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고 머리를 감싸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불현듯 스치는 생각.
' 내가 트리트먼트 하고 머리를 헹궜나~? '
머리를 만져봤지만 수건으로 닦아서인지 헹궈서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시 욕실로 들어가 다시 머리를 감았다.
나는 샤워를 할 때 순서가 있다.
먼저 샴푸로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를 해 놓고 몸을 씻는다.
그리고 머리를 헹구고 나면 끝.
매일 똑같이 반복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알아서 하는 일이다.
그런데 가끔씩 바디워시로 머리를 감고 헹구면서 바로 생각날 때가 있다
' 아 지금 바디워시로 머리 감았네 '
오늘의 바보
아까 샤워볼에 샴푸를 짰던 거 같은데...