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독이 다 풀린 오늘부터
다시 일상 복귀
아들도 학원으로
나도 학교로
귀국과 함께 시작된 한파
한 겹만 입고 가볍게 다니던
대만 날씨가 그립다
아침
아들은 멸치밥과 김
나는 햄계란 토스트
점심: 돈가스, 제육, 된장찌개
냉장고를 열고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고민
된장찌개 끓이고
만들어 둔 돈가스 굽고
양배추 샐러드도 만들고
여행 전 해 먹었던 제육도 데우고
현미쌀이 똑 떨어져
흰밥을 해 먹고 있는데
갓 지은 흰밥
고소하니 정말 맛있다.
저녁: 짜파게티, 문어라면
학교에서 3시간 회의하고
집에 돌아오니
반찬도 없고
갑자기 먹고 싶어 끓인
짜파게티
아들과 나는 짜파게티
남편은 냉동실에 있던
문어를 넣어서
얼큰하게 문어 라면
디저트: 펑리수
선물용 고급진 펑리수를 샀더니
안에 파인애플도 씹히고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했다.
10개 있으니까 아껴 먹어야지!
디저트까지 먹고
아들과 앉아서
일기 겸 기행문을
간략하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