서 거주하고 온 학생들만큼이나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A학생의 개인적인 생활 패턴이나 습관, 마음가짐 등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겠으나 이러한 방법(짧은 외국 방문)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며 외국어를 습득하고 배워 가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배우고 한국에서 학기 중에 공부하면서 다음 방학을 기대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필자가 언급한 어학연수의 방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요소로만 작용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영어를 배우는 다양한 방법 중 한 가지라 생각되며 대표적으로 잘된 사례를 이야기 나눠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사례를 통해 느낀 영어 공부법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